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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이수역맛집]친절함+재료+전통의 3박자를 갖춘 사당동맛집 '이수한우명가'

by 뷰티살롱 201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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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한우명가의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현재 본 포스팅에 소개되어져 있는 글은 메뉴가 바뀌기 이전의 메뉴들로 한우전문 고기들임을 공지합니다~~>>

맛집을 평가할 때 어떤 점을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걸까요?


 
전문성

친절도

이 3가지 원칙이 있는 음식점이라면 맛집에 해당한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친절하기는 한데 맛이 없는 음식점이라면? 반대로 맛은 있는데 불친절하다면?

과거에는 욕쟁이 할머니집이라 불리는 허름하고 오랜 전통의 집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손님들에게 친절하지 못한다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할 거예요.

얼마전 이수역 인근의 고기집을 가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위기와 전문성은 물론 친절도에서도 만점을 주고 싶은 고기집을 발견했습니다.


7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9번출구는 이수자이와 연결되어 있는 출구입니다. 9번출구를 찾으려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명동의 백화점안으로 들어서는 듯한 분위기가 들기도 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와야 한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수역에서는 그다지 많은 모임을 갖지는 않았던 터라 맛집으로 어디가 좋은지는 잘 알지 못하는 편이기도 해요.

대부분 회사를 다니는 분들이 그렇듯이 친구들이나 혹은 지인들을 만나는 장소로 사당역을 손꼽기도 하는데, 교통편도 만나기에 적당한 거리이고, 특히 서울외곽으로의 이동이 편한 곳이기도 하다는 이점때문이기도 하지요. 불과 한 정거장 차이인데도 상권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사당동의 사당역과 이수역이라 할 듯 해요.


주로 7호선을 이용하는 저는 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헤어지기가 수월한 이수역에서 만나기로 했었죠.

며칠전에도 사당역에서 저녁을 먹었었던 친구였는데, 저녁에 일찍 퇴근한다기에 가볍게 술한잔 할 심산으로 즉석에서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이수역에서 내려서 특별히 눈에 봐두었던 음식점이 없었던지라 가까운 음식점을 물색하던 중에 공기풍선이 큼지막하게 서있는 '이수한우명가'를 발견했습니다.

일단 한우라는 말에 살짝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들기도 했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친구가 한턱 쏜다는 말에 두말없이 직행~~


이수한우명가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음식점같아 보였어요.

곰탕과 생고기 전문점이었는데, 소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입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에는 작은 야외 테이블이 2개정도 눈에 띄였습니다.


저녁시간이었는데, 간판에 점심특선 메뉴가 눈에 띄었어요. 도가니 곰탕이 12,000원에 양지곰탕이 9천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헉 한우 1등급 이상 이라는 글이 눈에 뜨입니다.

3~4년전에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을 때에 현지에 살고있는 선배를 통해서 말 그대로 트리플A 등급의 한우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일반 소고기와의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합니다.

헌데 한우 1등급 이상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트리플A는 아니더라도 1등급 이상이면 맛의 차이에서 월등하다는 것은 소고기 맛을 아시는 분들은 대충 아실 겁니다.

고기 한점만 먹어도 A+다 아니다를 단번에 알고 계실 거예요.


음식점 안은 아담하니 목재 테이블이 인테리어로 되어 있어서 부담스러움이 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예약손님이 있어서였던지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도 보였는데, 인테리어 면에서는 그리 요란스럽지 않고 단아한 모습이여서 편한 마음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의 모습이예요. 가족끼리 와서 외식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모습이랄까요^^


음식점을 둘러부다 눈에 띄는 것이 있더군요.

일종에 '이수한우명가'의 자존심이자 주인의 마음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는데, 흔히 음식점에 가면 메뉴들이 즐비하기도 하고, 특별한 보양식을 소개하는 판넬이 걸려있기도 한데, '이수한우명가'에는 '음식은 보약이다'라는 판넬이 커다랗게 변면에 걸려있었어요.

사진을 들고 찍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더군요. 음식이란 게 그냥 배를 채우기 위해서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몸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우고기집인 만큼 '이수한우명가'에서는 그날 그날 한우1등급 이상의 고기만을 손님들에게 내어준다는 거였어요.

