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넷

블로그독, 네이트닷컴의 새로운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살펴보니

by 뷰티살롱 2009. 9. 8.
반응형
지난 8월달에는 아마도 블로거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많은  블로그들에서 포스팅한 글들을 주요 포탈사이트에서 수집해서 보여주는 서비스 형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네이트닷컴에서 새롭게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둑, 이하 블독>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네이트닷컴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7월에 엠파스를 합병함으로써  본격적인 포탈사이트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 강하다. 기존 네이트닷컴은 메타블로그서비스가 사실상 이글루스와 싸이월드의 블로깅을 수집한데 비해 <블독>은 인터넷 상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블로그들의 글들을 수집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만하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 전부터 네이트닷컴 <블독>은 파워블로그뿐만 아니라 일반 블로그를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실시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베일에 쌓여있던 <블독>이 지난7일 오픈됨으로써 블로거들에게는 비상한 관심이 끌리고 있다. 이는 인터넷 상에서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외에도 자신들의 블로깅 기사들이 보다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포탈에서 제공되는 블로거들의 글이 오픈됨으로써 수많은 트래픽이 유입될 수 있기에 반색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소위 트래픽 폭탄을 안겨주고 있는 곳은 네이버의 오픈캐스터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뷰가 아닐까 싶다. 애초 다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블로거들의 포스팅 서비스는  현재의 다음뷰가 시초가 된다. 여기에서 시초라는 말은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메타서비스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나 야후 등의 포탈사이트에서는 사실상 자체 블로그와 카페에서 생성된 블로그들의 글을 수집하는데 반해 다음의 메타서비스는 개방형을 무기로 경쟁사이트의 블로그까지 포용함으로써 사실상 누구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라면 접근이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한 개방성을 표방한 것이 어찌보면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라 할 수 있을 법하다.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포탈사이트뿐 아니라 기존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글루스나 이올린, 블로그코리아, 올블릿, 티스토리, 믹시 등 익히 알려진 유명 메타블로그 서비스 사이트들은 광범위하게 포진되어 있는 인터넷 상의 블로거들의 글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서비스하고 있는 사이트들이다. 특히 이들 사이트에서는 각종 블로거들을 위한 상품리뷰 등을 모집하기도 하는 등 블로거들에게 또다른 이윤추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트닷컴의 <블독>은 사실상 메타블로그 서비스만을 하던 사이트와는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엠파스와의 합병을 통해서 포탈개념을 보다 확장시켜놓은 네이트닷컴은 합병이후 새로운 CI를 오픈하는 등 포탈사이트로의 전환을 전격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그러한 전환의 하나가 어찌보면 <블독>이라는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전등록으로 미리 블로그를 등록해두고 과연 <블독>의 서비스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7일 날짜로 네이트닷컴의 블로그독 서비스를 찾아서 그 유형에 대해서 알아봤다.

 
블독의 기능은 3가지로 함축되어 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그중에서 첫번째는 키워드 검색이라는 부분이다. 사용자에 의해 인터넷 상의 블로깅된 글들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해서 그 검색된 키워드를 마치 즐겨찾기 식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첫번재 기능이었다. 이같은 키워드 설정은 사용자가 자신만이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모아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편리한 기능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키워드 검색 자체가 인터넷 상에 유포되어 있는 수많은 글들을 편리하게 수집하는 기능은 아니라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수없이 널려있는 모래알같은 블로거들의 글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글만을 담아낼 수는 없다는 점이 문제일 수 있다. 이같은 검색은 태그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블로거들이 만들어놓은 태그자체는 키워드를 떠나서 본문과 연관되어 있음직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태그를 통한 키워드 검색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얘기가 된다.

 
두번째로는 블로그 검색기능이다. 이는 내 키워드에 모아놓은 것을 클릭하게되는 선택된 키워드에 따라 인기순과 최신순으로 블로거들의 글들이 검색되어 보여지게 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기존 서비스되는 메타블로그 서비스 사이트들과 차별점은 그다지 많아보이지는 않아보인다. 기존의 메타블로그 서비스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키워드는 사실상 유저가 임의적으로 설정하기 보다는 분야별로 블로깅된 글들을 수집해놓고 있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이같은 일률적으로 수집되어진 서비스와는 달리 개인이 키워드를 통해 글들을 분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블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하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블독의 장점은 검색되어 모아진 블로거들의 글들을 일일이 들어가보지 않더라도 블독 자체에서 댓글을 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리플을 달수 있도록 한 기능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는데, 개인블로그를 방문한 방문객의 입장에서 블로그 주인이 쓴 글에 대해 리플을 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일종의 블로거들에게는 안전장치라 할 수 있는데, 무분별하게 쓰여지는 악플을 막기위해 로그인이나 승인후 댓글이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때문이다.
블독에서 제공하는 리플달기는 이러한 방문자들의 문제점을 해소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하다.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리플달기의 맹점은 자칫 악플의 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수 있고 상업적인 댓글들의 무분별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블로그의 글조차도 세세하게 들어와 작성되는 상업성 댓글과 악플이 많다. 블독의 취지는 상당히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블로거들이 포스팅한 글들을 수집해 일부만을 오픈되어 놓은 상태에서 리플을 쓰게 되는 방문자들은 어찌보면 원문자체를 읽고난후 리플을 달게 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블독에 오픈되어진 글목록 위로 방문자가 남긴 리플을 정작 글의 주인인 블로거에게는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주인이 빠져버린 자리에서 객들의 의견만이 분분하게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가 된다.

블로그독의 처음 출발은 사실상 특별하게 새롭다기 보다는 하나의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포탈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블로거들의 놀이터가 생겨났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보완과 절충을 통해서 블로거들에게 유익한 서비스 제공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