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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산림욕과 산림다양성을 즐기는 '광릉수목원'

by 뷰티살롱 2017.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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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가 벌써부터 시작된 5월이다. 벌써부터 연휴에 들어간 사람들도 많고, 5월 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겹쳐있어서 5월은 무려 10여일의 황금연휴(물론 연차와 휴가를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한다면 말이다) 있는 날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대통령선서 사전선거에 벌써 16만여 명이 투표를 했다고 하니 내리 5일의 황금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을 물색하고 아침일찍부터 여행을 떠난 가족들이 많을 듯한데, 복잡하고 먼 여행보다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을 어떨까.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광릉수목원은 모르는 이가 없을 듯한 유명한 수목원 중 하나다. 경기도 북부 지역은 수목원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이여서 주말이면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광릉수목원을 이용하기 위해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승용차는 기준으로 3000원.

 

이제 수목원으로 안으로 들어가볼까~~

 

광릉숲의 시작은 조선조 7대 세조대왕과 정희왕후가 뭍힌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로 500여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하게 관리를 해오다 국권침탈 후인 1911년 국유림 구분조사시에 능묘 부속지를 제외한 지역을 갑종요존예정임야에 편입시켰는데, 이것이 광릉숲이 되었다고 한다.

 

 

1987년 4월 개원한 광릉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임업연구원의 부속기관인 국내 최초 수목원으로 광릉주변 약 500헥타르에자리를 잡았다. 건립목적은 산림에 대한 자연학습교육과 대국민 정서순환, 산림사료의 영구적 보존과 전시로 국민의 산림환경보존 중요성 인식을 목적으로 한다.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어린이 정원은 2011년에 조성됐으며, 정원놀이터, 야생화원, 안개정원 등 아기자기한 14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다.

 

 

어느 여행지를 가더라도 급하게 마음을 두고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그곳에 자신을 가두는 방식으로 산책을 즐기기를 권하고 싶다. 요즘에는 시간에 쫓겨 일상이 지배되는 시대이다 보니 모든 것이 룰과 틀에 맞춰져 있기 마련이다. 어느시간, 언제까지 일정을 빠곡히 짜내고 바삐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다.

 

헌데 말이다. 한번쯤은 자신도 어찌하지 못하도록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 정원을 지나 국토녹화기념탑이 위치한 곳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길 양쪽으로 조성된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계절에 순응해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천천히 일탈을 꿈꿔본다.

 

 

날이 좋은 어느 봄날에 철죽이 빨갛게 피어나 반기는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광릉수목원은 여유로움과 사색을 즐기는 공간으로는 제격이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다면 아마도 가장 신나 하는 건 아이일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수목원의 규모가 꽤 커서 반나절은 족히 시간을 두고 즐겨야 할 곳이기도 해 보인다. 한두시간으로는 부족함이 있어 보이니 말이다.

 

 

곳곳에 볼만한, 들릴만한 곳들이 많은 곳이다.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산림박물관이나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도 방문해 다양한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 내에서도 아기자기한 수목들을 관람할 수 있겠지만, 점차 더워지는 우리나라의 기후를 생각해본다면 자녀들에게,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다.

 

5월 초로 접어들었지만 벌써부터 여름날씨가 시작되는 듯한 기후다.

 

최근 미세먼지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지 오래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화석연료를 소비하지 않고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는 전기가 필요하다.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화석연료로 전력을 만들고, 자동차를 이용해 먼거리를 단시간내에 이동한다. 모든 것들이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야 한다. 밥을 하는데에도 tv를 시청하는데에도 전기는 사용된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과 나무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인구가 늘어나고 첨단과학화가 주도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수변공간은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아닌가 말이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과학의 아두운면과 밝은 부분이다.

 

 

빠곡한 콘크리트 건물이 무성한 도심속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에게 숲은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푸른 색채와 시원함이 주는 청량감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무엇보다 숲속에서 폐에 가득쌓여있는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듯한 신선함이 숲에서 느끼는 감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성한 숲에서는 마치 아이가 엄마의 품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듯이 안도감이 든다.

 

수목원이나 숲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바삐 움직이지 말것을 미리 말해두는 점은 이런 여유를 느껴보라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봄의 초록을 한껏 먹은 5월의 한가로움이 생태숲길에서 찾는 편안함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걸음 한걸음 나무사이로 부서지는 햇살마저도 뜨겁다기보다는 온화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빛이 쏟아지는 생태숲길을 걸어본다.

 

 

습지식물원의 인공호수는 광릉수목원에서 사진기를 자신도 모르게 들이대는 곳 중 하나다. 경치가 부러울만큼 아담하다. 하지만 왠지 자연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내기엔 역부족이기도 하다. 성능좋은 사진기라 하더라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보다 예쁘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전나무숲과 침엽수원 양치식물원 등 볼거리들이 많은 광릉수목원은 산림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유명한 말굽버섯도 나무에서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겠고, 딱따구리를 발견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겐 숲과 자연에 대한 교육의 장소로, 어른들에겐 여유와 휴식을 느끼게 해주는 포천시 광릉수목원으로 여유로움을 찾아 황금연휴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유익하셨다면 쿠욱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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