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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갑동이 13회, 진짜 범인 차도혁의 등장...누가 잡게 될까?

by 뷰티살롱 201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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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도시 일탄에서 벌어진 부녀자 연쇄사건의 진범이 다름아닌 경찰인 차도혁(정인기) 계장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과연 차도혁은 진짜 갑동이일까는 의문이 남는다. 총 9차에 걸쳐 갑동이 표식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던 범인은 단지 현상수배의 몽타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을 뿐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마지막 범행에서 살아남았던 오마리아(김민정)는 어릴적 끔찍한 기억에서의 범인의 얼굴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성장해서도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려는 강한 의지만이 남은 여자다. 급기야 트레일러안에서 지내는 오마리아는 완벽해 보이는 방공호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어 놓은 채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갑동이로 지목해 억울하게 범인 아들로 자랐던 하무염(윤상현)과 웹툰의 소재로 '짐승의길'을 연재하는 마지울(김지원), 갑동이로 인해서 가정이 파탄난 양철곤(성동일)에 이르기까지 tvN의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지난날의 연쇄살인범 갑동이로 인해서 궁극적으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동시에 극한의 트라우마에 갇혀사는 캐릭터들이라 할만하다.


본능적으로 살인의 광기를 지니고 있는 류태오(이준)은 총 9차례의 살인을 저질르고 사라진 갑동이를 따라한 카피켓(모방범죄)를 저질른 범인이다. 헌데 아들을 감옥에서 꺼내기 위한 류태오 모는 마지울에게 류태오와의 결혼을 제안하며 범행을 사랑해서 납치하려 했다는 것으로 사건을 수습하려 하고 있었다. 소위 돈많은 부류가 벌이는 아들살리기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역겹기까지 한 모습이다. 

13회에서 전격적으로 밝혀진 진짜 갑동이. 경찰인 동시에 9차례나 부녀자들을 살해한 갑동이는 다름아닌 차도혁으로 드러났다. 헌데 한편으로는 과연 차도혁이 진짜 갑동이일까 하는 의심마저 들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전개에서 갑동이에 대한 실체를 유추해 볼 수도 있었는데, 하무염의 아버지는 어린 하무염에게 '집 뒤산에 갑동이 귀신이 산다'는 말을 했었다. 갑동이가 직접 부녀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도 아니라면 갑동이가 시체를 유지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것이라 짐작이 든다.


류태오가 오마리아를 통해서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됨으로써 류태오에 의해서 벌어진 갑동이 모방범죄는 끝이 났다. 헌데 말이다. 과연 16년전의 갑동이는 총 9차례에 걸친 범행만을 자행했던 것일까? 류태오에게는 미친 영웅이라 여기며 자신이 직접 갑동이 모방범이 되었던 데에는 자신조차도 제어하지 못하는 광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을 하면서도 범행을 제어할 수 있었던 갑동이라면 자신도 분명 자신을 제어하면서 살인에 대한 욕망을 제어할 수 있으리라 여겼던 때문이다. 헌데 관음사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유골이 발견됨으로써 새로운 전개로 들어선 모습이다.

언론에 알려져 있는 갑동이의 범행이었던 아홉번의 살인사건 이외에도 갑동이로 인해서 벌어졌던 알려지지 않은 범행들. 결국 자신의 살인욕망을 제어했었다던 갑동이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멈추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류태오의 가설처럼 말이다.


어릴적 9차 범행에서 살아남았던 오마리아는 자신의 과거기억을 떠올려 갑동이의 모습을 기억해냈다. 드라마 '갑동이'의 본격적인 갑동이 잡기가 시작된 셈이라 할만했다. 언론에 알려져 잇는 것과는 달리 갑동이는 자신만의 표식을 남겨놓았던 사건 이외에 숨겨진 범행들이 더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는 다방레지로 잠입한 여형사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행방불명되어 실종자 중에 한명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오마리아의 기억은 차도혁 계장을 향하게 될까 궁금하다. 진짜 갑동이의 실체가 전격적으로 드러난 모습도 이채로운 전개다. 총 20부작에서 13회에서 진짜 갑동이가 밝혀졌으니 말이다. 헌데 차계장이 진짜 갑동이일지는 의문스러운 점이 몇가지 들기도 하다. 이는 류태오에 의해서 교사되어 사건이 벌어졌던 우발적 범행도 포함되어 있고, 양철곤에 의해서 일어났던 사건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다. 결국 살인범 갑동이가 직접 사건을 벌이지 않았지만 갑동이 사건으로 분류되어 진 사건들이 드라마 '갑동이'에서 보여졌었다.

차계장에 의해서 과거 16년전에 수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지기는 했었겠지만 그중에 진짜 차도혁에 의해서 일어난 사건들은 많았거나 혹은 적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차도혁 계장의 정체가 밝혀짐으로 tvN '갑동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모습이었다. 13회에서 전격적으로 진짜 갑동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됨으로써 남아있는 회에서는 오마리아와 하무염, 양철곤에 의해서 갑동이잡기가 본격적으로 보여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공시시효가 끝난 과거의 살인사건에 대한 범인체포라는 점에서 드라마 '갑동이'의 풀어내야 할 점들이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어쩌면 이른 회차임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갑동이의 실체를 공개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갑동이라는 연쇄살인범을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닌 주변인물들의 치유와 얽혀있는 관계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채워질 것이라던 제작진의 의도라는 점에서 때이른 갑동이 실체의 공개는 남아있는 회차에서 어떤 내용들이 드러나게 될 것인지도 예상되는 부분이라 할만하다. 그중 사라진 실종자들의 신상명세서와 관음사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유골은 차도혁 계장과 갑동이의 상관관계를 연결하는 단서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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