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연말이 되면서 예상치 않게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는 의외로 독립영화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라 할만하다. 독립영화로는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워낭소리' 이후에 2014년 연말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12월 20일 주말에 2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말 국내 극장가는 예전부터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이 대세를 이루며 흥행을 이어갔던 모습이었는데, 2014년 연말에도 그같은 흐름은 비슷한 유형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최대 기대작이라 할만한 피터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에서 이어지는 호빗의 마지막 3부작인 '다섯군대 전투'가 개봉하면서 백만관객을 바라보고 있고, 국내 영화로는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출연작인 '국제시장'이 초반부터 맹렬한 흥행돌풍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천만관객을 돌파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또 하나의 작품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2014년 개봉작이 역대 최대로 4편이 될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4년 초반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을 비롯해 '인터스텔라'까지 천만관객을 기록하게 된다면 2014년에는 무려 4년이 천만관객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들은 어떤 영화들이 있을지 한번 되짚어 보기도 해본다.

 

 

국내 천만관객 시대를 연 시기는 2003년이다. 천만관객 돌풍을 시작한 것이 불과 10여년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본다면 2014년에 3편이나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라 할만하다. 그만큼 영화관객이 많아졌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다.

 

첫번째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영화는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다.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 실미도가 개봉되던 해에는 또 하나의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탄생된 해이기도 하다.

 

 

바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였다. 초반부터 맞붙은 두편의 전쟁액션 영화는 장르적으로 같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흥행질주였지만, 같은 전쟁액션이었지만 시대적으로 두편의 영화는 상반되는 시대상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북파공작원을 대상으로 전개되었다면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1950년 6.25 전쟁을 정면으로 묘사하며 형제애를 다루었던 작품이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같은 2003년에 개봉되었지만 흥행면에서 천만관객을 먼저 찍은 작품은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였고, 그 뒤를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에 천만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설경구와 안성기 주연의 '실미도'와 장동건, 원빈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2005년에는 또 하나의 천만관객이 탄생하며 세번째 작품으로 기록됐다.

 

 

2005년에 세번째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남자'는 왕을 빗댄 광대들의 놀이판과 특히 배우 이준기를 톱스타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일법해 보였던 천만관객이 돌파되면서 꿈의 관객수가 달성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한국영화에서도 천만관객이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닌 현실이 됐다.

 

 

2003년부터 시작된 천만관객의 돌풍은 4년째 이어지면서 신화를 만들어나가는 분위기가 뜨겁게 조성되어져 갔다. 2003년 실미도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에는 왕의남자 그리고 2006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 천만관객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특히 2006년도 개봉작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한국판 SF가 천만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부여된 작품이기도 하다. 코믹스러움과 긴장감을 적절히 뒤섞어놓아 한국SF영화의 가능성을 연 작품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천만관객의 흥행돌풍은 그리 만만하게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뒤로 한 채 국내에서 천만관객 돌풍을 이룬 작품은 등장하지 않았고, 천만관객을 돌파한 것은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 여겼다.

 

그렇지만 의외의 천만관객은 새로운 곳에서 또 다시 등장하게 되었고, 네편이 작품들이 한국영화였다는 점에서 새롭게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헐리우드 작품인 '아바타'가 차지했다. 바로 2009년에 개봉한 작품이 된 셈인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단순히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계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SF영화인 '아바타'의 돌풍으로 영화계에서는 3D영화붐이 새로운 주류를 형성하게 됐고, 극장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보는 TV까지도 3D TV 붐을 만들어놓은 작품이기도 했다.

 

 

같은 해에 개봉된 윤제균 감독의 한국영화 '해운대' 역시 '아바타'와 동일한 SF 재난영화라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천만관객 주류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이어 SF영화가 주류가 될 것이라 예상되기도 했었던 작품이기도 했지만, 해운대의 흥행은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의 우려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모아졌던 이유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쓰나미로 인해서 부산 해운대가 거대한 해일에 휩싸이게 되고 그 속에서 가족애와 사랑이 각각의 에피소드 처럼 이어진 작품이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로써 2009년에 들어서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천만관객 돌파가 기록됐다.

 

그중에서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흥행면에서 도저히 깨질 수 없을 것만 같은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었고, 디지털 영상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아바타2 의 제작소식과 개봉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니 국내에서는 그 열기가 어느정도가 될지 향후의 반응도 관심되는 부분이다.

