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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천추태후, 강조와 김치양 대결 폭풍전야 볼만하다

by 뷰티살롱 200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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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천추태후>

거란의 1차침입이 막을 내리고 천추대후(채시라)에 의한 섭정이 이어지며 고려가 부국강병에 힘쓰는 한편 북방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 KBS의 <천추태후>가 다시 전운에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름아닌 거란 성종의 고려침공에 대한 야욕이 드러나고 거란 소태후(심혜진)의 건강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란의 2차 침입의 계기가 되는 강조(최재성)와 김치양(김석훈)의 갈등이 극도로 높아져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62화에서는 강조와 혼인한 천향비(홍인영)이 죽음을 당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김치양은 여진족 복색을 한 자신의 수하들에게 마을을 습격하도록 하며 일부러 붙잡히라 명한다. 하지만 천향비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과 김치양에 대한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강조는 김치양에게 전면적으로 복수의 날을 세운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강조와 김치양은 어떤 인물들일까. 역사적으로는 목종(이준) 시대에 실존한 두 인물은 각기 그 시대의 실권자인 천추태후(채시라)의 사람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과연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강조와 천추태후와의 관계가 단지 신하와 군신으로의 관계로만 연결되어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소위 강조의 정변을 들여다보면 강조와 천추태후의 관계가 어떠했을까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김치양을 드라마에서 마의태자의 후속으로 후일을 도모함으로써 자신의 자식을 왕위에 올려놓으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지만, 강조의 정변으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천추태후의 섭정시기에 무소불위의 부와 권력을 차지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인해 강조는 목종을 폐위시키고 현종을 즉위시키면 천추태후를 유배시킨다고 한다. 엄밀하게 말해 거란의 고려 2차 침공은 형제국으로 선언한데 대한 명분을 강조의 정변을 통해 합리화시켰지만, 강조의 정변으로 인해 천추태후의 실각이 현종, 즉 왕권중심으로 바뀌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한다.

천향비의 죽음으로 강조는 김치양을 죽일 것임을 암시하는 난동을 궁안에서 벌였다. 결국 강조의 정변으로 드라마 천추태후는 막을 내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결과를 보이는데, 과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풀이할지 의문시되는 부분이다. 사극드라마로 자리를 옮기게 됨으로써 점차 역사적인 고증에서 벗어난 허구성이 짙게 깔려있는 KBS의 사극드라마가 거란과 고려의 최 정점이라 할만한 3차침입과 강감찬의 구주대첩까지 이어갈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정통 사극드라마로 자리를 잡고 있는 KBS의 사극드라마가 <대왕세종>이후로 좀처럼 주말극에 밀려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강조와 김치양의 대결은 또다른 흥행코드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강조와 김치양의 대결로 인해 거란의 침입을 통해 전란의 위협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주말드라마의 판도가 바뀔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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