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중 하나가 tvN의 '삼시세끼'일거다. 도대체 무엇이 시청자를 끌어당겼을까? 공중파방송에서도 그리 쉽지가 않을 시청율을 올리고 있는 케이블채널인 tvN의 간판 예능프로인 '삼시세끼'는 유기농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공연하게 진행자인 이서진은 초반부터 '망한 프로'라고 말하기까지 했던 프로그램이다.

 

헌데 스핀오프로 제작된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꿈의 시청율을 보여주기까지 하면서 tvN의 간판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정선편은 차승원, 유해진 콤비 대신에 이서진-옥택연 커플이 맡고 있다. 거기에 시즌 2에서는 동물식구들도 늘어났고, 김광규까지 가세했다.

 

 

6월 19일 금요일에 방송된 '삼시세끼'에서는 아시아의 별로 불리는 가수 보아가 정선을 찾은 모습이었다. 시즌 2에서는 초대손님이 아예 고정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즌1과는 달리 초대손님이 하나의 고착화된 진행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예 '다음주에는 어떤 연예인이 옥순봉을 찾게 될까'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손님들이 찾아오면 절대 빠뜨려야 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은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손님을 데리고 읍내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된다는 하나의 룰(?) 아닌 혜택을 삼시세끼 식구들이 누리는 혜택이다.

 

보아의 방문으로 눈길이 가기도 했지만, 6월 19일에 방송된 삼시세끼-정선편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다름아닌 뉴스를 보여주며 심각란 날씨, 가뭄에 대한 소식이었다.

 

중동 호흡기질병인 메르스의 영향으로 4~6월 가뭄에 대한 소식들이 그리 뉴스에서주차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적게 내비친다. 지난 4월은 파종기라 적은 비가 그리 뉴스에 등장하지 않게 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년에 비해 아니 몇십년의 기간동안을 비교해본다면 지난 겨울은 가뭄이라 불릴만한 시기를 맞았었다.

 

 

6월 여름 무더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가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4대강은 이미 낮아진 수위로 녹조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태로 얕은 하천은 강바닥이 드러나 보이게 된지 오래다. 그럼에도 6월 한달은 가뭄에 대한 어려움이나 걱정이 주요 언론이나 매스컴에서는 실종된 양상을 보였다.

 

왜 였을까?

 

국내를 뒤덮은 중동호흡기 질환인 메르스의 영향 때문이다.

 

중증환자와 전염환자 등으로 분류돼 연일 뉴스에서는 탑기사로 20여분가량의 분량을 쏟아내며 방송됐지만, 가뭄에 대한 소식은 짜투리 뉴스마냥 보도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국내 가뭄에 대한 걱정은 상상이상이라 여겨진다. 5월 한달동안 비가 온 날은 손에 꼽기도 힘들다. 강수량은 바닥이고, 그만큼 어려워지고 힘들어진 것은 농민들이다. 특히 5~6월은 재배하기 위해 파종한 씨앗과 곡식들이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땅을 뚤고 올라온 연약한 새싹들에게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수분인데, 충분한 비가 내리지 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90년도나 십년 전만 하더라도 올해같은 가문이었다면 메인뉴스에서는 아마도 탑뉴스로 보도되며 날씨이야기가 줄을 이었을 거라 여겨진다. 세계의 기상을 비교하거나 혹은 가뭄이 계속되는 이유를 그래픽을 동원해가며 기후의 전선을 설명하기도 하겠고, 언제쯤 비가 내릴 것인지에 대한 확률도 심심찮게 보여졌을 법하다.

 

하지만 6월 뉴스에서는 메르스에 밀려나 날씨에 대한 염려스러운 소식들이나 문제점들은 눈에 띄게 즐어들었다. 40여년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날씨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라 할만하다.

 

왜 그럴까?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한국사회는 이제 농업사회가 아닌 완전한 상업적 사회로 바꿔져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터넷이니 혹은 첨단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사실상 농업은 뒤쳐져 있는 사회로 완전히 바뀐탓은 아닌가 싶다.

 

 

정작 그 사회속에 살고 있지 않는 이상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다지 몸에 와닿지 않는다. 삼시세끼라는 방송이 쉽게 말해 요즘 도시생활하는 사람들의 텃밭을 이용한 전원생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농작물을 직접 가꾸고 유기농으로 세끼 식사를 해결한다는 취지를 출연자들이 체험해 나가는 차원에서는 가뭄에 대한 환경적인 면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이 파종을 하고 키우는 작물들이 말라가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으니 몇주에 한번씩 찾아와서 방송한다 하더라도 최악의 가뭄과 더위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연예인들의 입장에서 혹은 방송을 위해서 몇주에 한번씩 찾게 되는 그들일진대, 매일같이 밭을 바라보거나 논을 바라보는 농심의 마음은 어떨까 싶기만 한 날씨의 연속이다.

 

 

다행스럽게도 6월 20일 토요일은 하늘이 어둡다. 쏟아지는 빗소리가 정겹게 들리기까지 하다. 비록 적게 내린 양이고 가뭄해갈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오랜만에 보게된 단비다.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에도 시원한 단비가 아닐까 싶다. 어릴적 농촌에서 자랐던 탓에 요즘같은 가뭄은 무더위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기만 하다.

 

삼시세끼에서는 짧은 분량이기는 했지만 텃밭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가뭄에 대한 소식을 짧게 내보내기도 했다. 어쩌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요즘같은 가뭄은 농민들이 갖고 있는 걱정스러움과는 비교도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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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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