한우 1등급 이상이라는 말이 의미있는 말인데, 어떤 때는 1등급이지만, 재수좋은 날은 1등급++을 손님들이 맛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절대 그 이하의 고기는 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기의 질을 속이고 손님에게 내어준다면 나쁜 음식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인 아저씨의 신념이랄까요?


이수한우명가의 주 메뉴인 곰탕은 쇠고기와 소뼈에서 단백질, 칼슘, 양질의 지방과 인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오랜 서민들의 보양식이기도 하지요.

성장기 어린이나 허약체질, 특히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아려져 있습니다.


역쉬 만만한 가격이 아닌게 한우고기일듯~

한우모듬구이가 7만5천원인데 600기준입니다.

한우 등심가격이 7만5천원입니다.

일단 친구가 계산한다기에 오랜만에 배를 채워보자는 심산으로 모듬을 시키기로 했어요^^


메뉴판도 특이하게 만들었는데, 딱딱한 겉표지가 공예품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하더군요.


메뉴판에서도 선명하게 붉은글씨로 1등급이상만을 판매한다는 이수한우명가의 자존심이 강렬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한우모듬이 벽에 걸려있는 가격과 차이가 있는데, 메뉴판에는 400g 기준입니다. 2만5천원이니 2인분이면 5만원인 셈이지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출입문 입구에 두개의 테이블이 야외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날씨도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서 실내에서 식사하기보다 밖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헌데 이수한우명가가 맛집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첫번째 요건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먹게되는 테이블은 실내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보다는 사실 공간이 좁다는 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고추절임과 단호박, 두부반찬이나 샐러드, 김치, 양파무침, 물김치 등의 밑반찬과 쌈장과 쌈채소를 올려놓고보니 나중에는 고기를 올려놓을 공간이 부족해서 부득이하게 남아있던 의자에 고기를 올려놓고 먹는 도리밖에는 없었거든요.


헌데 주인 아저씨가 안에 있던 자은 2인용 테이블을 밖으로 빼내놓으시는 거예요!!

이럴수가~~

"음식은 편하게 드셔야 해요. 화로도 올라오고 고기도 와야 하는데, 고기를 사람이 앉는 의자에 올려놓을 수가 있나요."

아저씨의 말 한마디에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손님이 음식점을 단골로 삼는 첫번째 이유는 음식맛이 아닌 주인의 친절함이 아닐까 싶어요. 약간 더 친절한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하는건 인지상정이지요.


밑반찬으로 식탁이 꾸며졌고, 곧바로 화로가 등장했어요^^

눈으로 봐도 예사 숯은 아닌 듯 보여지는 크기입니다.

대체적으로 고기집에서 참숯이라고 이야기하는 숯은 크기가 작은 것이 대부분인데, 불의 세기도 약하기도 하고, 오래 불씨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기도 할 겁니다.

주인 아주씨 말로는 가격은 비싸더라도 한우 1등급이상의 고기를 먹는 손님들이라면 고기를 굽는 불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국내산 참숯인 백탄을 사용한다고 해요.

소고기 맛을 아시는 분들은 백탄이 왜 좋은지는 아실 겁니다. 화력이 오래동안 유지되기도 하고, 고기를 굽는데도 화력이 좋아서 장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7시에 만나서 9시경에 헤어졌었는데, 한번도 화로를 바꾼적이 없었답니다^^.


드디어 한우모듬이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마블링이 환상적인데, 맛은 어떨까 기대되시죠~~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치맛살과 안창살, 갈비살과 등심입니다. 가장 큰 부위가 바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등심부위^^

등심 싫어하시는 분 있을까요 ㅎㅎ


모듬을 먹을 때에는 먹는 순서가 있다고 하는데, 대체로 맛이 없다고 여겨지는 순서부터 먹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더군요.

등심을 가장 나중에 먹기로 하고 먼저 치맛살을 올려놓았어요 ^^

백탄의 화력탓인지 금방금방 고기가 익네요.


적당히 먹기좋게 익었을 때에 식감을 알아보기 위해서 쌈채소보다 소금간으로 살짝 찍어서 맛을 보았어요.

.

.

.

흠~~

말이 필요없는 환상적인 맛이였어요.

예전에 신사동 정육식당이라는 곳에서 소고기 맛을 아는 친구와 고기먹으면서 모듬을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 고기에서 단맛이 난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치맛살 맛이 꼭 등심맛이 나더군요.

아니죠.

분명 치맛살인데....

