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다보면 과거와는 다른 일상의 모습을 접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하철 선반과 사람들의 눈을 떼지못하게 하던 수많은 무가지 아침신문들이 이제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라 할만하겠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침 출근시간을 장식하던 지하철 역 인근에서 나누어주던 많던 신문들은 스마트폰에게 자리를 내어준 듯해 보이기도 하다.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인쇄활자가 점령하던 지하철의 진풍경이기도 하다.

 

tvN의 '응답하라 1998'을 시청하다 보면 늘상 터져나오는 동조의 말이 '맞아 과거에는 저렇게 놀았었어', '그때엔그랬지'하는 말이 저절로 터져나오게 만든다. 흡사 스마트폰에 고개를 묻고 다니는 요즘 세대들에게 과거 1988년 혹은 1984년은 아닌 1980년대의 생활상은 아련한 추억이고 과거가 된지 오래다.

 

가끔은 개인적으로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것은 아닌지 싶을 때가 많다. 한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스러움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니 휴대전화라는 것 자체에서부터 이미 디지털의 노예가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학창시절이던 1980년대에는 휴대전화는 잘사는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던 희귀한 물건중에 하나였고, 크기도 무척이나 컸던 물건이었다.

 

그때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 즐겁게 했었을까? 학교 친구들과 수없이 떠들고, 다투고 친해지고 했던 것이 불과 30여년 전의 이야기인데,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본다면 무척이나 낯선 모습이기도 하다.  

 

신원호 연출, 이우정 극본의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 은 골목친구 5인방인 프로 바둑기사인 택(박보검)’,고2 덕선(혜리), 선우(고경표), 정환(류준열), 동룡(이동휘)의 우정을 담은 드라마다. 3회에서는 과거 80년대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어주었던 ‘설렘’의 대상인 ‘수학여행’편이 보여지며 시청자에게 즐거운 추억여행을 선사했다.

 

경주역에 도착해 수학여행의 기분을 한껏 내고 있는 덕선(혜리), 미옥(이민지), 자현(이세영)의 모습, 첨성대 앞에서 찍은 학급 단체사진, 경주에서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는 등 자유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80년대를 풍미한 유행 아이템인 허리 위까지 잔뜩 올려 입은 배 바지와, 진한 색깔의 청바지와 일명 ‘청카바’로 불리던 청재킷, 목과 머리에 두른 손수건 등 지금의 패션유행에서 본다면 너무도 촌스러운 모습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가 동감하던 패션아이템이고 청춘의 모습이기도 했었다.

 

지금은 ‘스태디움 점퍼’로 불리고 있는 야구잠바도 눈에 띄며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기도 하다. 또, 화면을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금과 달리 눈을 렌즈에 갖다 대고 찍어야 하는 ‘필름 카메라’ 시절의 사진 찍는 기이한 포즈도 폭소를 자아낸다.

 

‘응답하라 1988’은 선보일 때 마다 큰 히트를 치며 복고열풍을 일으킨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다. 저 멀리 80년대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려지고 있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시청할 때마다 학창시절이 떠올려진다. 스틱과 버튼으로 한두시간을 즐기던 오락실에서부터 병정놀이를 즐기던 어린 시절, 청자켓을 입고 온갖 품을 내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하다.

 

헌데, 요즘의 세대들에게 과연 30년이 지난다면 어떤 추억들이 생겨나게 될까? 스마트폰의 게임에 열중해 있는 지금의 생활상들도 미래에는 추억의 한페이지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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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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