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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3-4회, 악역 끝판왕들의 향연...캐릭터들 살아있네~

by 뷰티살롱 201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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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김무열이 맨손 액션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OCN 주말드라마인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본격적인 감성액션을 위한 방아쇠를 당겼다. 6월 27일과 28일에 방송된 3회와 4회에서는 도형(김무열)에게서 사라진 주영(고성희)의 사연이 섬세하게 다뤄졌다. 실종으로 경찰에 신고한 도형은 오히려 차윤미(이시영)과 박형식(박해준)에게 연인관계를 청산하려 한 범인으로 지목되다시피 의심을 받게 되기에 이르렀다. 그도 그럴것이 주영이 사라지고 난 3일간의 행적에 대해서 윤미와 형식은 모르고 있었고, 그 시간동안에 주영을 살해해 유기했을거라는 가정까지 내리기에 이르렀던 셈이다.

하지만 3일동안 주영을 찾기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었다. 낯선 전화번호를 찾아 태규(조한철)을 찾아냈고, 급기야 사채시장의 해결사라 불리는 조직의 윗선인 서진기(류승수)의 정체까지 알아내게 됐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섬세한 전개가 눈에 띄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주영이 사라지고 난 이후 벌어진 도형의 행동들과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주인공 도형의 눈을 통해 1인칭 시점으로 구성해 나가는 한편, 경찰인 윤미와 형식의 추리와 상상력이 더해져 3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취한다.

때문에 팩트와 허구의 2가지 전개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모습이라 할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게 전개될 법한 2개의 시선을 따른 전개는 지루하지 않다는 게 특징이라 할만하다.

감성액션 장르라 해서 배우 김무열의 액션이 주를 이룰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다지 액션의 강도는 낮다. 4회까지 진행되면서 김무열의 실질적 액션은 태규를 만나게 되는 시점에서 한차례 싸움이 벌어졌던 부분과 서진기에 의해 납치당한 도형이 화장실에서 두명과 격투를 벌이는 부분이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원빈이 출연했던 영화 '아저씨'를 보면 특이한 전개를 띠는데, 초반부터 초중반까지 액션씬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녀가 납치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원빈의 액션이 서서히 점화되기 시작해,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정점을 찍는다. OCN의 '아름다운 나의신부'는 16부작으로 4회가 끝이났다. 액션장르의 드라마로 볼때, 4회까지 눈에 띄는 액션씬이 예상외로 적다는 점은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감케 한다.

특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캐릭터들의 사채업체의 대부로 등장하는 강회장(손종학)을 비롯해 모습을 보인 서진기(류승수)는 완벽하게 절대악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본격적인 하드코어적 액션을 예감케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송학수(이재용)의 죽음으로고 강회장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라 서진기를 압박해 나갔지만, 예상하건데, 서진기에 의해 강회장이 제거당할 듯해 보이기도 해 보인다.

무엇보다 4회가 지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가장 큰 궁금증은 도형의 승용차 드렁크에서 발견된 송학수의 시체일 듯 보여진다. 첫번째 의문점은 누가 죽였는가일 것이고, 두번째는 왜 김도형의 승용차 드렁크에 넣어놓았던 것일까 하는 점이다.

윤주영의 실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차윤미와 형식은 도형이 송학수와 만났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도형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은 다름아닌 송학수의 피가 아니라 윤주영의 유산에 의해 만들어진 혈흔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또 주영이 사라진 3일간 도형이 그녀를 찾아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심에서 협조관계로 돌아선 결정적인 단계라 할만했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4회를 통해 드라마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사건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둘씩 고개를 들고 나타나는 의문점들이 등장하며 액션의 기대와 미스테리의 궁금증을 동시에 시청자에게 선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영은 송학수의 전화를 받으면서 그 충격과 공포로 아이를 유산하게 되었고, 자신뿐 아니라 연인인 도형의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 도형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에 비해 도형은 어떠한가. 윤주영의 과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도형은 이미 주형의 과거를 알고 있었고, 송학수와의 관계까지도 알고 있던 터였다.

그 모든 것들을 주영이 알지 못하도록 혼자 해결하고자 그림자처럼 과거의 흔적들을 지워내려 했던 남자였다. 강정화(심민)를 찾아가 주영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며 정화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했었고, 송학수를 직접 만나 주영을 놔주도록 얘기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사랑한 주영과 도형의 사랑은 서로에게 아픔이 되지 않도록 드러내지 않고, 서로를 다치게 않도록 신경쓰는 모습이 너무도 애절하게 그려진 4회의 모습이었다. 송학수에 의해 위협을 당하게 될 도형을 위해서 아이를 유산하고 난 후 스스로 몸을 숨긴 윤주영, 그에 반해 주영을 위해서 남모르게 주영에게 해가 되는 요소들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숨어서 든든하게 지켜준 도형이었다.

하지만 윤주영이 모르는 사실 하나나 도형의 과거 모습이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17대1로 싸워도 능히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도형의 UDT 살인능력 말이다.

 

윤주영을 찾기 위해서 본격적이 하드코어로 변신을 보였던 모습이 4회의 엔딩이기도 했다. 서진기는 강회장을 잡기위해 윤주영이 필요했던 것이었을까? 인천에 숨어살고 있는 윤주영을 향해 달렸고, 강정화에 의해서 주영의 은신처를 알게 된 도형은 인천으로 향했다.

4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도형의 모 문인숙(김보연)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또다른 숨겨진 반전카드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하다. 평범한 은행원으로 보기에는 문인숙의 존재감은 남달랐기 때문. 어쩌면 사채업체와의 연결고리에 연관되어져 새로운 사건의 연속을 예고한 캐릭터의 등장이라 할만했다.

감성액션 드라마 OCN 주말드라마 '아름다운 나의신부'는 본격적인 사라진 신부찾기를 향해 질주하는 하드코어적 액션이 예상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윤주영의 과거에 또다른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까? 죽은 송학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강회장을 제압하기 위해 서진기가 윤주영을 필요로 한 데에는 무엇인가 숨겨진 비밀이 도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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