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이야기할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와인의 본고장이 프랑스 보르드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맥주의 본고장이 독일이라는 것은 비슷한 이야기일 듯하다. 헌데 와인이나 맥주의 세계시장을 놓고 볼때, 현대에 들어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와인의 본고장이 프랑스라고 하지만 신흥국가에서의 와인생산도 만만치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해 남미와인이나 아프리카에서도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은 초기단기이기는 하지만 국내의 와인산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시장을 향해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내고 있으니 말이다.

맥주는 어떨까? 역시 맥주는 아직까지는 독일의 맥주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어디  독일뿐일까?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맥주의 본고장임에는 자명한 사실이고, 영국과 벨기에, 프랑스와 덴마크의 맥주산업은 세계적이라 할만하다.

 
여의도에 위치해 있는 탭 하우스 WABAR는 수입맥주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탭 하우스 와바의 매력은 맥주에 대한 토크쇼가 열리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지난 7월 5일 토요일에는 세계맥주 3회째 '와바 비어토크'가 열렸다. 필자는 지난 2회때 독일맥주에 대한 비어토크에 참석했었는데, 맥주와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었던지라 무척이나 유용한 자리였었다.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 흔히 마시는 것이 술이다. 그중에서도 국민적인 술인 소주와 더불어 맥주는 사람들의 관계를 친밀하게 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술이란 것을 마시기 위해서 즐기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즐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매개체라 여기는 한사람으로써 3회째 열리는 '비어토크'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어 토요일 오후시간을 '비어토크' 참석해 보기로 했다.


비어토크가 열리는 와바 출입구 앞에는 미국맥주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강사분들이 소개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독일맥주 비어토크에서 유쾌한 소재로 토크쇼를 진행해 나갔던 이장우 박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반갑기도 했다.


유럽의 맥주는 사실 전통면에서는 세계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맥주문화는 어떨까? 한국사람들에게 미국의 맥주는 생소할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필자역시 칼스버그니 바이젠, 하이네켄, 호가등 등의 해외 유명맥주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지만, 미국맥주는 그리 많이 알고 있는 바가 없었다. 기껏해야 밀러나 레드독 등의 몇몇 상품이 전부였다. 


미국의 맥주에 대한 역사를 놓고 볼때, 생각나는 영화 한편이 있다. 세계적인 배우인 브래드 피트의 초기박인 '가을의 전설'이라는 작품이다. 1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한 '가을의 전설'에서 등장하는 브래드피트는 전쟁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밀주사업에도 손을 댄 캐릭터로 등장한다. 미국의 밀주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짤게나마 등장하던 영화였었는데, 미국의 맥주역사를 생각해보니 '가을의 전설'이란 영화가 떠올리는 것은 왜일까.

 
진행자 분들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로 '비어토크' 미국맥주에 대한 이야기 세계가 열린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지난 2회때의 독일맥주에 대한 비어토크때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비어토크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었다. 특별히 3회째로 열린 미국맥주 비어토크는 유료로 진행되었는데, 참가비가 1만원이었는데, 전액 사회공헌에 기부하는 형태로 참가비가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하니까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지불했다는 것보다 기부활동에 참가했다는 기분으로 비어토크에 참가한 셈이다.


미국맥주는 유럽의 에일 맥주에 비해서 역사적인 면에서 그 뿌리가 깊지는 않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많지 않은 것은 이러한 역사적인 면도 있겠지만, 종류면에서는 유럽의 맥주문화를 능가한다. 첫번째 강사로 무대위에 오른 이승연 대표는 미국의 맥주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는데, 학창시절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미국에서의 맥주를 즐겼던 과거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미국에는 각 고장마다 독특한 맥주들이 있는데, 소기업으로 맥주를 만들어 시중에 내다 판다고 한다. 각 주마다 서로 다른 상표를 가진 맥주들이 있는데, 그 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소위 크래프트맥주의 본고장이 미국이라는 얘기다. 크래프트맥주는 흡의 사용을 통해서 맥주의 맛을 달리하는 맥주라 할만한데,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유럽의 에일맥주나 라거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게 미국의 맥주문화다.

각 마을마다 제각기 다른 맥주가 있고, 맛의 차이도 천차만별이란다. 하지만 다양하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장되는 상표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또 없어지기도 하는게 미국의 맥주들이라고 하는데, 소규모로 제조되어진다는 것이 특색이라 할만하다.

고장마다 다른 맥주들이 맥아와 홉만으로 맥주의 맛에 차이가 생겨나게 되는데, 마이크로 브로이의 소량 생산되는 수제 생맥주가 바로 크래프트비어다.


