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자리한 이름있는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에는 특별함이 숨어있다. 현대식으로 단장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주차가 쉽고 에스컬레이터나 여름이면 에어컨에 겨울이면 히터가 따뜻하기에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화공간이 한데 어울러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등포 OO스퀘어의 경우가 그렇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에 잦은 행사들이 진행되는 곳이기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은 어떨까? 현대식으로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고는 하지만 편리함에 대한 면에서는 경쟁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서민들에게는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찬거리들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일례로 동네 시장만 가더라도 채소들이 식재료들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건 상식이다.

 

마장동에 위치한 마장시장은 알려져 있는 축산물시장이다. 서울의 3대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그중에서 축산물에 대해서는 다른 시장에 비해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장에 들어서면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계들은 대부분이 축산물 관련 식재료들이다.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축산물시장이라 하더라도 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교해서 현격하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예상은 접어두는 게 좋은 듯하다. 물론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보다는 값이 싸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절반가격에 가까운 싼 금액으로 고기를 구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고기는 신선도와 산지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마장축산물시장은 질좋은 한우고기를 대형마트나 다른 곳보다는 값싸게 구입할 수가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장축산물시장은 서울의 다른 전통시자에 비해 다양성은 없다는 게 사실일 듯하다.

 

최대규모의 축산물이 유통되는 마장축산물시장은 육류를 도소매하는 가계들이 많다. 때문에 여러 먹거리들이 즐비한 다른 전통시장과는 달리 육류를 판매하는 재래시장이라 할만하다. 종로의 광장시장이 마약김밥이나 시장 한가운데에 즐비한 먹거리 좌판과 녹두빈대떡과 같은 먹거리로는 개발되어야 할 곳이 많다고 할만하다.

 

하지만 유통시장으로 볼 수 있는 마장시장은 많은 변화를 이룬 시장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구입한 질좋은 육류를 시장내에 위치한 식당을 통해서 소비자가 직접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흔히 이러한 시스템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법하다.

 

신선한 해산물을 시장에서 직접에 구입해 시장내에 식당에서 바로 횟감으로 먹기도 하고 새우구이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노량진 수산시장인데, 마장시장 역시 한우고기 등을 직접 구입해서 시장내 식당에서 소비자가 직접 먹을 수 있도록 연계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는 소비자는 좀더 깨끗한 것을 원하기 마련이다. 소비자의 니드는 무시할 수 없듯이 깨끗하게 단장한 쇼윈도우를 욕할 필요는 없다. 소비자는 물건에 대한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다. 마장시장은 축산물시장이라는 특성상 고기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를 완전하게 없앨 수는 없겠지만 시장을 이루는 점포 사장과 시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래시장이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 마트에 진열된 육류를 쇼핑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 여겨지는데, 마장시장 역시 소비자가 쇼핑하기에 깨끗한 시장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지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유통산지에서 직접 소비자가 선택해서 식당에서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었으니 매력적인 서울의 재배시장이라 할만하다.

 

데이트를 위해서 맛좋은 고기를 원한다면 마장축산물시장에서 고기를 직접 골라 식당을 찾는 방법도 하나의 기억에 남는 데이트코스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더욱이 시장이라는 특성상 점포 사장과의 흥정해본다면 '덤'이라는 것이 따라올 수 있으니 한우등심을 구입했다고 하지만 알게 모르게 차돌박이가 곁들여 손에 넣을 수 있을 수도 있다.

 

점포에서 고기를 구입하게 되면 음식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거라고 얘기하고 식당위치를 물어본다면 친절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물론 식당에서 먹게 된다면 약간의 상차림 비용이 발생하지만 소위 '바가지'를 쓸 염려는 없다. 시장과 연계된 식당시스템이 시장상인회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마장역 2번출구에서 나와서 마장초등학교를 지나면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마장시장이다. 지하철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라면 마장역에서 하차에서 초등학교를 지나 먹거리 탐방에 도전해 보는 것도 특별한 코스일 듯 해보인다. 영화를 보고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에 지쳐 있다면 맛있는 먹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마장시장에도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특별함이 숨어있는데, 다름아닌 마장동먹자골목이 그것이다.

 

