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이 한몸에 공존한다는 소재가 인상적인 드라마 MBC '킬미힐미'를 시청하고 있노라면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과 예상되는 점이 각각 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차도현(지성)에게 전이돼 있는 각각의 인격체들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7개의 인격체들은 각기 다른 성격을 보인다. 차갑거나 혹은 유머러스하거나 혹은 따뜻하거나 각기 다르다. 6회에서는 네번째 인격체인 안요섭(지성)이 등장했다. 이상한 얘기지만 드라마에 대한 미디어 뉴스에서는 안요섭이라는 인격체에 대해 제 5의 인격체라고 언급하고 있는게 많다. 하지만 6회까지 진행된 전개에서 안요섭이라는 자살지원자는 차도현 외에 4번째로 출현한 인격체다.

 

첫번째는 역시 따뜻한 성격의 차도현이 제1의 인격이다. 두번째는 차도현과는 완전히 상반된 성격의 거칠고 차가운 인격인 신세기다. 세번째는 차도현과 신세기와는 완전히 다른 즐겁고 유쾌한 페리박이 등장했었다. 왜 제5의 인격체라 말한 것인지 이상하기만 하다. 거기에는 드라마상에서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4번째 인격체가 등장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바로 나나라는 여자 인격체다.

 

 

신화란(심혜진)은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지난밤 차도현이 들어왔었다는 가정부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와인창고에서 '나나'라는 글씨를 발견했다. 즉 시청자들에게는 정확하게 인격체에 대해서 보여지지는 않았지만 4번째 인격체가 바로 '나나'인 셈이다.

 

차도현이 기억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 '나나'라는 존재인 듯 보여진다. 신화란은 낚서처럼 써진 'NANA'라는 이름의 글씨를 지우며 차도현에게 발견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다중인격체가 한 사람의 몸안에 다양한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대상이 반드시 동성인 경우는 아니다. 남성의 몸에 여성의 인격체가 함께 공존하는 경우도 존재하는 게 다중인격의 예일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킬미힐미'에서는 차도현의 몸에 존재하는 다른 인격체들은 각기 차도현의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즉 어린시절의 사건과 관계되어져 있는 다른 인격체라는 얘기가 된다. 신세기는 오리진(황정음)에게 '차도현이 살아있을 수 있는 것도 자신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유추해 보자면 차도현의 몸안에 있는 다른 인격체들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혹은 사고로 인해서 빙의된 다른 영혼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중에서 제5의 인격인 안요섭은 17살의 인격체에 해당되는데, 출현빈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 인격체로 보여진다. 한몸을 두고 싸우고 있는 두개의 인격체인 차도현과 신세기의 싸움이라 할만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듯하다.

 

어린시절의 커다란 충격이었던 사건으로 차도현은 자신의 감정을 조각조각 분리해놓은 것이 아닌가 예상이 된다. 즉 분노이 감정과  배려의 감정, 절망과 슬픔 등의 감정들을 스스로가 분리시켜 놓음으로써 다중인격체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다. 영화 '헐크'에서는 한 남자가 분노하게 되면 완전히 다른 존재인 녹색의 괴물이 되어버린다. 즉 차도현은 분노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세기가 되고 극도로 기쁨에 휩싸이면 흥겨운 페리박의 인격체가 힘을 얻게 되는 셈이다.

 

 

자살지원자 요섭의 등장은 오리진을 통해서 절망감이 느끼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자신을 치료할 것인지 아니면 외국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기로에 서게된 오리진을 통해서 말이다. 요섭은 오리진에게 모두을 죽이는 것이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 서로다른 인격체들이 한몸을 갖고 싸우고 있으니 갈등을 잠재우는 방법은 죽음이라 여긴 것이다.

 

자살지원자 요섭의 등장으로 드라마 '킬미힐미'의 제5인격체가 한몸을 갖고 있는 감정분리에서 온 분리 인격체들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든다. 헌데, 그러한 예상을 깨는 인격체가 제4의 인격체에 해당하는 '나나'와 제 6의 인격체인 '요나'라는 여자 인격체가 아닌가 싶다.

 

 

요섭의 등장으로 예상되는 승진그룹내 비밀에 대한 미스테리가 어느정도 드러나 보인다. 즉 제4의 인격체와 제 6의 인격체가 여자라는 점이다. 승진그룹의 서태임(김영애)는 차도현에게 승진그룹의 수치는 내 어미 하나로 족해'라며 차도현에게 정략결혼을 할 것을 강요했었다. 단 3개월을 통해서 승진그룹의 경영권 방어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차도현의 생각을 무산시키며 경영권을 계속 유지시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서태임이 말한 승진그룹의 수치라는 것은 어쩌면 과거에 일어난 화재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다. 혹은 차도현의 몸에 숨어있는 인격체와 연결되어져 있는 '승진그룹의 수치'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헌데 자살을 시도한 요섭이 다잉메시지를 만들어놓은 그림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제7의 인격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도현과 신세기, 페리박과 나나 그리고 요섭과 요나 6명의 인격체만이 그려져 있었다. 그렇다면 제 7인격체는 요섭이 모르는 다른 인격이 된다는 말이다.

 

어쩌면 제7의 인격체은 감정분리로 각기 다른 인격체로 형성된 6명의 인격체들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인격체가 아닐까 하는 예상이 들었다. 사람들은 분노하기도 하고, 기쁘고 절망을 느낀다. 단지 그러한 감정들을 절제할 줄 하는 것이 또한 사람이다. 즉 차도현이 되었건 신세기가 되었건, 페리박이 되었건 한몸이 되는 제7의 인격체가 됨으로써 완전체가 되는 되는 것이 아닐런지 싶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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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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