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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혼, 태양을 삼켜라 넘보는 순조로운 출발...수목극 판도 뒤집는다

by 뷰티살롱 200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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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메이커 이서진 주연의 새로운 드라마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이 첫 방송에서 전작이었던 <트리플>의 더블스코어를 기록하면 순조로운 순항을 기록했다. 특히 수목극에서는 월화극과 달리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지 않은 최강의 드라마가 없다는 점에서 11%의 시청률은 지금까지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태양을삼켜라>를 말 그대로 집어삼킬만큼 강한 임팩트를 보이고 있는 수치다.

기존 전설의 고향에서 보여지던 모습과는 달리 새로 시작하는 <혼>은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나 아직까지는 강한 무서움을 숨기고 천천히 걸음마를 한 모습이라서 첫방송의 무서움은 그 수위가 다소 낮았다고 할만하다. 그렇지만 무서움은 약할지는 몰라도 오싹함을 자아내면서 어찌보면 수목극 드라마로써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가능성이 능후한 드라마로 보여진다.

수목드라마의 판도를 지켜볼때, 기존까지 <트리플>과 경쟁한 <태양을삼켜라>는 완전히 <트리플>의 완패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태양을삼켜라>가 수목드라마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만은 사실이지만, 완전한 자리굳히기에는 미완의 모습으로 보여졌었다. 특히나 태양을삼켜라가 보여준 주인공들의 자리잡기가 지루하게 늘어지면서 중년의 연기자들이 빛을 발하는 현상이 농후했다. 또한 주인공들의 빈자리를 화려한 쑈와 볼거리로 일단 시청자들의 눈을 가린 것만은 사실이었지만, 완전한 수목극의 강자로 부상한 모습을 갖추지는 않았었다.

그같은 지루한 전개의 약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어찌보면 <혼>이라는 드라마일 법하다. 물론 주인공인 프로파일러 이서진의 관심도 높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에는 짜릿하고 오싹한 납량물이 적격이기에 <혼>의 초반 시청률이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1위를 고수했던 드라마 <태양을삼켜라>의 지지부진했던 주인공들의 약진이 없었다는 점이 한몫을 한 셈이다.


새로 시작하는 <혼>은 악령을 이용해 복수를 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채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안방극장에서 보게되는 호러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특수분장과 효과를 인기비결로 꼽을 수 있을 법하다. 첫방송에서는 부회장의 옥상 투신 장면에서도 영화에서 볼짐한 모습이여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치원생들의 변하는 모습이라든가, 화장실 안 천장에서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이서진의 마치 살인범과 같은 눈빛으로 여자친구를 뒤에서 위협하는 모습들이 보여져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순조로운 순항이라 보여질 수 있어도 기존 수목극에서 1위를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태양을 삼켜라>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라스베가스로 도피한 김정우(지성)과 이수현(성유리)의 재회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본격적인 주인공 체제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조연급 배우들의 무게중심에서 주연급 배우들로 자리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통해 본격적인 갈등과 사건들이 얽혀들어가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가 숨어있고, 특히 이국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올로케이션이라는 <태양을삼켜라>가 지닌 무기가 발동하기 시작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월화드라마에서는 <선덕여왕>이 30%대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완전하게 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목드라마에서는 10%대의 전국시대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특히 <전설의고향>이 가세하게 된다면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 수목극 판도인 셈이다. 첫 납량극으로 선을 보인 <혼>이 <태양을 삼켜라>를 능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로 부상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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