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가요계를 얘기해보면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일 듯하다. mbc의 주말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일밤'의 새로운 코너인 '복면가왕' 은 미스테리 음악쇼로 기존 '나는 가수다'를 연상케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처음부터 경연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밝히고 시작하는 반면에 '복면가왕'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가수는 음악으로 청중에게 사랑을 받고 배우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현대의 가요계에서는 낯뜨거울 만큼의 무대복장이 줄을 잇기도 하고 각종 포퍼먼스가 눈을 현란하게 만드는 모습이 많은데, 미스테리 음악쇼인 '복면가왕'는 다른 느낌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도 했었다. 적어도 정규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내딛던 모습에서는 그러했었다.

 

4대가왕으로 오랜 슬럼프속에서 방송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가수 진주가 모습을 공개했다. 종달새 가면으로 그동안 궁금증을 만들어놓으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여놓았었는데, 주인공이 1998년 '난 괜찮아'로 인기를 모았던 여고생 가수 '진주'였다.

 

 

가수 진주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복면가왕'의 진정성과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요계 특히 방송에서 만나지 못했던 숨어있는 가수들의 재등장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 말이다.

 

가면을 쓰고 노래부르는 가수들을 놓고 벌이는 심사위원들의 설전도 볼만하다. 특히 작곡가이자 가수들과 직접 작업에 참여했던 심사위원들이라면 과거에 함께 생활했던 만큼 가수들이라면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맞을까'하는 의문이 들게 만들기 마련이다. 추측이 등장하게 되고 다른 심사위원들도 이에 동조를 표하기도 한다. 김형석은 종달새의 마지막 가왕전 무대를 보면서 과거에 자신이 함께 작업했던 때를 기억하며 힌트를 흘렸다.

 

100%의 확신은 아니더라도 감이 있기 마련이다. 점차 정체가 좁혀가는 과정도 꽤나 볼만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가왕 결승전에서 클레오파트라와 경연을 벌이면서 한 사람으로 압축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진주의 등장은 신선했었고, '복면가왕'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스런 요소들도 적잖게 많은 게 '복면가왕'으로 보여진다. 클레오파트라의 노래하는 모습에서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던 가수 '산들'은 울음을 터뜨렸고, 자신이 가수가 되게 만들었던 롤모델이었던 분이 떠올랐다며 노래하는 사람을 추측했다.

 

산들의 감성때문이었을까. 종달새와 클레오파트라의 가왕 결승전 무대의 결과는 너무도 싱겁다 못해 마치 아마추어와 프로의 무대인 양 점수가 엇갈린 모습이었다. 무려 80:18이라는 극심한 표심차이를 만들었다. 가수들의 경연무대에서는 사실 노래의 실력보다는 감성을 건드리는 요소가 자칫 큰 변수를 만들게 되기도 하는데, 산들의 눈물로 인해서 표차이가 너무나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 보이기도 해 보였다.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매 경연때마다 이어졌었다. 팔색조의 목소리와 자유자재로 음계를 변형시키는 실력은 흡사 누구밖에는 없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가면속 가수가 누구인지를 넌지시 짐작케 하는 심사평도 등장했었다.

 

 

4대 복면가왕으로 클레오파트라가 결정되기가 무섭게 인터넷을 통해서 가면속 가수맞추기가 한창이다. 제대로 짚은 것일지 아니면 또다른 진주의 등장이 될 것인지는 몇주 후에나 밝혀지겠지만, 네티즌들의 추측이 맞게 된다면 복면가왕은 잘 지펴놓은 모닥불위에 찬물을 껴얹는 격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여진다.

 

가왕으로 등극한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추측이 많고, 윤일상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수는 한사람이라 지목하며 김연우가 아닌가 하는 예상을 던졌다.

 

케이블 채널인 Mnet에서는 조만간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가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슈퍼스타k 지역예선을 보게 되면 눈을 의심케 하는 출연자들이 줄을 잇는데, 그중에서도 과거 80년대 혹은 90년대에 히트곡을 남기고 사라졌던 인기가수의 출연이다.

 

 

가수로써 정상까지도 올라섰었지만 너무도 빨리 이름을 잃었던 가수들이 너무도 많다. 새로운 트랜드와 대중의 관심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에 제아무리 노래를 잘한다 하더라도 쉽게 묻혀진 실력파 가수들이 사라져갔었다. 그렇게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고, 행사장 공연을 돌며 살아가는 가수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지만 또한번의 재기를 바란다. 가수 진주처럼 말이다.

 

돌이켜보면 현재의 가요계에서 실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닐 것이다. 실력은 당연하겠고, 거기에 비주얼까지 겸해야만 방송을 타는 세상이다. 여가수라면 섹시컨셉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지 오래다. 그게 현실인 것이 현재 가요계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진주의 등장이 반가워보이기만 했다.

 

복면가왕이 숨어있는 은둔고수들을 얼마나 찾아내 무대위로 올려놓을 수 있는가가 어쩌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아닐런지 싶어 보이기만 하다. 가창력으로 이미 공인된 에일리의 등장인 아닌 뮤지컬 가수인 이건명의 등장 등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의 진정성마저 보여주었던 모습이라 할만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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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겨울비 2016.06.11 15: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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