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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여만에 갈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빨라지는 것만큼이나 여유가 많이 사라진듯한 현대인들 이기도 하다.
오랜만의 가을나들이로 여유를 찾고 있는 나조차도 스마트폰으로 깨작거리며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일까. 편해진 세상만큼 업무는 늘어났으니 말이다.
다행스러움이 들어 고맙기도 하다. 비가 내린 주말이지만 그동안 비소식이 없었던 가을날씨가 아니었었나 말이다. 가뜩이나 여름한철 올해는 가뭄이 기승을 부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오랜만의 여행을 하게되면서 느껴보는 나른함마저 든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흐린 날씨가 개이는 모습으로 변했다. 마치 갓 시집온 새댁의 모습처럼 말이다.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는 지역곳곳을 이동하는 수단이 됐고 그보다 더 빠른 교통수단이 등장해 보다 더 빠르게 사람이 이동할수 있게 됐지만 자연의 변화앞에서는 한낱 미약하게 여겨지니 말이다.
더구나 깊은 가뭄에도 농부의 땀방울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가을들녁이 풍요로 물든 가을의 어느 주말이다. 노력한 만큼 자연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욕심을 부려도 정해져있는 순환의 법칙을 따른다. 단지 사람에 의해, 과학기술의 힘으로 보다 더 빠른 결실을 맛보게 한다.
멀리 산에 물들어가는 단풍이라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니 물들기보다는 수분이 빠져나가 언제 떨어질지 모를 낙엽이 된 모습이다. 흔히 단풍이 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한데 깊은 가뭄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낙엽화가 된 것이 아닐런지...
여행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여유와 휴식의 수단이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로맨스와 결실의 의미를 두고있을 것이다. 황금들판에는 어느덧 추수를 마치고 하얀 비닐 건초더미가 인테리어를 한듯이 예쁘게 수놓아져 있는 들녁도 많다. 어릴적 태양이 지는 저녁무렵에 지붕위로 솓아오른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던 풍경이 생각나는 가을여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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