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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빛나거나 미치거나 11회, 왕-호족 간 본격적인 대립 시작?

by 뷰티살롱 201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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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11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왕권과 호족세력간의 대립관계가 시작된 모습이다. 파군성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왕소(장혁)은 고려를 피로 물들리거나 혹은 패왕이 될 운명을 지닌 왕제였지만 태어나자마자 왕소에게 잘못된 예언으로 금강산으로 내쳐졌었다.

 

하지만 태조 왕건(남경읍)은 왕소의 운명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비밀조직이 따르도록 만들어놓았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사실상 여러 지방 호족세력의 힘을 등에 업고 있었던지라 왕권은 분산되어 호족들에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권력의 정점에 왕식렴(이덕화)가 있었다.

 

개경천도를 내세우며 정종(류승수)을 압박하는 왕식렴의 권력의 힘은 대단했다. 왕좌에는 뜻이 없음을 얘기하며 왕소는 오랜시간 숨을 죽이며 자신의 본모습을 감췄지만 황자격투대회를 통해서 왕소의 본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된 모습이었다.

 

명백한 도전과 대립관계가 성립된 11회의 모습이었다.

 

황주가의 세력을 누구보다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는 황보여원(이하늬)은 자신의 남편인 왕소를 구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청해상단의 신율(오연서)임을 알게 됐고, 두사람의 혼인관계가 이미 중국 개봉에서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에 함께 황자격투대회를 통해서 왕소가 황자였다는 사실을 청해상단 사람들도 알게 됐고, 왕소는 개봉이의 정체가 남자가 아닌 여자임을 알게 됐다.

 

남장여자의 신분에서 비로서 제자리를 찾게 된 모습이라 할만하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그간 신율과 왕소의 코믹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남장을 한 개봉이와 일개 거리무사로 신분을 숨긴 소소(왕소)의 로맨스가 코믹스럽게 그려졌지만, 황자와 청해상단의 부단주라는 신분이 밝혀짐으로써 본격적인 왕권-호족간의 대립이 전개될 틀이 갖춰지게 된 회차였다.

 

더욱이 신율과 황보여원의 대립각 역시 긴장감을 만들어냈고, 자신의 남편에게 마음을 주게 된 여원은 동생 왕욱(임주환)과 목적은 같지만 대립되는 관계가 이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쪽짜리의 나비문양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 묘한 분노감을 내비치고 있는 여원의 대립이 신율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왕소에게 내려졌던 태어났을 당시의 예언의 뒷부분과 왕식렴의 권력야욕을 알아차리게 된 황태후 유씨(지수원)의 대립은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당분간은 눈길을 끄는 관계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린 왕소에게 '태어나지 않아야 했을 운명'이라는 독설까지도 서슴없이 내뱉었던 모진 어미의 모정이 비로서 오해가 풀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왕식렴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황태후는 왕소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정종은 왕식렴에 의해서 독에 의해 점차 총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왕식렴의 최면과도 같은 말에 왕소를 의심하며 왕소가 왕위를 찬탈하려 한다는 의심증이 시작된 듯 보여지기도 하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11회는 코믹멜로에서 극한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마치 태풍의 중심에 들어선 듯한 묘한 위기의 고요함마저 느껴지던 회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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