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적 요소가 너무도 많아 납량물로 충분해 보였던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첫방송이었다. CG의 물량공세라면 가히 드라마상에서는 헐리우드급이라 할만큼 깔끔한 모습이기도 했다. 귀신을 부리는 주술사와 그들을 막아내려는 야경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헌데 말이다. 귀신의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해보자면 드라마 '야경꾼 일지'는 한국적인 환타지라기 보다는 일본식 주술사와 중국식의 귀신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 월화드라마인 '야경꾼일지'가 외국판권을 겨냥한 작품이라는 것은 첫방송에서는 너무도 쉽게 드러낸 모습이라 할만했다.

유교적 철학이 지배하던 조선의 해종(최원형)은 적통인 이린이 사술에 걸렸다는 것에 백두산 원정을 나섰다. 조선의 왕만이 시위를 당길 수 있는 환웅의 신물을 손에 넣게 된 모습은 가히 옛 드라마 한편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다. 바로 '주몽'이다.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왜 고조선이라는 고대의 시대로 거술러나갔던 것이었을까? 환타지적인 요소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 '야경꾼 일지'의 첫 회라 할만했다. 주술과 신물의 등장은 앞으로 드라마 전체에 사극이라는 장르를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환타지를 기대하게 만든 요소라 할만했다.


국내 드라마로는 환타지 사극으로 인기를 모았던 하나의 작품이 있다. 바로 '해를 품은 달'이라는 작품이다. 여전히 퓨전 환타지 작품으로는 독보적인 작품이기도 한데, 조선의 어느시기 어느때가 '해품달'의 시대적 배경이었는데, '야경꾼일지' 역시 조선시대 어느시기를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주술을 통해 불려온 귀신의 모습은 해품달에서 신녀에 의해 끌어냈었던 악령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은 신선함을 떨어뜨리는 요소이기는 했었지만, TV 드라마에서 '야경꾼 일지'처럼 완벽하리만치 보여지는 CG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충족시켰다고 여겨진다.


이무기의 승천을 돕는 용신족과 그들을 막아내려는 마고족의 등장은 조선시대를 선사시대로 돌려놓은 모습이기도 하다. 용족과 마고족의 대립은 마치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매족과 화산족의 대립처럼 여기지는 듯하기도 하다. 국가의 기틀이 새워졌던 조선시대에 뜻하지 않게 부족국가의 향취가 느껴지는 것은 무엇이었나. 고구려와 고려의 건국, 조선의 건국을 놓고 볼때, 하나의 국가는 작은 씨족사회를 근간으로 형성되었다 할만하다. 일종에 지배권을 어느 부족이 가져가는가 하는 그런 연합체의 탄생이 국가로 이어진 것이라 할만하다.

안동이나 청주 등 유서깊은 곳에는 그 지방을 대표하는 토호세력들의 있기 마련이고, 나라를 건국하기 위해서 고구려나 고려, 조선의 왕들은 토호세력과 손을 잡게 되었었고, 그 힘을 통해 국가를 형성한 것이 아니었던가. '야경꾼 일지'의 용신족과 마고족의 등장은 마치 이러한 여러 부족들의 형성과 대립을 보는 듯하기도 했지만, 역시 조선시대라는 관점에서는 국내 시청자들을 흡입시키는 설득력에서는 힘이 떨어지는 요소이기도 해 보였다.

하지만 어린 아들 이린의 주술을 풀어내기 위해서 백두산으로 향한 해종의 원정길은 드라마 '야경꾼일지'의 흥행성을 가름한 모습이라 할만했다. 해골병사와 이무기의 출현은 드라마상으로는 CG의 완성도가 높았던 모습이었다. 특히 전투시에 병사들과 야경꾼 조상헌(윤태영)의 전투장면은 완성도 높아보였던 액션씬의 백미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했다.


사극액션 환타지의 전형적 요소로 무장한 '야경꾼 일지'의 첫회는 한마디로 요약해 보자면 '조선의 시대적 배경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퓨전적 요소지만, 환타지 하나만은 최고' 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법한 모습이었다.
 
해종과 야경꾼 조상헌, 용신족의 족장인 사담(김성오) 등 캐릭터들이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노크했는데, 성인연지가들로 교체되면서 본격적인 환타지 사극드라마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시청자들의 반응이 인기드라마로의 향방을 점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보인다. 정일우, 정윤호와 고성희, 서예지 4인의 성인 연기자들이 첫방 10%대의 시청율을 끌어올리게 될 행운은 안게 될지 기대해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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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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