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대표적인 미녀를 이야기 할 때에 중국의 양귀비를 빼놓지 않는데, 한반도에는 대표적인 미녀가 없을까? 언뜻 떠오르는 향가 하나가 떠오른다. 바로 '헌화가'라는 향가다.

헌화가에 대한 내용을 현대적인 글로 풀어보자면 이러하다.

자줏빛 바윗가에 잡고 있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헌화가는 삼국유사에 향찰로 표기되어 있는데, 헌화가에 등장하는 여인은 다름아닌 수로부인이다. 수로부인은 강릉태수 순정공의 아내로 그 미모가 빼어나 신들도 흠모했다고 전할만큼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미인이라 할만하다.

헌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러하다. 남편 순정공이 강릉태수가 되어 부임해 가던 중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던 중에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벼랑에 철쭉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고 수로부인이 꽃을 꺾어올 사람이 없는가 하고 말했지만 누구하나 꽃을 꺾어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소를 끌고가는 노옹이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바쳤다고 전하는데, 꽃을 전하면서 부른 노래가 헌화가 라 한다.


수로부인에 대한 설화는 삼국유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헌화가이고, 또 하나는 동해의 용에게 납치되었다가 다시 뭍으로 나왔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유명한 '해가'의 태생이다.

수로부인의 남편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면서 지나졌던 곳은 어디쯤이었을까? 노옹이 철쭉꽃을 바쳤다고 전하는 위치는 불명확하지만, 최근 강원도 삼척에 '수로부인 헌화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강릉까지 남편의 부임길에 오르면서 지나쳤을 법한 위치를 모색하다 강원도 삼척에서 임원항 인근의 임원남화산해맞이공원에 새롭게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올해 연말이면 완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삼척을 지나던 중에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로부인 헌화공원' 조성터를 찾아보았다. 아직은 헌화공원이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미완의 공원이었지만, 임원남화산해맞이공원으로 올라나가 나무난간 계단을 오르면서 '수로부인의 미모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를 생각하면서 한계단 한계단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새롭게 탈바꿈되는 삼척의 명물로 자리하게 될 듯해 보인다. 조성되는 헌화공원은 남화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기존 임원남화산해맞이공원 산책로를 통해서 오르는 길인지라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었다.

직선거리로는 300여미터에 불과해 보이는 거리지만,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것인지라 아마도 관광객의 입장에서 느끼는 거리감은 1킬로미터를 걷는 듯한 거리라 여겨지기도 했다. 헌데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조성되게 된다면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지게 될 법하다.

공원 초입 가파른 산책로 난간을 엘리베이터로 오르게 되니 말이다.


임원남화산해맞이공원 나무계단에서 살포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원항 마을의 모습도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반겨주는 모습이다.


임원남화산해맞이공원의 나무계단 초입을 벗어나게 되면 그야말로 산책로처럼 다소 평지를 걷는 듯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앞으로 조성되는 수로부인 헌화공원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산책로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중턱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임원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막혔던 가슴까지 시원하게 풀어주는 청량감을 느끼게 된다. 임원항에 서 있는 등대의 모습도 뚜렷하고 시계가 좋은 날은 동해 앞바다가 훤히 펼쳐져 마치 바닷속에 살고 있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지는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들기도 해 보였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로부인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다. 크기가 언뜻 보기에도 꽤나 커다랗게 보이는 조형물인데,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법한 조각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직 6월인데도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바람과 무더위가 헌화공원을 오르는 중에 몰려들었다. 그리 높지 않은 높이의 정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무더위 탓일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높이 1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조각상이 남화산 정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는 강릉태수 순정공의 아내인 수로부인의 자태가 고혹스럽기만 하다. 용위에 올라앉아 있는 모습인데, 이는 '해가'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여겨진다.

수로부인에 대한 일화 중 하나가 용과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다. 동해용마저도 수로부인의 미모에 빠져 바닷속으로 수로부인을 납치해 가게 되었는데, 순정공은 이를 두고 누구든 빨리 아내를 찾아오라 명을 내렸지만 푸른 바닷속으로 수로부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때 수로부인과 깊은 인연이 있는 노옹이 나타나 노래를 하게 되면 분명 다시 부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해주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해가'이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부녀 앗아간 죄 얼마나 큰가, 네 만일 거역하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먹고 말리라>>


해가의 내용은 달리 생각해 본다면 잔인스러운 면도 없지않아 있기도 하다. 수로부인을 납치해 간 동해용을 거북에 비유해 놓고, 내놓지 않는다면 그물로 잡아 구워먹겠다는 내용이니 말이다. 그 노래를 바닷가에서 부르게 하자 바닷속에서 수로부인이 다시 뭍으로 나왔다고 전한다.


아직은 채 모습이 드러나지는 않은 수로부인 헌화공원이지만, 헌화공원에 설치될 다양한 모습들은 앞으로 삼척의 명물이 될 법해 보인다. 임원항에서 시작되는 고층 엘리베이터 설치와 헌화공원내에 마련될 전망대는 삼척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게 될 것이라 예상되기도 했다.


개관을 위해서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현장을 찾아가본 필자는 10미터 크기의 대형 수로부인 조각상보다 더욱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전망대였다. 흔히 높은 산 정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망대 중 하나라 여길 수 있겠는데, 헌화공원에서 내려다본 동해바다의 비경을 보게 된다면 전망대 안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는 장관은 가히 숨이 멎을 듯하지 않겠는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커다른 수로부인 조각상의 모습이 웅장하기까지 하다.

헌화공원 전망대에 카페가 조성되기라도 한다면 아마도 공원을 내려다보는 장관을 구경하기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지 않겠는가 싶기도 했다.


정상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 전망대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헌데 특이하다. 수로부인 조각상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았지만,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서 보는 조각상은 또다른 모습이었다.


수로부인 조상상 밑면에는 대리석에 그림을 새겨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순정공과 수로부인의 행렬도 보이고 다른 쪽에는 용의 등위에 올라앉아 있는 수로부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2014년 10월경까지 공사를 마무리되어 공원이 개장된다고 하니 앞으로 삼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일지 기대해 본다.


헌화공원 내에 설치된 인물상들도 아직까지는 개봉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중에는 수로부인에게 철쭉꽃을 전해주었다는 노옹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12지신 나무 조각상들도 공원 정상 부근에 설치될 예정인데, 삼척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같은 공간이 될 수 있게끔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의 장관을 빼놓을 수 없겠다. 한눈에 들어오는 삼척 동해와 임원항의 한가로움 만큼이나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앞으로 찾아오게 될 관광객들에게는 여행의 여유와 한가로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 아닐까 싶다.

남화산 정상에서 보는 동해의 모습은 웅장함을 한폭의 그림처럼 시야에 담는 모습이 장관이라 할만했다. 앞으로 10월에면 삼척에는 새로운 명물이 모습을 드러나게 될 것일지 기대해 본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