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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서울대입구역 맛집]장작으로 초벌구이 그윽한 숯향이 일품 '다구워'

by 뷰티살롱 201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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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 맛집들이 최근들어 많이 들어서있어 퇴근하는 회사원들의 발목을 잡곤 하는데, 맛있는 음식점 하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퇴근하면서 친한 지인과 간단하게 식사겸 하는되는 술자리의 단골메뉴는 역시 뭐니뭐니 해도 삼겹살이 대세죠.

신세대들은 치맥이 최고라고 하는데, 술의 종류도 역시 나이에 따라서 달라지는가 봐요.

30대에는 생맥주의 시원한 목넘김이 하루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도 했었는데, 점차 소주의 쓴맛이 입맛에 맞게 되는 나이가 되어버린 듯 싶기도 해요.


서울대입구 전철역 1번출구에서 나와 대로변을 걸어가게 되면 낙성대 방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1번출구에서 나와서 대로변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의외로 많은 식당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몇년전과 비교해 볼 때,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단정한 새로운 맛집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4거리 분기점은 다름아닌 낙성대 역에서부터 신림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봉천동 복계도로가 나뉘어지는 곳이기도 한데, 삼성역에 사무실이 있었던 과거에 승용차로 많이 다니던 길이었던지라 낯익은 길이기도 합니다.

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들어가게 되면 식당가들이 그리 많지 않은 골목이 등장하는데, 장작구이 다구워 음식점이 위치해 있는 곳이예요.


처음에는 참나무 장작구이 집이라 해서 조리에서부터 요리완성까지 모든 절차가 다 이루어지고 손님은 그냥 완성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니면 참나무 숯이 테이블에 놓여있게 되는 시스템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지라 우선은 시선이 가는 음식점입니다. 참숯을 사용해서 고기를 굽게 되면 가장 좋은 게 역시 은은하게 스며드는 향기가 아닐까 싶어요. 더군다나 고기를 씹을 때에도 참숯향이 배어나와서 먹어보신 분들이라면 금방 맛의 차이를 아실 겁니다.


국내산 생삼겹을 참나무 장작구이로~~

생각만 해도 술맛이 술술 넘어갈 것만 같아서 같이 갔던 지인의 눈빛 교환 몇번으로 OK~~

음식점 안은 금연이랍니다.

하지만 흡연석도 따로 있어서 직장 동료 남자손님끼리 같이 가는 자리라면 괞찮을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에는 음식점들도 금연구역인지라 흡연하시는 분들이 불편하기도 하니까요.

흡연석은 출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두어개의 테이블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진 내부 모습입니다. 중앙에는 대형 손님들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붙어있어서 회식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되어 있고, 양쪽 벽면 테이블은 따로 떨어져 있어서 연인들이나 친구들이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별하게 메뉴판이 없어서 주문하려고 하다가 살짝 당황~~

알고 보니 식당안 벽면과 주방쪽에 커다랗게 메뉴가 붙어있고 가격까지 명시가 되어 잇어서 원하는 것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생삼겹과 생목살, 생항정살 등의 메뉴들이 있고, 직화양념구이와 바베큐소세지, 떡갈비 등의 메뉴들이 있는데, 장작삼겹과 장작목살, 장작항정은 가격이 쪼~까 높네요^^


헌데 장작삼겹 안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출입문을 들어서자 마자 대형 장작구이 위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삼겹살과 목살 꼬치를 보게 되었으니 말이예요^

참나무 숯향기도 솔솔 코끝을 자극했던지라서 거두절미하고 장작삼겹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따로 주문해 보았어요~


주방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는 반찬통인데, 셀프는 아니랍니다.

홀안에 앉을까 하다 눈에 띄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어요. 반찬이 모자라면 '싸장님~~ 반찬좀 주세요' 하면 이곳에서 쌈장과 반찬들을 용기에 담아서 내주나 봐요.


성인병 예방과 면여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명이나물이 식당안 한켠에 붙어있는 게 눈에 띄입니다.

이게 왜 붙어있는 걸까?

명이나물 하면 항암효과에도 좋고 어혈을 출어주어 피로감에 드는 분에게도 도움을 주는 나물로 유명한데, 나중에야 왜 붙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테이블에 안자마자 기본 모듬 찬으로 나오는 음식인데, 도마처럼 생긴 접시에 양파와 버섯, 소세지, 볶음주먹밥, 오뎅, 두부 등이 가지런하게 나옵니다.

설마 이게 끝?


상추 한접시 나오기는 했는데, 상차림이 이게 끝이면 조금 섭할라고 하겠죠 ㅎㅎ


이제부터 기본 찬들이 나오는~ 거죠!!

콩나물 무침입니다.

생각보다 매운맛이 강한 콩나물 무침이예요. 나중에 삼겹살과 쌈을 싸서 먹으면 좋은데, 그냥 먹기에는 생각보다 맵다는 거~~


삼겹살 구이에 빼놓을 수 없는 기본찬이 바로 마늘이지요.

