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의 인기를 뒤로하고 결혼을 통해 연예계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추며 화제를 몰고왔던 고현정이 다시금 안방극장에 모습을 보이면서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시작되고 있는 <선덕여왕>에서 미실이라는 역은 배우 고현정이라는 배우에게 있어서 어찌보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과거 90년대 여배우의 인기트랜드를 견인했던 고현정은 출연드라마마다 흥행을 알리는 일명 보증수표나 다름없던 배우였다. 여자의방, 엄마의바다, 작별 그리고 불세출의 작품이라 할만한 <모래시계>에 이르기까지 고현정의 출연은 드라마의 흥행을 좌우한다는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종학 연출의 <모래시계>는 90년대 최고의 드라마라 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시청률의 기록은 깨어지지 않고 있는 드라마로 통한다. 귀가시계라 불릴만큼 인기가 높았었지만,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는 고현정을 비롯해, 최민수, 박상원, 이정재, 이승연 등 그 시대의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했던 드라마였다. 이정재라는 대형 배우의 탄생도 모래시계의 백재희라는 역을 통해서 각인되었을만큼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드라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사극드라마인 <선덕여왕>은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 신라가 통일신라로 변천되는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 그중에서도 선덕여왕인 덕만공주(이요원)과 미실이라는 대립적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고현정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미실-요부이자 정치적 인물의 연기 발산

아직까지는 덕만공주인 이요원의 등장이 전면에 부각되어 있지는 않은 <선덕여왕>에서 가장 눈을 끄는 인물은 다름아닌 미실(고현정)이다. 미실이라는 인물이 어찌보면 책략가적인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고 시대의 요부다운 면모를 띠고 있는 이중적인 인간형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파격연기가 독보이는 부분이다. 특히나 왕권을 손에 쥐기 위해 위협적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는 팜무파탈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연기변신을 볼 수가 있다.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추고 결혼생활을 하던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어느날 느닺없이 이혼을 알리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모습은 적잖게 흥미를 끄는 부분이었다. 과거 <모래시계>나 <엄마의바다>에서 보여주었던 연기혼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흐른뒤라서 그저그런 여배우의 한사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지 않나 하는 식상스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여배우에게 있어서 10년이란 연기공백의 시간은 한편으로는 무덤이나 진배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복귀작을 통해서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적잖게 느끼곤 했었다. <봄날>, <여우야뭐하니> <히트>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고현정은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재기라고 말할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다할 트랜드를 만들어놓거나 이미지를 부각시킬만큼의 존재감은 불러일으키지 못했었다. 단지 서로 다른 다양한 캐릭터를 그때그때마다 소화해내는 엔터테이너이자 여배우의 한사람이란 평가에서 머물러 있었다고 할만했었다.

<선덕여왕>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여배우 고현정은 기존 복귀작들과는 무언가 남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아름다움과 고고함, 요부를 동시에 소화해 내야 하는 미실이라는 역할을 소화해내야 하는 고현정으로써는 기존에 출연했던 주연 캐릭터와는 다른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은퇴하기 이전의 작품에서나 다시 여배우로 컴백한 이후 고현정이 출연한 드라마의 캐릭터들의 모습은 어찌보면 단방향성을 성격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지고지순형, 왈패적, 정신박약적인 캐릭터들이 드라마 내내 이어지며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성격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캐릭터가 다반사였다.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에서 볼때 김강우가 연기하는 사이코패스적 인물인 채도우는 자신의 성향을 숨기면서 감정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서 채도우라는 인물이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이중적 인간형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이라는 캐릭터를 놓고 볼때, <남자이야기>의 채도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사이코패스적인 양면성을 보게되는 섬뜩한 느낌을 든다. 자신의 권력을 찾기위해 남편인 바꿔가면서 교태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하지만, 권력의 야욕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목숨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해하는 차가운 이중적 모습이 그것이다.

고현정의 선덕여왕 vs 이요원의 선덕여왕


아직까지 선덕여왕인 덕만공주의 존재는 아직까지 드라마 전면에 부상하지 않고 있다. 쌍생아로 태어나 버림을 받게 되는 운명... 드라마 <선덕여왕>은 두 여배우의 격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법하다. 기존 사극들이 남자 중심을 보였다고 할때 <선덕여왕>은 미실과 선덕여왕, 고현정과 이요원이라는 배우의 연기대결이 볼거리라 할만하다. 본격적인 덕만공주의 실체가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에서 초반 고현정의 기선제압식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만하다.
두 여배우 이요원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기선을 제압당한 모습이라 할법한 미실의 고현정과의 연기대결이 기대된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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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 전 1/2화 보고 완전 빠졌어요 ㅋㅋ
    아직 3화시작 30분전인데 벌써 대기중이랍니다

    고현정씨도 살짝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요원씨가 살짝 걱정되요 ^^;;
    고현정씨한테 밀리면 어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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