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저녁시간대를 주름잡던 KBS의 대하드라마인 <천추태후>가 막을 내리고 그 자리에 현대극으로 편성된 <열혈장사꾼>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KBS의 안방극장으로 굴림하던 대하사극이 사라진 데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열혈장사꾼>도 초반 긴장감있는 전개와 스피드한 전개로 눈길을 끄는 구도를 취하고 있어 관심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세일즈 4대천왕의 한사람으로 등장하는 재희 역의 채정안의 변신이 주목됩니다. 비정하리만치 세일즈 세계에서 권모술수적 인물이라 할만한 승주(최철호)에게 버림받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재희는 극중 초반이라서 아직까지는 승주와의 과거사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캐릭터에 해당합니다. 재희와 승주사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었는지, 왜 그 둘이 헤어지게 되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있지는 않지만, 초반 재희의 인물형은 성공을 위해서는 양심을 버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고집스러움과 아집이 엿보이는 인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완전한 악인이라기 판단하기에는 모호함이 남아있는 인물이기도 하더군요. 박원빈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한 모습이라서 원작을 읽은 사람도 적잖게 많을 것으로 보여지는 <열혈장사꾼>은 원작과의 비교대상으로 어찌보면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흔히 역사드라마가 역사의 검증과 왜곡이라는 부분에서 시청자들에게 평가되곤 하는데, 만화나 소설에 원작을 두고 있는 드라마는 원작과의 비교분석으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극중 자동차 세일즈 4대천왕 중 한명인 신성의 재희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채정안이라는 배우는 <열혈장사꾼>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배우 채정안은 전작출연작품인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에서 평면적인 연기력을 보였던 바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보톡스 수술이라는 좋지못한 연기평가를 받기도 해 채정안으로써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할만큼 혹평을 받았었지요.

그렇지만 새롭게 출연하고 있는 <열혈장사꾼>에서는 어색한 표정연기에서 팜무파탈의 전형을 연기하는 변신을 보임으로써 눈길을 끌더군요.


강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검은색 아이라인으로 강한인상을 심어주기도 하고, 극중 세일즈 초짜라 할 수 있는 하류(박해진)에게는 첫만남에서는 도도함으로 일관하는 듯했지만, 하류가 승주에게 배신을 당하고 방황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에서는 연민의 눈빛을 보여주기도 해 이중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자신을 버린(어떻게 버렸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수면위로 올라온 모습은 아니지만) 승주를 향한 독기서린 눈빛연기와 표정연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드라마가 초반이라서인지 아직까지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드라마이지만, 인기를 얻을만한 요소가 다분히 많을성 싶은 드라마라 여겨집니다.



특히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먹거리와 상업적 폐단 등에 막서 드라마 상에서 시사하는 상도의 정신은 비양심적인 상업지상주의에 일만의 교훈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열혈장사꾼>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이 떠오릅니다. "장사꾼에게 있어서 물건을 파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야" 라는 말입니다. 대박을 이뤄내는 집과 쪽박인 집의 차이는 어쩌면 고객에 대한 친절이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절한 웃음과 인사는 음식의 차이가 별반 없다 하더라도 손님을 기분좋게 합니다. 음식맛이 대박을 이뤄낼 수 있지만, 그 음식맛을 찾게끔 하는 건 어쩌면 주인의 웃음과 믿음이 우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열혈장사꾼>이 주말 드라마 부문에서 확고한 자리를 꽤차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드라마의 교훈적 모습과 연기자들의 열연이 주목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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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입니다.
    커프프린스에서의 이미지를 완전 버리고 팜므파탈로
    변신한 채정안씨의 연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 예전 아스팔트 사나이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재밌는 거 같은데 주말이 참 경쟁이 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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