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솔약국집아들들 한장면>

주말드라마인 <솔약국집아들들>의 인기가 최근 진풍-수진, 그리고 대풍-제니퍼의 애정라인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제니퍼(유선)의 정체가 밝혀지고 간호사에서 의사로 반전되면서 일순간 대풍과 제니퍼의 애정이 <솔약국집아들들>의 인기요소가 될 성 싶었지만, 최근 첫째 아들인 진풍과 수진의 애절한 순애보적 애정라인이 오히려 대풍과 김복실 간호사의 인기를 압도할만큼 수위에 올라온 듯하다.

대풍, 장남으로의 의무에 목매다

김복실 간호사와 대풍의 애정라인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풍(이필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좀처럼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차에 수진(박선영)과 진풍(손현주)의 사랑앞에 뜻하지도 않게 어머니의 간섭이 이어짐으로써 둘 사이의 관계가 급격하게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이 끊이지 않고 바라보며 애태우는 모습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을 애태우던 모습이 역력했다.

진풍과 대풍의 모습을 보게되면 전형적으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장남과 차남이라는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장남인 약사 진풍과 차남인 의사 대풍은 각기 서로의 사랑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엇갈린다. 대풍의 사랑은 저돌적이다. 이같은 모습은 왠지 모를 철부지 같은 차남의 사랑법을 묘사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 가부장적이고 유교사상에 의해서 길들여진 한국사회에서의 가정을 극대화시켜 놓고 있다고 할만하다. 가정을 책임지는 임무감에 빠진 장남과 그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차남의 사랑법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장남인 진풍은 어머니의 반대에 대해 일언반구의 반대를 못한다. 사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진풍의 어머니가 수진에게 자신의 아들과의 만남을 그만 두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일 수 있지만, 울먹이며 방황하는 대풍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집안의 일들, 특히 부모의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다는 장남에게 드리워져 있는 무게감을 진풍의 모습에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때문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여자인 수진에 대해서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좋아하는 타입의 여자선생과는 애정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결혼할 것을 마음먹는다. 이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책임지는 장남이라는 입장에서 자신의 사랑보다는 가정의 화목에 더 신경을 써야 할 장남이라는 입장이 가지고 있는 무거운 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의 입장에서 국선변호사인 직업을 가진 수진이지만, 부모없는 가정에서 오빠의 자식을 둘이나 돌봐야 하는 여자인 수진은 못마땅한 신부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의 축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가정과 가정 즉 다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가족의 결합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수진과 대풍을 만류하며 훼방을 놓는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 장남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진풍의 모습에도 눈시울을 적시는 법인가 보다.

음악이 전하는 감성 멜로디, 멜로의 끝을 더했다

진풍과 수진의 애절한 멜로라인은 드라마의 연기자인 손현주와 박선영의 실감나는 연기가 한몫을 한데에는 두말할 것이 없다. 특히나 자신의 사랑앞에서 매몰차게 대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눈물짓는 박선영의 연기와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확신하려는 손현주의 베테랑 연기는 10점만점을 주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거기에 또하나의 인기비결을 끌어올린 것은 다름아닌 OST가 아닐까 싶다.

                                                    <사진 = KBS 솔약국집 아들들 한장면>

두 남녀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약국앞에서의 장면은 순애보를 넘어서 애절함을 극대화시켜놓고 있다. 수진은 자신의 사랑을 지울 수 없어 불꺼진 약국앞에서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면서 웃음을 짓기도 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수진의 집앞에서 서성거리던 진풍은 약국앞에서 서성거리는 수진을 발견하고 수진의 사랑을 확인했다.

둘 사이의 재회장면에서 흐르던 <이루>의 <그녀가 울어요>라는 곡은 수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듯한 감성적인 멜로디가 쉴새없이 흘렀다. 연기와 OST의 완벽한 하모니가 아닐 수 없는 모습이었다. 가족드라마로 다소 유쾌한 드라마의 모습을 반전시켜 놓음으로써 신파극에서나 볼법한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 모습이었다.

수진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진풍이 자신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으며, 자신의 어깨를 짖누르고 있는 장남이라는 의무감의 무게에 벗어던지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 답답하게만 보이던 수진-진풍의 애정라인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어 있어 기대가 된다. 사실상 <솔약국집아들들>의 애정라인은 이미 결정이 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말이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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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라미 2009.08.31 12: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진풍의 모습은 공감이 가면서도 응원하게 만드는데 반해..
    대풍의 모습은.. 처음부터 그랬지만 말그대로 찌질한 X 그대로더군요.

    보면볼수록 대풍의 찌질함이 짜증만 나서 급기야 드라마 기피 증상까지 나오네요..

    • 요즘 대풍의 스토커같은 모습으로 빈축을 사고 있기는 하지만 변화가 있을 듯 보여지기도 하니까 좀더 지켜보는것도 좋을 듯 싶어요~~

  2. 날이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듯 해요.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지극한 사랑은 정말 감동적이잖아요~

  3. 진풍이 응원하는 마음에 보는 드라마입니다. 좋은 드라마인듯

  4. 진풍 같은 남자가 진국이겠지요? 너무 우유부단한 것 같아 답답해보이기도 했지만 이제 자기 짝을 찾아 용기 있게 나갈 것 같아 마음이 다 후련해집니다. 결혼은 현실, 진풍이 같은 남자가 결혼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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