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이라 할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MBC의 <선덕여왕>이 백제와 신라의 대규모 전쟁씬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이번에는 사다함의매화라는 알쏠달쏭한 문제풀이식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사다함의매화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놓고 네티즌들과 <선덕여왕> 팬들은 설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퍼즐게임을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고 말이다.

13화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사다함의 매화는 과연 무엇일까. 아무런 예고도 없었다면 짐작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없겠지만 어림잡아 매화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만해 보인다. 미실(고현정)이 어린시절에 겪었던 죽음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던 것과 화랑 사다함과의 관계에 대해서 보여준 바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뭄속에 비가 내리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원하는 모습이 보여졌었다. 그리고 사다함은 미실에게 하나의 비밀스런 물건을 전해주는 모습이 비춰졌다.

사다함의 매화라는 것은 어찌보면 미실의 어린시절 겪었던 죽음의 위협과 관련이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사다함과의 관계와 사다함이 미실에게 전해준 물건으로 인해 미실은 왕실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했었다. 어느정도의 가정일 수 있겠지만, 미실이 말하는 사다함의 매화는 다름아닌 책력이나 천문지리서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과거 고대사에서 왕은 하늘과 동일시되었으며, 특히 모든 유형물에 신의 강림을 의미하는 원시신앙이 높았었다. 그렇기에 삼국시대나 고구려 시대에 등장하는 신녀의 권력은 상당히 높았었다 할만하다. 신녀는 하늘의 말을 전하고 주술과 법력을 지니고 있었다 할만하겠지만, 어느정도 하늘의 이치를 꿰뚫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해와 달의 기울기에 따라 그리고 구름과 바람의 영향을 이해할 줄 하는 이는 비가 내릴 것임을 예측해낼 수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어찌보면 일반인들에게 신통력 내지는 신녀의 영험력이라 믿었다.

유명한 예를 든다면, 중국의 삼국시대에 등장했던 제갈공명이라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 유명한 전쟁이자 삼국시대를 가능케 만들었던 적벽대전이라는 최대 전투에서 제갈량은 동남풍을 일으킨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서는 가능하지가 않지만, 24절기와 지형을 관찰해 본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것이 소위 지리학과 천문학의 조화라 할만하다.

또한 일식과 월식을 보면서 세상이 뒤바뀐다는 설들이 많았을만큼 천문학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었던 것이 고대사의 과학이었다. 미실은 이러한 때에 천문지리에 대한 고서를 접하게 됨으로써 비가 올 확률을 어느정도 가늠하게 되었고, 죽음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이후에 하늘의 힘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면서 권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선덕여왕에서의 미실과 대결을 펼치게 되는 덕만(이요원)은 이미 천문지리에 대해서 서역의 고문서와 수나라의 고문서까지도 섭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막에서의 생활로 인해 서역과의 교역상들을 통해 진귀한 물건들을 접해보았었고, 책력에 대한 고문서까지도 손에 쥔 모습이 과거 5회에서인가 6회에서 보여진바 있었다.
사다함의 매화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14회에서 그 미문의 미스테리가 풀어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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