서울의 이름난 전통시장을 찾아보면 값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특성이 있는 반면에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들과 볼거리는 빼놓을 수 없다. 현대는 개성의 시대라 할만하다. SNS를 통해서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알리는 시대인만큼 시장역시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띠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30년 전통의 마장동먹자골목은 마장시장 북문쪽에 위치해 있는데, 옹기종기 고기집들이 모여있어 늦은 저녁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에 손색이 없어 보이는 곳이다.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1층짜리 음식점들에서는 숯불을 피워 사람들을 유혹하는 모습이다. 제각기의 간판들이 늘어서 있는 마장동먹자골목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70~80년대의 먹자골목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예전에 강원도로 여행을 갔었던 때가 생각나는데 철암역이라는 곳이다. 최근에는 강원도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는 곳으로 철암역 인근에는 석탄역사박물관이 조성돼 있다. 그곳에는 독특한 형태의 가옥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내천을 따라 위태롭게 서있는 건물들이다. '까치발건물'이라고 부르는 이들 건축물들은 강원도 탄광산업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장시장의 마장동먹자골목은 마장축산물시장의 또다른 숨어있는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라 할만하다. 과거에는 마장축자물시장에 우시장과 도축장까지 함께 존재했었다. 우시장과 도축장이 함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으로의 유통활기를 생성할 수 있는 입지가 마련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축된 고기를 바로 산지 식당들에게 공급할 수 있기에 신선한 육류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에는 우시장과 도축장이 폐쇄되고 마장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축산물시장으로 변했지만 마장동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 활발하게 도축장에서 고기를 사들고 바삐 저녁손님들을 기다리던 모습이 선하기만 하다.

 

축산물 유통시장으로 서울에서 잘 알려져 있는 마장시장의 낮시간은 점포에서 고기를 오토바이에 싣고 혹은 차량에 내리는 모습들로 분주하다. 하지만 먹자골목의 낮모습은 한산한마저 느끼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과거에는 대포집으로 불리기도 했었고, 선술집이라 불리기도 했었던 음식점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에 정겨움마저 들게 만드는 곳이 마장동먹자골목의 모습이기도 하다. 저녁 손님들을 맞기 위해서 분주하게 식당안에서는 재료들을 손질하는 주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상차림에 내놓은 밑반찬을 만드는 모습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시장에서 한우고기를 구입하고 점포 사장과 짧은 대화를 나눠보았는데, 마장동먹자골목은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얘기를 해준다.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친구들과 어울려 적당한 술자리를 갖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고, 혹은 회사 동료와 술한잔에 회사생활의 쓴맛을 털어놓기도 하는 곳이기도 할 것이리라.

 

지하철로 마장역에서 마장축산물시장으로 들어서게 되면 남문을 통해 접근하게 되는데, 마장동먹자골목은 마장시장 북문에 위치해 있다.

 

마장역에 내리게 되면 역에서부터 마장역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발견할수 있다.

 

과거 몇년전과 달리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이 주차하기 어렵다는 건 옛말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역시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차를 가져올 경우에는 쉽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시장이다.

 

시와 구에서도 전통시장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데, 현대식으로 깨끗한 시장을 만드는 것도 그중에 하나이고, 시장인근의 도로이면에 주차를 허용하는 것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일 것이다.

 

마장시장에는 마을기업식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육류를 구입하는 소비자 외에도 직접 고기를 골라 즉석에서 식당을 찾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남문을 통해서 마장시장을 찾았는데, 귀가길에는 서문을 통해서 가보기로 했다. 서문은 나와 대로변을 따라 걷게 되면 가까운 전철역이 용두역이라는 전철역이다.

 

마장시장의 볼거리를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숨겨진 볼거리를 소개해 보자면 마장역 인근의 청계천 수변공간을 걷는 산책코스라 할만하다.

 

 

종로와 광화문 인근의 청계천은 현대적인 공간이라면 이곳 마장시장 인근의 청계천의 모습은 아담하고 정감이 가는 모습이다.

 

마장시장 식당에서 맛거리 데이트를 즐겼다면 돌아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청계천 돌다리를 건너며 연인의 손을 잡아주는 것 또한 분위기 넘치는 데이트 코스의 한가지일 듯 하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날에 청계천의 돌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한가로움이 묻어날 듯 하다.

 

청계천을 건너게 되면 용두역에 도착하게 된다. 지하철 역인 용두역은 2호선이기는 하지만 순환선이 아니다보니 다소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용두역과 맞닿은 곳에 용두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용두역에서 지하철을 타기에 앞서 잠시 용두공원 벤치에 앉아 한가로움을 즐겨보았다. 도심 한가운데 한적한 공원에서 화창한 날씨를 만끽해 보았다.

 

지루한 데이트코스를 바꿔보고 싶다면 맛을 찾아가는 데이트코스는 어떨까.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신선하고 질좋은 한우고기를 구입해 마을기업식당에서 즐기는 맛있는 맛집데이트 말이다. 아니면 저녁시간 오랜만에 전화통화로 연락된 오랜 친구와의 선술집에서의 회포를 즐기기 위해 마장동먹자골목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어떤가. 

 

마장역에서 시장으로의 접근보다는 오히려 용두역에서 마장시장 서문으로 들어서는 것이 접근성이 용이하기도 해 보였다. 서울의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은 저마다의 색깔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별한 먹거리나 볼거리가 그것이다.

 

마장축산물시장에는 마장동먹자골목과 청계천의 수변공간을 따라 즐기는 데이트코스는 손색이 없어 보이는 시장의 숨은 볼거리라 할만했다. 용두역과 맞닿은 용두공원에서의 휴식에 취해 시간이 늦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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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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