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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OCN 아름다운나의신부 5회, 감성퍼즐로 이어지는 미스테리 조합

by 뷰티살롱 201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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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주말 감성액션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5회에서는 주영(고성희)과 도형(김무열)의 사랑의 연결고리가 풀리는 동시에 새로운 의문점의 시작을 알리는 회라 할만했다. 잘나가는 술집아가씨였던 윤주영에게 김도형은 첫사랑이었지만 첫회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김도형은 차윤미(이시영)에게 윤주영의 과거는 모른다고 했었지만, 사실 윤주영과 김도형은 오래전에 인연이 있었던 사이였다. 그것도 아주 처절한 사랑을 겪은 연인사이었다.

 

영재고등학교 시절 3학년이었던 김도형은 일진조차도 건드리지 못하는 30센티미터 자같은 반듯하기로 유명한 명물에 가까운 학생이었고, 윤주영은 날나리 여고생이었다. 그런 두 사람은 그렇게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고, 일진학생들에게 화를 당하려던 주영을 구해주려 도형이 나서게 됨으로써 첫사랑의 과거가 밝혀졌다.

 

지독한 인연을 갖고 있었던 두 사람이었지만, 윤주영이 실종되고 나서 김도형은 차윤미에게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우연처럼 우산을 쓰고 다시 나타난 것이 전부였다며 주영과의 인연을 진술했지만, 도형의 친구를 통해서 듣게 된 도형의 과거는 흑역사나 다름없었다.

 

 

윤주영과 김도형의 고등학교 시절에 맺어졌던 인연은 대학교로 올라간 도형이 군입대를 앞두고 노래방에서 만나게 됐지만, 아주 잠깐의 시간이 전부였다. 그 긴 시간동안을 도형은 주영을 잊고 있었던 것이었을까? 고등학교 시절 주영으로부터 체육관에서 보자고 했던 말을 듣고 찾아갔지만, 공교롭게도 일진학생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주영을 발견하게 되고, 주영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졌던 도형은 학생들 폭행사건으로 스스로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

 

지독한 인연의 시작을 갖고 있던 도형이었는데, 주영의 과거 학창시절을 기억하지 못할리는 없지 않을까. 주영이 쓴 손편지를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도형은 주영을 한시도 잊지 못하고 있었음에 분명하다. 대학시절 술에 취해 주영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도, 빗속에서 뛰어들어왔던 때에도 그리고 2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자신의 앞에 나타났을 때에도 김도형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만났던 윤주영이었음을 알고 있었다.

 

다시 만났을 때에는 다른 사람으로 만나기를 바랬던 주영의 바램대로 도형은 매 순간마다 윤주영이 자신의 앞에 나타났을 때에는 늘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한 것이라 할만하다. 얼마나 처절한 사랑인가 말이다.

 

 

그림자 조직의 송학수(이재용)이 모범수로 출소하게 되면서 윤주영의 행복은 깨어졌고, 유산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김도형이 위험에 빠질 것임을 직감하고는 몸을 숨겼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한가운데 서있던 송학수는 김도형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싸늘한 시체가 돼 발견됐고, 서진기(류승수)가 윤주영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인천에 살고 있던 이진숙(이승연)에게 몸을 피신한 윤주영은 서진기의 집요한 추적에 은신처가 알려졌고, 도형역시 옛 주영의 동료로부터 인천의 횟집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향했다.

 

윤주영과 김도형의 학창시절의 인연은 두 살마의 시선에 맞춰져 전개된 점이 독특한 구성이다. 이같은 구성은 초반 김동형과 형사 차윤미의 시선을 따라 전개되면 윤주영 실종까지의 전개를 파헤쳐 나가는 전개와 유사한 점이 특징이라 할만하다. 즉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도형이 주영을 구해내는 액션활극을 이어나가면서 등장인물들의 서로다른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도 그럴것이 5회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윤주영의 정보제공으로 송학수를 체포하게 된 차윤미와의 관계가 깊이있게 설명되어 있는데, 그 핵심에는 서진기(류승수)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녹음파일을 차윤미에게 전달했던 윤주영은 서진기에 의해서 조작된 파일을 넘겨주게 됐다. 자신의 음성이 들어있지 않은 음성파일 말이다.

 

김도형의 시선, 윤주영의 시선과 차윤미의 시선을 따라 전개되던 초반 흐름을 이어가며 서진기의 시선을 찾아 새로운 전개가 다시 보여지는 숨겨진 사실이라는 점이 남다른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윤주영을 붙잡는데 성공한 서진기였지만, 도중에 윤주영은 그들의 손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몸을 숨길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도형은 차윤미에게 도움을 구하고 자신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게 됨으로써 주영이 납치되는 과정에서 뒤를 쫓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만났다.

 

 

그토록 윤주영을 찾아헤메는 김도형의 사랑이 세밀하게 밝혀진 동시에 새로운 의문점이 고개를 든 것이 5회의 흐름이라 할만했다. 이는 윤주영-김도형의 인연이었던 과거의 시점에서 서진기-도형모 등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현재의 시점으로 넘어서는 모습이기도 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도형이 살인누명을 쓰게 됐던 송학수의 죽음이다. 모범수로 출소한 이래 윤주영과 김도형의 행복한 생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송학수는 과연 김도형에게 죽음을 당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서진기에 의해서 송학수가 죽음을 당하고 승용차에 넣어졌던 것일까?

 

인천으로 향하는 차윤미는 김도형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그 와중에 동료인 박형식(박해준) 역시 차윤미를 뒤쫓았다. 하지만 김도형이 핸드폰 위치추적에 대한 수사는 서진기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다. 경찰내부에 서진기와의 연결고리가 있음을 보여준 전개라 할만하다.

 

송학수의 죽음에 대한 진실속에는 김도형의 모친 실체가 풀리는 시점에서는 도형은 자신의 모친인 문인숙(김보연)은 사채시장의 숨겨진 해결사 그림자 조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다. 어쩌면 김도형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무서운 진실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마저 들게 되는 5회였다.

 

학창시절 일진학생들과 싸움으로 학교가 시끄러웠지만, 김도형은 아무런 재제도 받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에 비해 상대학생들은 모두 전학을 가거나 퇴학조치가 내려졌다. 모든 것이 문인숙에 의해서 만들어졌던 결과이기도 한데, 그만큼 부와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인물이자 최대의 반전 캐릭터일 수 있겠다.

 

스스로 자퇴서를 내면서까지 학교를 그만두게 됐던 김도형의 자신의 집안에 대한 권력과 부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모습마저 보였는데, 과연 문인숙과 사채시장의 그림자 조직과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내심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주영이라는 여자의 과거까지도 모두 잊게 만들며 처절한사랑을 하고 있는 도형과 한 남자의 불행을 막기위해서 몸을 숨겼던 한 여자 주영의 사랑속에는 어떤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서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방식인 OCN의 주말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신부'의 본격적인 퍼즐감성이 시작된 듯하다.

 

송학수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경찰내부에서 서진기에게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또 도형의 모친으로 등장한 문인숙의 배경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진실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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