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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꽃보다할배 그리스, 직진순재 할배의 여행이 공감가는 이유

by 뷰티살롱 201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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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케이블 방송으로는 높은 시청울을 보이며 성공을 했다. 나영석PD의 꼼수아니 실력이 또 한번 대박을 터뜨린 모습이라 할만하다. 해외여행지 그중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들이 꽤나 많을 것이라 예상되기도 하고,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그리스-두바이 여행 투어 상품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은 분명해 보인다.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은 최지우의 합류로 보다 더 기대감을 높인 시즌이었다. 시즌1편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간에 펼쳐지는 할배-짐꾼의 미션과 배낭여행같았던 여행의 고단함을 보여주었다면 그리스편은 신임짐꾼인 최지우를 등장시킴으로써 짐꾼과 할배들의 실랑이보다는 오히려 이서진과 최지우의 멜로가 돋보였고 시선을 끌었던 편이기도 했다.

 

여행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경험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최지우와 이서진 두 짐꾼의 조합은 한편의 우결의 컨셉을 결합시켜 놓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생의 황혼기인 네 할배들과 함께 있음으로 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놓기도 한 모습이었다. 남녀의 로맨스는 당사자들간의 감정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인연도 상당히 많다.

 

 

물론 이서진과 최지우가 정말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인지는 의문스럽지만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이어진 꽃할배라는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한쌍의 연예인 커플을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들게 만든 것은 확실해 보였다. 화보를 찍듯이 산토리니 바닷가에서 찍으며 눈길을 오가는 배우 이서진은 연기라는 얘기로 게면찍게 웃어넘기기는 했지만, 최지우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는 표현하는 눈치이기도 하다.

 

여행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꽃할배 그리스편이 끝나고 나면 서울에서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두 사람의 속마음이 어느정도 표현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인다.

 

꽃보다할배-그리스편을 보면 가장 맏형으로 출연하는 직진순재을 볼 때마다 존경스러움이 들 때가 많다. 연기자로 다른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한마디가 TV를 통해 표현되기도 했었고, 연기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도 존경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많았었다.

 

 

산토리니에 도착한 일행 중 유일하게 직진순재는 멀리서 바라봤던 낯선 건물을 향해서 가까이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꽃보다할배 시리즈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출연자는 누가 뭐라해도 가장 맏형이었던 순재옹이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여행이라는 것을 좋아하는데, 낯선 곳을 가게 되면 무엇이라도 눈에 넣고 오래도록 기억해 놓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찾기 마련이다. 어느 지역의 정자나 오래된 건축물을 관람하게 되면 건축물과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보고, 한동안 그곳에서 살았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이라도 하듯이 자리에 머물러 보기도 한다.

 

과거에 갔었던 해외를 떠올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그리 깊게 나지는 않는다. 단지 어느 나라를 갔다 왔었다는 기억이 전부다. 출장으로 미국과 중국, 호주를 갔다 왔던 지난 10년전을 떠올려보면 지역은 생각이 나는데, 이제는 기억마저 흐릿해진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나 미국의 텍사주의 드넓은 들판과 케네디 우주센터 등등 갔었던 곳들은 꽤나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편적으로 기억에 남아있을 뿐이다.

 

 

저마다 여행을 하는 모습은 제각기다. 어떤 사람은 멀리서 풍경처럼 보여지는 이국적인 모습을 위해서 여행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끽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접 볼 것인지 아니면 멀리서 스쳐지나가듯 바라볼 것인가. 후자가 어쩌면 여행이라 할만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열정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 여겨진다. 두바이에 도착하면서부터 이순재 할배는 이곳저곳을 하나하나 체험해 보기도 하고, 스스로 지도를 들여다보며 지리를 익히는 열정만큼은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나이 팔십을 넘기고 그같은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때론 '꽃보다할배'를 시청하면서 저같은 열정이 그 나이에 가능할 수 있을지 부러움이 들기도 하고, 때론 그렇게 살기를 바랄때가 많다. 꽃할배 시리즈가 다음에는 어떤 여행으로 찾아올 지는 모르지만 이순재 할배의 행보가 시선을 끄는 까닭은 열정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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