 

 

무려 1천3백만명을 돌파한 아바타의 흥행돌풍은 천만관객의 가능성이 한발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천만이라는 수치는 그리 쉽게 이룰 수 있는 기록은 아니었다. 2009년 이후 2010년과 2011년에 들어서면까지 천만관객은 쉽게 극장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2012년으로 들어서면서 국내 극장가는 장밋빛으로 물들었고, 무려 세편의 천만관객 영화가 등장했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최대 배우진을 내세우며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을 비롯해 오달수와 김수현을 비롯해 중국배우인 임달화까지 출연한 작품이다.

 

2012년 1월에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2009년에 여섯번째 천만관객을 맞은 이후 주춤했던 국내 극장가에서 또다시 흥행질주를 만들어낸 천만관객 돌파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제목처럼 '7번방의 선물' 처럼 천만관객 일곱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제목이 동일하다는 점이 묘하게도 들어맞은 작품이기도 하다.

 

세개의 작품이 2012년에 들어서면서 천만관객 돌파의 영화대열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국내에서 천만관객 돌파영화는 아홉개로 늘어나게 됐다. '7번방의 선물'과 '도둑들'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인 '광해, 왕이된 남자'가 그것이다.

 

 

 

하지만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기도 했었지만, 2012년에 개봉된 작품들은 영화팬들에게는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었다고 여겨진다. 7번방의 선물이라는 영화는 마치 외국영화의 한편을 모방한 듯하다는 평도 있었고, '광해, 왕이된 남자'는 배급사의 지나친 마케팅과 독과점식 상영이 한몫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지라 천만관객이라는 흥행적인 면에서 성공했다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지나침이 혹평을 받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아홉번째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배우들이 직접 출연한 점에서 비슷한 유형을 띠고 있지만, 외의로 열번째 천만관객의 주인공은 배우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바로 레잇고 열풍을 만들어놓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열번째 천만관객 돌파의 흥행을 이어갔다. 2013년에 개봉한 겨울왕국은 전형적인 아동용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지만 한편으로 OST의 영향이 천만관객을 가능케 한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마치 고전영화인 '러브스토리'나 '닥터지바고'의 OST가 없었다면 고전영화로 남지 못했을 것과 같은 이치와 같지 않을까.

 

영화 겨울왕국의 OST는 어른들에게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관람하게 만든 어른을 위한 동화를 가능케 했고, 겨울왕국의 열풍은 천만관객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휴잭맨, 러셀크로우, 앤 헤서웨이 등이 출연한 바 있는 2012년 '레미제라블'의 뮤지컬 영화의 열풍의 뒤를 이은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비록 애니메이션였기는 했지만 말이다.

 

 

열한번째 천만관객의 주인공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변호인'아 기록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등이 출연한 변호인'은 현대사를 다룬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 작품이기도 했었고, 기존 영화들이 SF와 시대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반면 현대사를 다룬 작품이기도 했다.

 

천만관객을 가장 먼저 달성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맥락의 현대사를 다시 한번 극장가에서 만나게 된 천만관객 11번째 주인공이 '변호인'이라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에서는 배우 임시완이 새롭게 톱스타의 대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한데, 드라마 '해를 품을 달'에서 여자가 반할만한 외모로 출연한 바 있었고, 최근에는 tvN의 '미생'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2015년에 가장 핫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배우가 아닐까.

 

 

기록은 늘 깨어지기 마련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좀처럼 깨어지기 힘든 관객돌파를 이루었고, 대기록은 여전히 불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014년에 새로운 천만관객의 돌풍이 등장했다. 바로 '최종병기 활'의 김현민 감독의 '명량'은 불멸의 기록을 세운 듯 하다.

 

천만관객에서도 훌쩍 넘어서 1700만명을 돌파한 '명량'은 국내 개봉작 들중 천만관객돌파 12번째 작품이 됐고, 좀처럼 깨어지기 어려운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장군에서 성웅의 칭호를 받은 조선 임진왜란의 종결자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펼쳐진 영화 '명량'은 장군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써 불가능을 가능케 한 신화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명량'은 배우들의 힘이라기 보다는 솔직히 표현하자면 이순신 장군의 존재감이 천만관객을 가능케 만든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한산과 명량, 노량을 잇는 이순신 장군의 불패의 신화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슴을 울리는 신화같은 실화가 아닌가 말이다.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2014년 12월을 마감하면서 또 하나의 천만관객 영화가 등장하게 될지 주목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그 주인공으로 천만관객을 채 십만을 앞두고 있어서 무난히 천만관객 돌파 흥행작에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

 

2003년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10년이 지났고, 수많은 개봉작들 중에 12개의 작품만이 유일하게 천만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신의 선택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인터스텔라'는 천만관객을 넘어서며 13번째 작품으로 기록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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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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