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과 한강 그리고 오십천은 대표적인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동해로 이어진 물줄기로 '삼수령'이라 불리워진다. 이들 삼수령의 발원지가 위치해 있는 곳이 바로 태백이라는 곳이다. 석탄박물관이나 혹은 태백의 함백산, 구문소, 혹은 최근 들어 유명세를 띠고 있는 풍력발전기가 들어서 있는 바람의 언덕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팁이기도 하겠지만, 삼수령을 찾아가 보는 것도 태백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황지연못과 검룡소는 각각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로 태백에 위치하고 있는 곳들이다.

그렇지만 옛말에 있듯이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 하더라도 배고픈 여행자들에게는 볼거리가 눈에 들어올리는 만무할 터.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진리다. 태백에서 여행자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태백은 한우가 유명하다.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한우고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하지만 숨겨진 맛이 또 한가지가 있다.


바로 태백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 중 하나가 물닭갈비다. 춘천의 닭갈비가 유명한데, 불탄위에 각종 야채를 닭고기와 함께 두루치기식으로 요리하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조리된 닭갈비는 국물이 없이 매콤하게 요리된다고 볼 수 있는데, 태백의 물닭갈비는 매콤한 양념으로 찌개식으로 조리하는 게 특징이다.


태백을 여행한다면 먹거리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다면 태백한우와 청정지역인 태백에서 나는 산나물 요리라 할 수 있는데, 물닭갈비도 먹어봐야 할 코스가 아닐까 한다.

작년 이맘 때 즈음인가 태백을 여행했었던 터라서 태백 물닭갈비를 다시 먹어보고 싶은 생각으로 새로운 닭갈비 집을 찾았다. 대명닭갈비라는 음식점이었는데, 태백시내에 위치해 있는 황지연못과 그리 먼 거리가 아닌 곳이기도 하다.


태백이란 곳은 여행하기에 참 괜찮은 지역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태백에서 출발하는 여행 기차가 있기도 하거니와 지역적으로 도로는 타원형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목적지를 지나쳤다 하더라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구조를 띠고 있는 곳이 태백이란다.

혹시라도 자동차를 이용해 태백을 들리게 된다면 목적지를 잘못 지나치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단다.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니 말이다.

대명 닭갈비의 상차림은 단초롭다. 마치 높은 고산에 위치하고 있는 태백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시원한 물김치와 태백에서 난 무와 배추, 열무를 사용한 김치가 상에 올려졌고, 커다란 솥에서는 닭갈비가 끓어오른다.


우동사리와 라면사리는 별도로 얘기하면 넣게 되는 메뉴로 닭갈비의 맛을 깊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재료들이기도 하다. 면 종류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우동사리나 라면사리를 넣지 않고 먹을 수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야채를 많이 넣으면 국물이 진하고 왠지 맛이 깊어지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야채를 넣어 푸짐하게 먹는 편을 즐긴다. 야채는 별도 가격이 없으니 주인에게 조금 더 넣어달라고 하면 될 듯하다.


가격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푸짐한 양으로 본다면 서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환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마치 김치찌게나 된장찌개처럼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것이 태백의 물닭갈비의 모습이다. 닭고기에서 우려나는 맛과 야채에서 우러난 맛이 어우러져 태백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맛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태백 물닭갈비의 묘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느정도 닭고기와 야채들을 먹고 나면 남아있는 국물에 버물려 노릇하게  볶아먹는 밥이 일품이다.


냄비에 곱게 펼져놓아 약한불을 남겨두고 드셔보라며 완성된 야채볶음밥의 모습이다. 비주얼로는 최강의 모습이다. 한가지 볶음밥을 먹을 때에는 물닭갈비의 국물을 따로 조금 남겨두고 함께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작은 용기에 닭갈비를 덜어내어 밥이 볶아졌을 때, 국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혹은 시원한 물김치와 함께 야채볶음밥을 먹는 것도 좋겠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로 최고의 밥상은 맛있는 요리가 있어서가 아닐 듯하다. 한국의 밥상은 항시 함께 겸상을 한다. 같은 냄비의 찌개를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먹는 게 한국의 밥상이다. 근래에는 별도로 식기에 퍼서 먹는게 흔히 보이는 식당에서의 손님들의 모습이지만, 과거에는 찌개가 끓고있는 냄비안에 이사람 저사람이 함께 넣어서 먹는 모습이 흔하기도 했었다.

밥상은 일종에 사람들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밥상에서는 늘 이야기가 떠나지 않는다. 저녁 식탁에서는 낮동안에 밖에서 일어났었던 일들에 대해서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에게는 회사 이야기에서부터 바이어들에 대한 이야기, 혹은 지난밤의 연예인 이야기나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먹는다는 것은 일종에 즐거움이라 할 만하다.

 
태백은 볼거리들이 꽤나 많은 지역이다. 여행자로써는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곳이기도 한데, 먹을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곳이다. 다른 지역의 한우보다는 식감이 남다른 태백한우에서부터 고산지대인지라 산나물들이 풍부한 곳이 태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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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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