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이 TV프로그램으로 대세를 이루게 만들었던 '집밥 백선생'이 시즌2가 시작됐다. 지난 시즌을 시청하면서 요리에 대해서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도전을 해보기도 했던 프로그램이었던지라 '시즌2' 시작이 무척이나 기대되기도 하다. 만능간장과 만능양념장 등을 소개했던 '시즌1'의 레시피를 통해서 이제는 제법 집에서 혼자 순두부찌개나 나물무침 요리들을 해 먹을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tvN '집밥 백선생'의 매력은 무엇보다 다른 요리프로그램에 비해 어렵지 않다는 점일 듯하다. 제자들로 구성된 출연진에게 음식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함께 해나감으로써 집에서 TV를 통해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제자들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요리에 관해서 전문가 수준이 아닌 아마추어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낮은 초보자 수준이다. 간장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혹은 기름을 얼마나 들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를 뿐더러 재료를 손질하는 것조차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2에 합류하게 된 4명의 제자인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 역시 마찬가지로 요리에 관한한 초보자 실력이라 할만한 모습이 역력했다. 볶음밥을 만들려던 장동민은 오랜시간 후라이팬에 밥을 그대로 둔 탓에 밑부분은 까맣게 태웠고, 이종혁은 닭볶음탕을 만들려 했지만 손질조차도 하지 않아 잡내가 나게 만들었다.

 

가히 초보자 수준이라기보다는 요리무식자에 가까운 수준이라 할만한 모습이었다. 정준영은 요리에 관한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듯 엿보였지만 계란밥전(?)의 맛은 생각처럼 나지 않았고, 만든 장본인조차도 먹는 것을 포기하는 수준이었다.

 

한편으로 정준영의 요리를 시청하면서 최근들어 SNS와 맛집블로그 등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는 유명 음식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 특히 인터넷 시대와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오늘날에는 낯선 곳을 방문하더라도 손쉽게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포탈 등에서 상위 링크돼 있는 맛집소개는 과연 직접 방문할 때 손님에게 좋은 평가를 얻을만한 음식점들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음식점을 홍보하기 위해서 유명 블로그를 초청해 다양하게 사진들과 함께 인터넷에 소개되고, 어느 음식점들은 SNS나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하지만 간혹 불친절과 수준이하의 맛을 경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다. 인터넷 상에서 얻어지는 정보들의 정확성이 어느정도일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기도 했다. 보다 더 맛있게 보이는 사진들로 편집돼 인터넷에 올려지기에 음식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사실 100%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다.

 

'집밥 백선생2'에서 제자로 합류하게 된 김국진은 아예 냉장고 문을 열지도 못하는 생초보 수준이기도 했다. 얼핏 생각해보면 '어떻게 냉장고문을 열지 못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52년이 지나도록 김국진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집밥을 먹었다는 얘기가 된다.

 

쿡방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가정에서의 달라진 일상이라면 남자들도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일 것이다. 부엌이라면 근접하지 않았던 혹은 가스레인지의 불을 꺼보지 않았던 과거 집에서의 일상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 김국진의 출연이 짠하게 다가왔던 까닭은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셨다는 어머니의 바람을 들어서였다.

 

결혼한 아들이라면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지만 김국진의 어머니는 혹시나 자신이 없는 미래에 혼자남게 될 아들이 따뜻한 밥한끼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태산일 거라 여겨진다. 사실 우리네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걱정거리이기도 할 거다. 딸이 아닌 남자인 아들을 둔 어머니라면 아마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살고 있는 아들걱정에 잠못드는 날이 많을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른들이 말하기를 여자는 혼자살 수 있지만 남자는 혼자살 수 없다는 얘기를 흔히 한다. 그만큼 먹는 것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해서 둔감한 편이기도 하기 때문일 거다. 물론 요리하는 남자들이 많이 늘어난 현대는 다른 이야기일수 있겠지만 말이다.

 

백종원이 쉽게 알려주는 요리팁이 새로운 제자군단을 만능요리사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첫방송이었다. 개인적으로 집밥 백선생 시즌1을 재미있게 시청했던 터라 이번 시즌2도 기대하는 바가 많다. 하지만 시즌1에서 방송됐던 수많은 레시피들이 지금에 와서는 잊어버린 것들이 많다.

 

'집밥 백선생'에서 소개된 요리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도 했었지만, 매일처럼 하지않았기에 이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는 물음표가 더 많이 생겨나기도 하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음식들이 소개될 것인지 아니면 시즌1의 복습이 될지 기대해 본다. 특히 요리은 커녕 주방이라는 공간에 대해서는 아예 처름부터 무식에 가까운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보였던 김국진의 선발을 응원해 본다.

 

무엇보다 52살이 되도록 어머니에게 받기만 했을 뿐 직접 요리를 만들어주지 않았기에 요리를 배워서 식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말이 뭉클하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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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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