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학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지도. 4월 3일 기준.

전세계를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팬데믹(세계대유행)의 주인공인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WHO가 세번째로 선언한 팬데믹에 대한 기사가 연일 포탈사이트를 잠식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일상의 생활이 멈춘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다.

 

4월의 첫째주인 3이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1만명에 달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도 그만큼 올라간 수치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 세계 다른 나라의 확진자 증가세와 사망율을 보면 한국이 상당히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마스크 대란을 부추겼던 것은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시가를 쏟아내던 기사들의 자극적인 문구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은 가파르기만 하다. 미국은 이미 25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수로 증가했고, 유럽 이탈리아는 11만여 명이 넘는다. 거기에 스페인또한 11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초기 중국이 8만명이 넘어서고 한국역시 5,000여 명으로 확진속도가 빨랐을 당시만 생각하더라도 세계 여러나라들은 아시아국가인 중국과 한국에서의 전염병 사태에 대해서 그다지 심각성을 느끼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했었다. 오히려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병을 옮기는 환자취급한다는 식의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시선을 취했으니 선진국이라는 자만심과 오만이 화를 불러일으킨 결과가 이번 코로나19의 진행형이 아닌가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도 자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을 당시에 마스크는 건강한 사람이 필요없다는 식으로 언론에 나섰지만 25만명이 전염되고 나서야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내비치고 있다. 이같은 전세계의 시선은 얼마전부터 한국을 바라보던 시선이 달라졌다. 공격적인 검사와 폐쇄가 아닌 개방형을 살리면서 방역체계를 완성한 한국의 의료체계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한국에서 건강한 사람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한가지다. 자신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1차적인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자는 주의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4월 3일 기준

4월 첫째주가 되면서 우리나라도 확진환자가 1만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질병본부의 발표를 그대로 따르는 언론사들의 기사들은 자극적이다 못해 마치 1만명이 된 것을 축하라도 하려는 듯한 문구들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최대 발병국(미국이 25만명으로 최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연일 사망자들이 속출하며 숫자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때 기사제목에 '돌파'라는 글귀가 눈에 거슬리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돌파'라는 글귀는 사실상 어떤 목표치에 대해서 축하하거나 경이스러움을 나타낼 때에 사용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가령 수출목표 0000돌파 라는 식으로 말이다. 죽은 사람에 대해 애도라는 것이 있기나 한 기사의 제목이라기보다는 기사클릭을 유도하는 못한 언론의 단면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의아한 것은 연인 쏟아지는 기사들 중에 유독 숫자에 목숨을 거는 듯한 제목들은 선정적이다 강렬하기만 하다.

 

한국의 경우 확진환자는 1만명을 넘어섰지만, 실상 파헤쳐보면 이제는 완치자와 격리해제를 제외하고 숫자를 내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4월 3일 기준으로 한국의 코로나19 치료중인 환자수는 3800여 명이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6000여 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누적돼어진 환자를 마치 전체 확진환자인 것처럼 바라보고 있으니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미 한국은 전체 누적 확진환자 중에서 격리해제와 완치환자의 비율이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수를 넘어선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1만명이나 된다는 것처럼 기사제목들이 즐비하다.

 

세계적인 통계를 예로 들어본다면 상황은 다르다.

 

미국은 총 누적된 확진환자가 25만명이만 거기에 비해 완치나 격리해체된 환자수는 1만여명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역시 총 11만여명의 누적확진환자 중 완치나 해체된 환자는 1만8000여 명에 불과할만큼 비율이 낮은 상태다.  이같은 수치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은 11만2천여명 중 2만 6천여명이 완치 혹은 해체된 환자들이다.

 

즉 정확하게 풀어보자면 미국은 코로나19 환자수가 24만여명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이탈리아 역시 9만여명이 현재 있다는 얘기다. 스페인도 완치자를 제외하면 9만여 명에 달한다. 여전히 유럽이나 미국은 완치자 수를 거론하기엔 무리가 있을만치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반증이 된다.

 

그에 비해서 한국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발병한 환자의 누적숫자가 1만명이지만 치료중인 환자는 3,000여 명에 불과하다. 6,000여 명은 격리해체됐거나 혹은 완치된 상태다. 여전히 과거의 통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암울함만을 계속해서 내보내는 언론의 행태가 실망스럽기만 하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서울시 발생동향. 4월 3일 기준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미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확산전파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경험한 상태다. 치료완치자나 격리해제자가 많아졌다 해서 완전하게 진정됐다라고까지 해석해서도 더더욱 안된다. 특히 치료제인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상호간에 조심해야 할 것은 명백하다.

 

전세계적으로 전파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험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아프리카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확산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보면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에서의 보도는 일반인들에겐 공포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인터넷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포탈사이트나 뉴스에서 알려지는 소식들은 하루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에 누적되어지는 피로감도 그만큼 클 수가 있다.

 

서로간에 조심하며 다시 전파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람들의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기사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례에서는 선회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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