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참상으로 며칠째 심란스럽기만 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세월호 구조에 대한 특보가 전해지고 있지만 정작 바라고 바란 기적은 일어나지않고 실종인원들의 사망집계가 높아져 가고 있는 모습에 허무와 좌절감이 밀려들기만 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이었을까...

선체가 기울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대피명령보다 가만히 있으라 승객들에게 전한 시간만 빠르게 대처했더라도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세월호의 윗선이라 할 수 있는 승무원들의 전원구조 라는 소식이다.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이던가. 선장은 배를 버리고 승무원들은 승객을 버린 세월호의 참상이 현주소다. 세월호가 위험을 감지하고 구조신호를 보내기까지 근 한시간 가량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8시 58분에 시작된 구조신호는 9시 38분...39분이 되어서야 연락이 끊기고 구조헬기로 탑승한 구조인원은 174명이 전부였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가 선내에 '움직이지 마라' 라는 방송으로 갑판에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 할만하다.

여객선 한척의 일이지만 만약 군대의 상황이었다면 어떠했을까? 대한민국이라면 어땠을까?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중파에서 그동안 결방이었던 드라마들이 방송을 재기하면서 시청자들을 맞았다. MBC의 월화드라마인 '기황후' 역시 정규방송으로 전파를 탔고, 58회가 방송되었다. 백안(김영호)과 기승냥(하지원)의 권력싸움이 중심이 되어 클라이막스를 향했던 48회였는데, 백안을 죽인 것은 최측근인 탈탈(진이한)이었다.


백안과 기승냥 두 사람 사이에서 가장 고뇌하던 인물이 탈탈이었다. 원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백성의 안위를 돌보지 않았던 백안의 횡포를 보고만 있었던 탈탈이었다. 이민족이 원나라의 기틀을 망친다고 말하며 기승냥의 섭정을 반대하고 나섰던 백안은 전쟁으로 원나라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인물이었다. 끝내 기승냥과의 싸움에서 백안은 죽음을 맞았다. 백안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인물은 다름아닌 탈탈이었다.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악하게 변하게 된다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던 이가 백안이었다. 백안은 자신에게 칼을 겨눈 탈탈에게 '왜'라고 물었다. 원나라와 황제를 위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졌었는데, 왜 자신을 죽인 것인가를 물었다. '민심을  돌보지 않는 신념이 바로 권력에 사로잡힌 사욕'이라고 말했다.

며칠째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제대로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며칠전에 갔었던 여행기를 올려야 하는데도 제대로 글을 이어지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기승전결이 이어지는게 태반이다. TV 뉴스에서 들려지는 참담함과 속속들이 들어나는 의혹들 소식에 손이 떨리기만 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규정을 지켰더라면 세월호의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참사는 없었을 것이다.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일까? 화물업체의 잘못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제때에 구조체제를 하지 못한 탓일까? 사건이 발생하면서 발표는 중구난방으로 이어졌다. 단원고 전원구조는 오보로 이어졌고, 사기꾼들이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두번이나 죽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엄중한 문책과 안이한 자리보존은 현정부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 뜻을 밝혔다. 48회에서 탈탈이 백안을 죽이면서 말한 '민심을 살피지 않은 신념'이라 말하는 대사가 왜 이다지도 울컥하게 만드는 것일까. 된장할!!

<쓰고싶은 말들은 많은데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들만 보면 말문이 막히는 현실입니다. 부디 기적이 있다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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