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기간제 교사인 고하늘(서현진)의 새로운 학교생활이 시작됐다.

 

대학진학을 눈앞에 둔 고3이라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tvN의 '블랙독'은 평범해 보이는 듯한 내용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평교사와 계약직 기간제라는 교사들의 직업군을 두고 12회까지는 교사들간에 갈등과 대립이 이어졌었다. 그 속에선 경쟁도 있었다.

 

결국에는 기간제라는 계약직에 대해서 고하늘은 학생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졸업에 대한 고마움과 대학으로 무사히 진학하게 된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었다. 그제서야 고하늘은 선생이 됐다.

 

1년이라는 기간동안 아이들의 입시진학을 위해 애쓰던 진학부 교사들의 이야기가 12회에서 끝이났고, 정교사를 뽑기위한 시험이 대치고에서 있었지만, 누구도 뽑히지 않고 공석으로 남게 됐다.

 

아이들의 졸업뿐만 아니라 선생들도 대거 바뀌고 새로운 기간제 교사들이 대치고를 찾게 됐다. 그속에선 정교사 채용시험에서 만났던 기간제 교사도 있었고, 고하늘에 대해서 알듯 모를 듯한 오해의 눈빛을 보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채용시험에서 학교 실내화를 신고 면접시험에 들어왔던 두명의 기간제 교사를 기억하고 있던 새로운 기간제 교사는 '이미 내정돼 있던 정교사 자리'라고 의심하는 눈치였다. 이같은 모습은 학교를 떠난 지해원(유민규)의 의심과도 같은 반복되는 갈등의 내용이기도 했다.

 

지해원은 학교에 교무부장인 문수호(정해균)가 고하늘을 기간제 교사로 합격시킨 낙하산이라 의심했었고, 이를 기간제 카페에 퍼뜨려 갈등을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하늘의 진심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교사로써의 실력을 인정하게 됐다. 의외로 낙하산 채용비리는 다른 곳에서 터져나왔으니...

 

새로운 학년의 시작은 대치고 학생들의 자리이동으로 시작됐다. 교무부장 자리를 두고 박성순(라미란)과 송영태(박지환) 등의 경쟁이 엿보이기도 했었는데, 박성순은 자신의 아들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교무부장 자리를 고사해 다른 교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여전히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의 자리였고 진학부 박성순 교사는 1년이라는 기간을 더 버텨보라는 말을 전했다.

 

끝이 있으면 언제나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이다.

 

13회에선 새로운 대치고의 1년이 엿보였는데, 교사들의 자리배치만큼이나 달라진 새로운 학생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그중에서도 황보통(정택현)은 평범해 보이는 듯 보여지는 학생이지만 실상 반항적 기질의 학생으로 보여지는 케이스의 학생이었다.

 

저녁에는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고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어찌보면 소년가장 같은 느낌의 캐릭터인데, 14회에선 고하늘에게 자퇴서를 제출하고 홀연히 학교를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고하늘은 그제서야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기간제 교사로 처음으로 보낸 지난 1년동안 고하늘은 대치고에서 심화반이라는 카페를 맡아 학생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는데 힘을 보탰었다. 하지만 이카루스라는 심화반이 갖고 있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차별이라는 것을 빼놓을 수 없겠다.

 

어차피 이미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정해져있고 떨어질 아이들의 점수는 정해져 있다면 소위 공부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이 이카루스라는 심화반이기도 하다.

 

말썽은 늘 있기 마련이다. 지난 1년에 있었던 사선이 되풀이되듯이 이카루스에 대한 다른 학생들의 편애적인 학교시스템에 반항하는 아이들이 생겨났고, 고하늘은 심화반을 맡기보다는 이제는 조금 점수가 모자라고 뒤떨어져 있는 학생들을 돌아보고자 했다.

 

어찌보면 시즌제의 새로운 구도로 보여질 법하던 14회의 모습이기도 했다. 황보통은 자퇴서를 제출하고 고하늘은 새로운 1년동안 선생이라면 똑같은 관심과 시선을 줘야 할 뒤쳐져있는 아이들을 맡을 각오를 했다.

 

16부작으로 예정돼 있는 tvN의 '블랙독'이 연장방송이 없다면 새로운 학생들로 채워진 대치고에서의 고하늘의 2년째 기간제교사 일상은 쉽게 결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고하늘을 통해서 참교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선생에겐 공부를 잘하던 아니면 못하던, 혹은 성격이 좋든 나쁘든 모두가 똑같은 학생이자 제자들일 뿐이니까 말이다.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