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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삼시세끼 이서진, 차승원 만재도식 라이프 이겨내야

by 뷰티살롱 201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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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원조가 돌아왔다. tvN의 유기농 라이프 이서진-옥택연의 '삼시세끼'가 5월 15일 금요일 첫방송이 시작됐다. 하지만 불안스런 요소들이 너무 많다. 그중에서도 원조격인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성장한 강아지 '밍키'는 폭풍성장으로 이제는 개가 됐고, 더이상의 귀요미는 사라진 듯 보여진다.

 

서진바라기였던 잭슨은 어엿한 어미염소가 돼 새끼 둘을 낳았다. 최초 '삼시세끼'에 비한다면 새롭게 시작되는 '삼시세끼-정선편'은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대식구로 성장한 모습이다. 여기에 새롭게 식구로 김광규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이서진-옥택연 2인체제에서 3인체제로 바뀜으로써 판이 더 커진 모습이다.

 

tvN의 공무원이 된 이서진으로써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어 보이는 모습이다. 갑작스레 늘어난 동물가족들과 호스트까지 가세함으로써 아기자기한 맛이 눈길을 끌었던 '삼시세끼-정선편'이 된 모습이다. '꽃보다할배' 시리즈를 마치고 정선으로 돌아온 이서진이다. tvN으로써는 나영석 PD의 두 작품은 효자 프로그램일 수 밖에 없다. 10%대의 시청율을 케이블채널에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출연자인 이서진으로써는 사실 꽃보다할배-그리스 편에서는 최지우의 합류로 원조짐꾼보다는 초보짐꾼 최미향이 본명인 최지우의 존재감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게 사실이다. 헌데, 삼시세끼는 어떤가.

 

 

스핀오프 격으로 제작되었던 '삼시세끼-어촌편'은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3인체제로 진행되면서 시청율 대박을 이뤄냈다. 원조격을 밀어내며 이서진-옥택연 두사람의 존재감마저 무상케 만들었던 모습을 보였다. 하니 원조격인 '삼시세끼-정선편' 첫머리에서 이서진이 한 말이 전혀 빈말은 아니라 여겨진다.

 

꽃보다 할배에서는 최지우에게 까이고, 삼시세끼 차승원한테 까였다는 말 말이다. 만재도에서 유해진과 손호준 그리고 차승원이 보여주었던 유기농 라이프의 모습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전문 요리프로그램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던 모습이었다. 뭘 해도, 어떤 미션을 내놓아도 차승원은 자신의 손끝에서 마치 푸드파이터마냥 요리들을 완성시켜 나갔다.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생활한 만재도에 비한다면 정선에서의 삼시세끼는 마치 아마추어같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초반 '삼시세끼'가 반영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이서진은 '금방 폐지될 프로'라며 스스로도 스스럼없이 말을 했었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옥택연과 단 둘이 생활하면서 '무슨 프로그램이 이래 재미가 없냐?'는 식의 말들이 오갔던 게 사실이다.

 

헌데 특이하게도 재미없어 보이던 삼시세끼가 나영석 PD의 편집에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모습이기도 하다. 요리라고는 담을 쌓은 듯했던 두 남자 이서진과 옥택연에 비한다면 만재도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은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새로 시작한 '삼시세끼-정선편'에는 김광규가 투입됨으로 3인체제가 완성됐는데, 이는 스핀오프격인 '만재도'가 3인체제로 높은 시청율을 올렸던 까닭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즉 두 사람보다는 세사람이 안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 들어간 듯해 보인다는 얘기다.

 

김광규가 어떤 역할로 정선편에서 자리를 잡아나가게 될지가 새로 시작하는 '삼시세끼-정선편'의 성공여부가 아닐까 싶어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첫방송에서부터 김광규의 못쓸체력이 등장하면서 득이 될 것인지 아니면 독이 될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수수지옥으로 고기와 맞바꾸며 노예생활이나 다름없는 계약관계를 이뤄나가면서 매주마다 새로운 초대손님들이 정선을 찾아 이서진-옥택연과 생활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하급관계로 웃음을 주었던 김광규가 낙첨이 되면서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된 것이 새로 시작하는 정선편이라 할 수 있다.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대식구로 거듭나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삼시세끼-정선편'의 첫시작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만재도에 비해서는 턱없는 시청율을 보이기는 하지만, 낮은 시청율의 시작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케이블 채널이라는 점에서도 안정적인 시청율을 보였지만, 공중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티콤과 동시간대 방송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만하다.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로 뭉친 KBS2채널의 '프로듀사'가 같은 5월 15일에 출격하게 됨으로써 불가피하게 tvN의 '삼시세끼'는 고전해야 하는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더욱이 공중파의 시트콤은 금요일만 방송되는 것이 아닌 주 2회 방송되는지라 그마저도 tvN '삼시세끼'로써는 여전 부담스런 방송편성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차승원이 만들어낸 만재도에서의 요리교실을 방불케했던 '삼시세끼-어촌편'이라는 스핀오프까지 원조격인 '정선편'이 부담감을 떠안고 출발해야 하는 선상에 있는지라 여간 마음부담이 큰 듯해 보인다. 그래서일지 '삼시세끼-정선편'에서도 초반부터 맹공을 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5월 23일 금요일에 방송될 첫번째 손님으로 박신혜 등장이 예고돼 있으니 초반 승부수를 제대로 준비한 모습이다. 꽃할배와 삼시세끼로 이어지는 tvN 나영석 PD의 금요천하가 계속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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