그럼 나머지는 무슨 맛이 나려나~~

 


치맛살을 석쇠에 올려놓고 익자마자 젓가락이 먼저 갑니다~~


한우고기가 맛있다는 말은 많이 듣기는 한데, 어떤 차이가 나는지 영 모르시겠다구요?

이수한우명가에서 모듬고기를 익혀 먹으면서 쌈야채에 싸서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어떤가요?

야채에 쌈을 싸서 먹게 되면 오히려 한우고기의 본연의 맛을 알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같아서 내리 소금간에 찍어서 소주한잔에 고기한점~~ 소주한잔에 고기한점~~

 
값이 싼 고기집에서 국내산 소고기라고 해서 사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육질이 왠지 퍼석거리기도 하고, 질기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냉장 생고기의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이수한우명가에서는 얼리지않는 생고기를 냉장보관하고 있답니다.


냉장실에 보관되어 있는 고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선명한 글씨로 한우갈비(냉장)이라는 글씨가 적혀있고요.

아래에는 1+ 등급이라고 보입니다.

등심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처음 맛을 본 치맛살에 놀래서 냉장실 고기를 찍고 있는 저에게 아저씨가 친절하게 '손님에게 질좋은 고기를 주는게 좋은 것이고, 맛을 알아보는 손님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미소로 답해 주시더군요.


갈비살을 구워서 먹었는데, 또 다른 맛이더군요.

치맛살과는 달리 갈비살은 마블링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입안에서 그냥 녹아버리는 듯하다고 해야 할까 싶을만큼 부드러운게 특징이었습니다.


왠만하면 고기를 먹으면서 마늘에 쌈야채를 싸서 먹는게 다반사인데, 한우모듬구이는 아예 쌈야채로 먹는게 아깝기만 했어요.

쌈야채가 싱싱해서 먹기에는 쌈으로 싸서 먹기에도 좋으련만 한번 한우 1등급+을 맛보니까 아예 소금간이 최고였어요^^


물김치로 고기먹고 난 다음에 다소 텁텁한 입안을 말끔하게 씹어주기도 하구요 ㅎㅎ


간단하게 절임고추와 함께 한입에 먹어도 금상첨화입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맛이랄까요?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심 오늘의 식당 선택은 탁월했다는 생각~~

파무침과 함께 한우고기 올려놓고 소주한잔에 캬~~


치맛살부터 안창살과 갈비살을 맛있게 해치우고 드디어 등심을 먹으려는 순간에 주인아저씨가 등장하셨어요 헉~~


이게 왠일이랍니까.

처음부터 부족한 것이 없나 자주 밖에 있던 손님이었던지라 필요한 것을 살펴주시곤 하시기도 했었는데, 처음 고기맛에 놀래서 냉장실에서 기웃거리다가 한우고기에 대해서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었거든요.

헌데 냉장실에서 완전 마블링이 환상적인 고기를 발견하고는 무슨 부위인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던 것이 화근이었던지 맛을 보라면서 조그맣게 썰어오셨어요.

"고기를 드실 줄 아시는 것 같아서 맛을 보라고 내와봤어요"

밖에서 식사하는 지라서 몇번 왔다갔다 하시며 필요한게 없는지 살피곤 하셨는데, 치맛살을 한점 먹다 맛에 놀라서 사진찍고 이야기하는 도중에 생각이 나셨는지 즉석에서 서비스로 내어 주시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서비스가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살치살의 환상 마블링 때문에 한동안 석쇠에 고기를 굽는 걸 잊게 만들 지경이었습니다.

모듬 고기를 한꺼번에 올려놓고 먹는 게 아니라 한점 익히고 천천히 먹는 모습에 '고기 먹을 줄 아시는 군요' 하시던데 그래서였는지 써비스가 과한 정도였지요^^


등심 하나를 남겨놓고 있었던지라 느닺없이 횡재를 맛보는 격이라고 해야 할 듯 하네요^^

살치살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시죠~~


마블링이 괜히 마블링이 아닙니다.

살짝만 익혀도 육즙이 마구마구~~


약간 덜 익힌 형태로 소금간을 해서 먹어보았어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ㅜㅜ


많이 익힌 모습이예요^^

굽는 정도에 따라서 고기맛이 달라지더군요.

