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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

신종플루, 3천명으로 급증...미흡했던 관리체계의 결과

by 뷰티살롱 200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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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로 신종플루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2천명이라는 숫자발표에 이어 9일만에 1천명이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확산속도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만큼 신종플루가 강력해져 사람들 사이를 떠돌고 있는 것일까?

이미 예고된 재난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신종플루의 확산수치를 보면 전파속도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의 감염여부가 감기와 같이 사람들의 접촉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과연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 얼마나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처한 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8월이면 사실상 휴가철이나 마찬가지다. 7월말부터 8월초중까지 이어진 휴가기간에 국내로 유입된 여행객과 국외로 빠져나간 여행객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전세계 신종플루의 확산소식으로 국내 여행객의 수는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휴가를 위해서 떠난 사람들의 수는 평소보다 더 많았을 것이고, 국내를 찾은 해외 여행객도 많이 늘어났을 법하다. 그렇지만 뉴스나 보안당국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처를 살펴보면 어떠했을까.

불과 한달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신종플루라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인식되었었다. 하다못해 어떤 뉴스사이트에서는 한국음식의 김치에 신종플루를 억제할 수 있는 면역성을 갖고 있다는 뉴스도 나올 만큼 마치 한국이라는 나라는 신종플루에 대해서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는 듯 보였다. 평소에 비해 김치소비량도 늘어났을 법하다.

그런데 만 하루만에 180여명의 감염자 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한마디로 구멍뚫린 방역체계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지 않을까? 2천명의 확진환자가 있던 중 2백명의 숫자가 발생하는 급증이라는 비율은 그야말로 초스피드나 다름없는 확산이다. 그간 뉴스에서는 외출후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이 된다는 소리가 끊이질 않었었다. 마치 손씻는 것만으로 신종플루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양 보도하는 형태였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휴가철에 대비해 외국으로의 내외국인 입국심사에 대한 방역의 모습이나 전문가에 의해서 들려주는 발생가능성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도 미미하게만 내보내진 모습이었다. 서울시내에 마련된 신종플루 대책병원은 어디어디일까.

                                                   < 사진 = 다음 스카이뷰 검색화면>


신종플루 치료거점 병원으로는 455개, 거점약국은 약 567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에는 서울대가 참여키로 발표함으로써 55개로 늘었나 있다. 사실상 어느병원이 지정된 지를 몰라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서울시에 있는 치료거점 병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래 다음 스카이뷰를 통해 쉽게 거점병원을 찾을 수 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q=%BD%C5%C1%BE%C7%C3%B7%E7%20%B0%C5%C1%A1%BA%B4%BF%F8

여기서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과연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신종플루에 대해서 과연 거점병원에서의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문제가 아닐까 싶다. 3천명과 확산속도에 대한 뉴스가 미디어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실상 확진환자와 의심환자에 대한 구분에 대해서 어떻게 체계적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거점병원을 찾는다는 것도 불안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불안스러움은 어쩌면 병원체계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처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확산이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말은 사실상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솔직히 샐러리맨으로 하루에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 상황이 부지기수다.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말과 함께 가급적이면 대책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해야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내일도 미팅스케줄이 있어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회사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종플루의 확산소식은 두려움을 안겨다준 셈이나 마찬가지다. 숫자 놀음에 빠지기 보다는 대책수준에 대해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급갑스레 확산속도가 빨라진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미봉책같은 대응은 어쩌구니 없는 예고된 결과나 마찬가지이긴 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치료제인 타민플루의 확보에 있어서도 5백만분 가량의 확보분을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나 약국과 거점병원간 운영에 대해서도 체계적이지 못했다.

경제활동에 있어서도 신종플루의 확산소식은 그지 달갑지 않은 난기류를 예고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의 접촉을 피한다는 것은 경제활동에 있어서 뗄수없는 일이라고 보여진다. 어쩌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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