미국맥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진 이장우 박사의 맥주문화를 통해서 이해되었다. 소위 마이크로브로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미국맥주는 사실상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는 상품화로는 그리 큰 시장을 장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맥주의 규모로는 세계적이다. 이는 다양한 맥주의 제조법들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맥주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역사는 길지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개척된 나라가 미국인지라 문화적으로는 짧다. 맥주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마이크로 브로이를 통해서 시도되었고, 세계적인 맥주상품들이 선보이게 된 것이라 할만하다. 밀러나 레드독 같은 맥주들이 대표적인 맥주상품들이라 할만하다.


3부에서는 미국맥주와 푸드페어링이 진행되었는데, 아직까지 몰랐던 미국맥주 브랜드를 알게 된 자리였다. 미국맥주로 세계적인 브랜드는 밀러를 떠올릴 수 있는데, 미국내에서는 사무엘아담스 보스톤 라거는 유명세가 높은 맥주다. 진한 호박색을 띠고 있는 사무엘아담스 보스톤 라거는 4가지 맥주 주재료와 전통적인 양조기법으로 만들어진 맥주다. 독특한 꽃과 향을 지니고 있는 맥주이기도 하다.

미국맥주 중에서 하와이안 맥주는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롱보드(LONG BOARD)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맥주로 달콤한 맛과 알싸한 맛을 지닌 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다. 또한 그레이트 화이트는 로즈마리향의 상큼함과 과일맥주의 느낌이 강한 맥주로 인디카를 만드는 로스트코스트사의 맥주이기도 하다.

인디카는 탁한 호박색에 솔과 감귤, 열대과일 이스트 생홉 꽃의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잇는 맥주로 인기가 높다. 이들 세가지 맥주를 소개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일반적으로 라거나 예일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함이 강하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맥주 상표가 독특하게 그림문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자리에서는 미국맥주와 다양한 푸드페어링에 대해서 소개되었다. 와인을 마실때에 음식과의 궁합을 마리아주라고 말한다. 최상의 와인을 맛보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술이란 역시 음식과의 궁합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의 맥주는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에일맥주나 라거와 같은 강한 맥주맛을 내는 종류도 있고, 오히려 달콤한 맛이 많이 나는 맥주들도 있다. 특히 시원함이 강하게 나는 맥주들은 목넘김이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음식맛이 강하게 되면 오히려 맥주의 맛을 놓칠 수가 있어 과일과 같은 종류의 음식으로 맥주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유럽의 에일맥주와 같은 강한 맛의 맥주에는 쇠고기 등의 음식맛이 강한 것으로 맥주를 곁들여 함께 마시는 것이 좋겠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본격적인 시음이 시작되고 참가자들의 눈이 빛나는 시간이 되었다. 크랜베리를 곁들인 샐러드 피자와 양파와 감자튀김, 치즈안주가 먼저 등장하고 벌써부터 술맛이 동했다.


미국맥주의 대표적 상품인 밀러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인기높은 사무엘아담스 보스톤 라거와 롱보드, 그레이트화이트, 버드와이저 등 10여가지 맥주들의 시음탁자에 올라왔고, 저마다 맥주맛과 음식을 번갈아 마시면서 음미하는 시간이었다.


사무엘아담스가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맥주일 듯하다면 롱보드는 여성들이 좋아할 타입의 달콤함이 특색인 맥주다. 서로 다른 미국맥주들을 한꺼번에 음용해 보니 맛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다른 맛을 내는 많은 맥주들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특이하게만 느껴졌다.


유쾌한 소재로 토크쇼를 진행해준 이장우 박사와 와바 사장님이라 소개하면서 테이블을 찾아주셨다. 이장우 박사는 맥주외에도 치즈토크, 커피토크 등 다양한 토크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가는 강연자로 이름이 높다. 14일과 15일 양일간 커피에 대한 드림클래스를 진행한다는 말씀도 전해주셨다. 삼청동 루소랩에서 진행되는 드림클래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 통에 벌써부터 드림클래스가 기다려진다.


술이란 것은 참 신기하다. 모르는 사람도 쉽게 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술이라는 것인데, 탭하우스 와바에서 열린 미국맥주 크래프트비어 비어토크 시음회에서는 함께 참석한 참가자들과 미국맥주의 맛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술이란 것은 역시 적당히 즐길 줄 알아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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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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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 안녕하세요. 와바 비어토크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11월 29일(토)에 맥주의 천국, 벨기에를 주제로 비어토크가 개최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다양하고 특색 있는 벨기에 맥주와 함께하는 2014 The Fall 세계맥주 Beer Talk '벨기에 편'에도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www.wab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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