살짝 덜 익히는 쪽이 조금 달달한 맛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뜻하지 않게 특별한 고기부위를 맛보았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하이라이트를 먹어봐야 하겠지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등심!!
떡심의 색깔도 선명하고 마블링도 상급의 모습입니다.

짜잔~~


역시 숯불의 화력은 대단했습니다.

무려 2시간가량을 이야기하면서 술한잔 걸리고 고기를 구웠는데, 등심을 올려놓으니까 바로바로 익더군요.

이쯤되면 두번째로 맛집이라 불릴만한 요소가 떠오를 겁니다.

바로 재료죠.

모듬으로 나온 한우고기의 부위별은 제각기 특유의 맛이 살아있었어요. 고소한 맛 일품이었던 치맛살에서부터 부드러운 갈비살에 이르기까지 거기에다 서비스로 살치살의 맛이란 화룡정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탄위에서 익은 등심을 맛보았는데 맛이 다른 음식점에서 맛보던 고기와는 차이가 많았습니다. 헌데 이게 왠일일까요?

솔직히 등심의 맛이 반감된 듯했어요.

서비스가 화근이었죠.

이수한우명가에서 맛본 고기의 맛은 일품으로 손색이 없었어요. 등심까지 포함해서요. 헌데 살치살의 맛을 보고 난 이후라서인지 등심맛이ㅜㅜ

 


물론 한우 등심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나중에 안에서 일하던 젊은분이 밖에 나와서 이야기를 해보니 가족이 식당에서 모두 일을 하는 가족식 식당이더군요.

아들이 하는 말이 평소에도 기분에 따라서 손님들에게 많이 서비스를 준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고기맛의 퀼리티를 놓고 보자면 서비스되는 양이 많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농담으로 서비스를 많이 주다보면 가계를 운영하면서 비용적으로 어려울 것이고,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주는 식당이 문을 닫게 되는 건 더더욱 손님들에게 손해가 될거라고 이야기 주기도 했답니다.

손님이 도리어 식당을 걱정하는 격이니 말다한 것이죠.


한바탕 살치살로 입안에서 폭풍이 몰아치고 나서인지 등심을 먹으면서 그동안 먹지 않았던 쌈야채를 싸서 먹기도 했어요. 정말 아까운 고기맛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ㅜㅜ

이수한우명가를 찾게 되면 개인적으로 쌈야채 말고 소금간으로만 고기를 드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한우고기 맛때문일지 평도보다 술도 많이 마셔서 후식으로 냉면과 곰탕을 주문했습니다.
 
친구는 집에 들어가는 동안 냄새걱정이 들어서인지 냉면을 시켰는데, 육수와 함께 어울러진 냉면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곰탕입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곰탕집에서 끓여 나오는 곰탕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실제로 이수한우명가 곰탕을 맛보게 되면 특별한 맛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왜냐구요. 구수한 맛이 전부니까 말이지요.

아니면 워낙에 많은 조미료들이 들어가서 요즘에 맛있다는 곰탕집에서 내어주는 맛은 고소한 맛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이수한우명가에서는 일체의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곰탕을 먹게 되면 오히려 요즘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맛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오히려 아무런 맛도 못 느끼는 건 당연한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헌데 곰탕국물을 먹고나면 입술이 살짝살짝 엿을 먹은 듯이 달라붙은 걸 경험하실 겁니다. 그만큼 오래동안 끓여서 진국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이수한우명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소금일 겁니다.

5년동안 간수를 완전히 빼서 딱딱하게 굳은 소금을 볶아서 내놓은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주인 아저씨의 말씀으로는 7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간수를 완전히 빼고 오래된 소금은 일반소금보다 짠맛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죠?

고기를 소금에 찍어서 먹었을 때에도 일반적인 소금보다 짠맛이 덜 난다고 느꼈었는데, 맛의 비밀이 숨어있었던 거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음식점들을 다녀보았지만 이수한우명가처럼 '사심섞인 맛집'이라고 대놓고 소개해 본적은 없을 듯 합니다.

친절도

재료

거기에 전통의 맛까지 3박자를
갖추었으니 말이예요.


이수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이수자이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10여 개월이 지났다고 하더군요.

손님들에게 최고이 음식을 준다는 생각으로 재료에 대해서만큼은 절대로 운영의 원칙을 바꾸지 않을 거라는 주인 사장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이런 착한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기분까지도 좋게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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