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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솔약국집아들들 김간 유선, 인기비결 이유있다

by 뷰티살롱 200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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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솔약국집아들들 한장면)

주말드라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솔약국집아들들>가 최근 가족드라마로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둘째아들 송대풍(이필모)과 김복실(유선) 간호사의 로맨스는 단연 화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족드라마라는 장르는 연예계의 핫이슈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이혼이나 불륜, 혹은 복수극을 소재로 소위 막장드라마의 대열속에서도 가족드라마는 잔잔하면서도 서민적인 애환과 형제애 등을 소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장르다. 대가족의 모습을 보였던 목욕탕집 남자들이나 아버님전상서 등과 같은 드라마들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이러한 가족애와 형제애 등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라 할만하다.

최근 <솔약국집아들들>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송대풍-김복실 커플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찌보면 가족드라가 지니고 있는 가족애에서 벗어난 남녀의 애정을 소재로 한 트랜드형에 지나지 않는 모습을 띤다. 그렇지만 유독 이 커플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드라마의 전형적인 인기요인 중 하나는 인간관계의 달라진 구도를 빼놓을 수 없다. 복수극이 되었건 아니면 로망스가 되었건 상대방을 통한 관계의 역전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드라마 <솔약국집아들들>에서 본다면 달라지지 않은 커플이 있다면 아마도 송선풍(한상진)과 오은지(유하나) 커플인 세째 아들이다. 이들커플은 드라마에서 줄곧 일방통행적인 애정라인을 보여주며 결혼에 골인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오은지의 선풍에 대한 애정이 잠시동안 달라지긴 했다 하더라도 이는 둘째 아들인 대풍에 비하면 일방통행을 한 모습이라 할만하다. 그 때문에 사랑에 있어서도 시련없이 무난하게 결혼에 골인한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그에 비한다면 첫째아들 진풍(손현주)과 둘째아들 대풍의 사랑은 변화무쌍함을 자랑하는 케이스다. 앞집 수진을 두고 형제간에 사랑싸움을 벌이기도 했었고, 그 와중에 장남으로써 동생에게 사랑을 양보하는 등의 모습으로 갈등을 유발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엄밀하게 말해 최근 달라진 김간호사에 대한 관심, 즉 대풍과 김간호사의 관계에 시청자들이 유독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는 김간호사의 180도 달라진 태도변화에서 기인한다 할만하다.

김복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과거의 행적과 모양새로는 대풍에게 있어서 한낱 위로나 해주고 심심하면 말상대로 해주는 순종적이고, 고리타분한 존재였다. 또한 모양새만 보더라도 꽃무늬 원피스에 파머머리를 해놓고 말귀가 막혀있는 듯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다. 그 때문에 드라마에서 김간호사의 이미지는 다른 어느 캐릭터에 비해 눈길을 받을만한 존재는 아니었다. 단지 누가 보더라도 대풍의 짝이다 라는 것을 인정해 줄뿐 자연스럽게 한 가족의 일원으로 흡수되어 있는 모습으로 전락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김복실 간호사의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의사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대풍에게 마냥 순종적이던 아가씨의 모습에서 이제는 막말을 하며 욕까지 해가는 당찬 모습으로 돌변했다. 남자가 보기에도 대풍에 대한 지고지순형 김복실 간호사보다는 대풍에게 대드는 제니퍼에게 호감이 가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대풍이라는 이미지는 드라마상에서 카사노바에 버금가는 바람둥이의 이미지를 띠고 때문이다. 소위 바람둥이 길들이기보다 재미있는 설정이 또 있을까? <솔약국집아들들>은 이미 누가누구하고 커플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교통정리가 되어 있는 드라마이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구도는 알고 있는 상태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기를 얻는 드라마가 가족드라마인 셈이다.

                (솔약국집아들들에서 김복실 간호사는 순종형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최고의 바랑둥이에게는 과연 유형의 여자가 어울릴까. 과거 김복실이라는 순종형 캐릭터보다는 까칠스런 제니퍼의 길들이기가 더 눈길을 가기 마련이다. 김복실 간호사의 대풍에 대한 이미지 변신은 이러한 트랜드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유형이라 할만하다. 거기에 삼각관계까지 유도함으로써 대풍의 바람끼를 완전하게 날려버리는 모습을 취한다면 아마도 쾌재를 부를만한 모습이다. "앞으로 나한데 반말하지 말란 말야 이자식아!" 라는 어퍼컷을 날리는 제니퍼를 보면서 김복실의 변심에 돌을 던지기 보다는 통쾌함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완전한 대풍의 녹다운된  KO패는 불편하다. 여전히 송대풍이라는 캐릭터의 힘은 넉살스러움과 무례함이라 볼 수 있다. 김복실 간호사에 대한 대풍의 모습이 주눅들어 무릎끊는 것보다는 역시나 두 사람의 서로를 인정하며 사랑을 확인해 가는 모습으로 진행되는게 인기비결이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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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익명 2009.08.10 14:1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익명 2009.08.10 17:5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빛무리~ 2009.08.10 19:46 신고

    제가 이 드라마를 보는 건 아니지만, 글을 읽어보니 맞는 것 같네요.
    물론 앞으로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현재는
    순종적인 여성상이 돋보이는 시대가 아니지요. ^^
    답글

    • 뷰티살롱 2009.08.11 18:24 신고

      순종적인 여성보다는 자기주장을 어느정도 피력하는 여성이 인기가 많다고 봐야 할듯해요. 그렇지만 고집스러움과는 별개겠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10 20:04

    전 그 전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복실이씨가 갑자기 의사가 되고 하면서... 역시나 막장성을 느끼곤 요즘 안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냥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들로만 끌고갔었으면 좋았겠는데요...
    답글

    • 뷰티살롱 2009.08.11 18:25 신고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던데요. 아마도 김복실이나 송대풍 캐릭터가 서로를 인정하며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돼요.

  • 문어 2010.01.28 12:05

    저희 문예창작 카페 '리뷰'관련 코너에 출처와 함께 링크시키겠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