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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1박2일 전남영암편, 심리+추리의 절묘한 조화가 눈길 사로잡다

by 뷰티살롱 200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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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야생 여행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인 <1박2일>이 전남 영암 월출산을 찾았다. 10여년전 학교 MT를 갔다왔던 장소라서 유독이 눈길이 가던 코너였었는데, 특히 구름다리의 모습에 과거 회상에 빠져들게 만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1박2일> 전남 영암 월출산의 소개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복불복에 의해서 휴식팀과 등산팀으로 나뉘어져 식사를 하기 위한 용돈을 찾아나선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복불복은 사실 오래된 <1박2일>만의 대표적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을 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용돈을 찾아 구름다리에 도착한 이승기와 MC몽 그리고 이수근 3명과 숙소에 남겨져 있는 강호동, 김C, 은지원이 각기 상대방의 팀에 대해 불신하며 은밀하게 미행하게 되는 과정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사진 출처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단순히 용돈을 찾기 위해서 상대팀을 미행하는 모습으로 그치지 않고 쫓는 팀과 자신들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음식점을 찾아 나선 팀들간에 벌어지는 은밀한 심리전이 빛을 발한 모습이라 할만했다. 앞잡이 캐릭터로 최근들어 <1박2일>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이수근은 남아있는 휴식팀들이 갖게 될만한 심리를 파악하고 계속적으로 MC몽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알리는 한편, 이에 못지 않게 휴식팀의 은초딩 은지원은 등산팀의 행동을 마치 꿰뚫는 듯한 분석력으로 행동을 예측해 내기까지 했다.

<1박2일>이 방송되고 현재의 진행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기간이 오랜시간이 지났음에 상대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조차 파악하고 있을 법한 진행MC들의 단결심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이러한 상대방들의 관계까지도 교모하게 하나의 재미로 엮어놓고 있는 모습이 신선하기까지 해 보였다. 추격자가 되어 상대방의 심리까지도 파악해낸 <1박2일> 영암편은 재미와 캐릭터를 살린 코너였다고 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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