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했던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2로 돌아왔다.

 

기존 등장했던 부용주(한석규)와 그의 의술을 배우는 입장에서 새롭게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가 돌담병원에 들어오게 됐다. 새로운 적대적 관계의 인물도 눈에 띈다.

 

박민국(김주헌)은 의사의 지위를 통해 야망을 이루려는 의사로 등장해 흡사 제2의 도윤완(최진호)를 보는 듯한 구도이기도 하다. 거대병원에서 쫓겨났던 도윤완은 다시 이사장의 자리로 돌아와 기존 병원장의 입지보다 더 큰 힘을 갖게 됐다.

 

의학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인간의 삶과 죽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속에서 의사들의 고뇌와 갈등이 적절히 가미돼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낭만닥터 김사부'는 기존 의학드라마와는 맥이 다른 기업드라마로 치부할 수 있을 듯하다.

 

도윤완과 부용주라는 두 인물을 통해 시골의 허름한 병원의 외과의와 서울에서도 잘나가는 거대병원 원장과의 대립구도는 흡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 속에서 기업적 성공과 의사로써의 생명존중이라는 대립각이 드러난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두 의사의 대립은 이미 결론은 나온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성공하기 위한 발판으로의 의사가운과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사가운이 두 사람의 타이틀매치라 할 수 있는데, 자명하게 드러나 있는 두 사람의 대립은 이미 답안지에 작성된 답처럼 선명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시즌 2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이러한 대립의 각은 선명하기만 하다. 도윤완과 박민국으로 이어지는 성공을 쥐기 위한 의사로서의 행위는 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인다. 지방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국방장관의 수술을 부용주가 해냈지만 도윤완은 이를 병원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기 위해 거대병원에서 잘나가는 외과의인 박민국을 돌담병원에 파견한다.

 

그런 도윤완의 계략에도 부용주는 수술경과를 박민국에게 건네주고 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인계해줬다.

 

하지만 2차수술에서 장기가 예상외로 부풀어올라 봉할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 수술도중에 혈관을 건드려 출혈까지 나게 만들었다.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박민국은 1차수술의 의료과실을 문제삼으려 했지만 차은재(이성경)의 재치로 2차수술 당시 녹화돼 있던 영상이 공개되게 만들었다.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선악의 구분이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보여진다.

 

명예나 성공과는 거리가 먼 그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 닥터 부용주와 환자를 살리돼 명분을 이용해 성공과 명예까지 손에 넣으려는 야망을 가진 도윤환.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2로 돌아와 독보적인 시청율을 보이는 인기를 끄는데에는 어쩌면 모순의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닥터 부용주의 일갈과 순수함이 통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실리를 얻어내기 위해서 주치의로부터 환자를 빼앗다시피 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양 행동하고 본원인 거대병원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골구석의 돌담병원의 의사들은 철저하게 무시당한다.

 

여기에 실력이 아닌 오로지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기수의 의사에게 잘못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습은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기본과 도리 그리고 정의에 대한 의문의 말꼬리표에 대한 해답은 어쩌면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수술을 성공할 수 있는가가 아닌 환자를 살릴 수 있는가가 정답이지만 부조리함은 선함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도윤완과 박민국의 도발은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부용주와 서우진, 차은재에게 다가온다. 그 도발앞에 무릎을 꿇게 되면 도윤완과 같은 부류의 의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고, 환자는 단지 돈을 벌게 해주고 의사로써 성공할 수 있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 반대로 살리고자 하는 의사 본연의 정의로움은 닥터 부용주가 되는 것이라 할 만하겠다.

 

수술실에 들어가기만 하는 기절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 차은재와 돈을 벌기 위해서 의사가 된 서우진에게 닥터 부용주는 의사로서 지녀야 할 본연의 자세를 올바르게 가르쳐 줄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돈을 벌기 위해 의사가 됐다던 서우진의 성장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의 주요한 테마가 아닐런지 싶다. 마치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극드라마 '허준'에서의 유의태와 허준의 관계처럼 말이다.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