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방영되는 '비밀의 숲'이 시즌2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시즌 1에서는 무감정 검사인 황시목(조승우)과 정의로운 경찰 한여진(배두나)를 통해서 숨겨져 있던 살인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면서 새로운 수사드라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다시 찾아온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판이 더 커진 모습이다. 단순히 하나의 살인사건이 아니라 하나둘씩 사건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로 찾아왔다. 해안도로의 변사체 발견이 시작점이 된 시즌2는 흡사 용의자가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데에는 전관예우라는 틀을 시작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0회까지 이어지면서 거대한 힘의 집단인 검찰과 경찰의 갈등구조인 수사권 조정을 두고 어떤 사건이 일어지게 될지 모호하기만 보였던 게 사실이다. 여러개의 에피소드같았던 사건들의 연속이었다고 할까 싶다.

 

해안도로 해변의 변사체 발견에 이어 지구대 소속의 자살사건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라는 커다란 틀안에서 두 집단의 이해관계 충돌이 본격적으로 보여지게 되는 시점은 어디쯤일지 시작점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찰 본청 정보부 소속으로 자리를 옮긴 한여진과 대검 형사법제단 소속으로 올라서게 된 황시목의 자리가 앞으로 전개될 경찰과 검찰의 대립을 미리 예고한 모습이기는 했었지만, 사건의 발달이 어디에서 시작일지 정확하게 보여지진 않았다는 얘기다. 말 그대로 비밀스러운 숲을 거닌 듯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커다란 난제를 두고 본격적으로 갈등의 골이 커지게 될 사건이 10회에서 발생했다. 바로 의정부지검의 서동재(이준혁)가 실종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서동재는 대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남모르게 다른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었고 경찰이 감추고 있던 사건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었다.

 

서동재가 파헤치고 있던 사건 수사파일에는 여러가지가 숨겨져 있었다. 지구대의 불법적인 행위도 그중 하나에 속했고, 또 하나는 대전 지검장 박광수(서진원)의 사망사건까지도 파헤치고 있었다. 문제는 이들 사건이 법제단소속의 우태하(최무성)나 경찰조직의 최빛(전혜진)이 연관돼 있었다는 모습이 10회에서는 어렴풋하게 보여졌다.

 

특히 서동재를 납치한 배후가 다름아닌 경찰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게 되면서 긴장감이 클라이막스에 오른 모습이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드라마 중 하나다. 채널을 돌려 잠시라도 한눈을 팔게 되면 '왜 이런 상황이 된거지?'라는 단절된 상황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황시목이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대화나 회상씬 등에서 사건의 단서가 하나둘씩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태하가 서동재에게 소리치던 장면이나 혹은 황시목이 박광수 지검장의 시체발견 장소에 가서 자동차의 모습이나 혹은 정황을 유추해내는 과정 등이 섬세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특정 장면을 놓치게 되면 다음 상황이 이해불가로 돼 버린다.

 

특히 기억에 의해서 자주 등장하는 황시목의 회상씬 등은 중요한 단서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 도도림표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상대방에게 하는 말을 곱씹어 기억해내며 당시의 상황에서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었는지를 묻고 의심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서동재를 납치한 범인이 보낸 사진파일에서 경찰은 유리에 비친 빛이 조명이 아닌 경찰시계라는 것을 알아냈다. 서동재가 아직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가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건이 급진전하면서 과거에 은폐됐던 사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지구대원 자살사건도 그중 하나일 듯 한데, 최빛과 우태하의 상호 전화통화도 사건이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 했다.

 

서동재가 알고 있던 사건은 무엇이며, 또 경찰과 검찰에서 은폐하려 했던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거기에 사건에 대한 수사권 조정을 두고 두 거대 집단의 힘겨루기가 본 궤도로 들어선 모습이 10회의 모습이었다 할만하다.

 

황시목의 행동 하나하나가 섬세하리만치 그려지는 드라마가 '비밀의 숲 시즌2'의 전개다. 사건 수사파일을 넘기다가 서동재와 과거에 나눴던 이야기 하나하나를 기억해내면서 펜을 책상에 두드리는 모습이나 혹은 우태하의 행동을 의심스러움 듯이 갸우뚱거리는 행동자체는 석연치 않은 내막이 있음을 직감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최빛과 우태하가 과거 대전지검장의 죽음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숨기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흡사 이같은 전개는 어쩌면 1회에서 발생한 해안도로의 표지판 제거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여러개의 사건들이 하나의 종결점을 향해서 모아질 것인지, 아니면 지구대 사건과 대전지검장의 죽음으로만 연관돼 묶여있는 것인지, 전개가 궁금해진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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