하루에 3개씩 먹으면 잔병치레할 일이 없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저도 고기를 먹을 때에는 마늘은 필수랍니다^^


나뭇잎 모양에 담긴 쌈장과 소금장입니다.

입맛에 맞게 기름장에 고기를 찍어먹어도 좋고, 쌈을 싸서 먹을 때에는 쌈장이 필수지요.


양배추 샐러드도 보이지요~


잘익은 김치입니다.

고기집에서 김치 하나만 먹어봐도 그 음식점의 맛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장작구이 다구워에서 맛본 김치맛은 일품이었어요. 특히 두부와 함께 먹었을 때의 맛이 왠지 수입산같지 않은 집에서 담근 배추김치 맛이 나기도 했었어요.


식당안에 붙어있는 명이나물 홍보전단지가 왜 붙었을까 했었는데, 기본 찬에 명이나물이 떡하니~~


우선은 기본모듬 볶음안주를 불판에 올려놓았습니다.

배고프기도 하고~


드디어 등장한 장작삼겹과 장작목살입니다.

고기가 나오자마자 숯향 한번 그윽하게 풍깁니다.

헌데 뭐지? 고기가 생이네요???

알고보니 참나무 숯에 초벌구이로 겉을 익혀서 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초벌구이로 고기를 일단 익혀서 나오는게 장작구이라네요.

그렇다면 초벌구이로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는거 어떤 게 틀릴까요?

의아하기도 해서 사장님한데 물어보니까, '초벌구이를 하게 되면 우선 불에 구울 때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서 더 쫄깃하게 드실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초벌구이를 하면서 고기에 밴 숯향이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으면서도 은은하게 난답니다^^

아하~~


초벌구이 효과가 따로 있었네요^^

돼지고기 목살이나 삼겹살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지라 불판에서 오래도록 익히게 되면 육즙이 완전히 빠져나가 퍼석거리는 육고기 맛이 나기도 하는데, 초벌구이를 함으로써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다구워의 별미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파와 고기, 계란과 다데기 등을 한데 버물여서 파전처럼 불판에 익히는 찬입니다.


먹기에는 적은 먹거리일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서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성만큼은 서울대입구역 맛집인 '다구워'의 모습은 10점짜리 음식점에 해당하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친절하게 웃으면서 손님드에게 대하는 사장님의 미소도 맛집에 걸맛는 음식점이라는~

간단하게 술한잔 하게 되는 선술집을 찾게 되면 몇번인가 퉁명스러운 주인을 만날때도 있었는데, 그런 음식점에서는 술맛도 떨어지지만 음식맛도 다른 곳에 비해 허접하다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함께 갔었던 지인이 두부와 김치를 한번 먹어보시고는 먹어보라며 권하더군요.

김치맛이 좋아서인지 두부맛이 좋아서인지 맛이 참 좋았어요^

적당하게 불판에서 노릇하게 데워진 두부와 김치를 싸서 드셔보세요~~


삼겹살 한점을 상추에 싸서 마늘과 쌈장 바르고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고기를 씹으면 참숯향이 입안에서 맴돌아요^


명이나물에 싸서 목살 하나를 싸서 먹는 것도 흠~~

삼겹살과 목살의 맛이 차이가 확연했는데, 삼겹살은 육즙이 남아있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목살은 상대적으로 고기비중이 많아서 퍽퍽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명이나물과 싸서 먹는 데에는 역시 목살이 더 나았어요.


소금장에 한번 찍어서 삼겹살을 먹으면 숯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답니다.

씹을 때의 고기맛과 입안가득 퍼지는 숯향으로 자꾸만 술맛이 땡기게 만드는 다구워 참나무 장작구이였어요.


익은 고기들은 타지 않도록 거치대 위로 올려놓을 수 있어서 삼겹살과 목살맛을 맛볼 수 있었어요.

아주 작은 생각이겠지만 손님으로써는 이같은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삼겹살과 목살을 자주 먹는 편인데, 불판위에서 장시간동안 고기를 올려놓게 되면 뜨겁게 달구어진 탓에 고기가 타기도 하고, 더러는 새까맣게 되어서 나중에는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도 하잖아요.

그렇다고 불을 끄게 되면 고기가 차갑게 되어서 맛이 없어지는데, 다구워의 불판과 고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시스템이었지만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된장맛도 공기밥과 함게 먹기에 구수하고 좋았답니다^^


적당하게 술도 마시고 자리를 일어서려는데, 으악~~

이번엔 냉면이^^ 아 조으다~~~


자세히 보니 냉면 색깔이 일반 면하고는 다르다는 게 보일 겁니다.

호박가루를 넣어서 만든 면을 사용한다고 해요. 맛도 달콤^^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구이를 한 장작삼겹과 장작목살덕에 저녁도 든든하게 먹고 술자리도 유쾌했던 서울대입구역 맛집 '다구워'였습니다. 원만하면 포스팅을 하면서 맛집이라는 단어를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 자꾸만 맛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음식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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