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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방배동 맛집]소금구이+돼지껍데기 드셔 보셨나요? '굴뚝집' / 방배역 고기집

by 뷰티살롱 201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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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맛이 땡기시나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았다며 술한잔 하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방배역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봄이라서 그런가? 자꾸만 특별한 음식을 먹고잡은 생각이 머리에서 빙빙~~


사당에서 만나서 가볍게 식사겸 반주를 자주 즐기는 친구가 집에서 가까운 방배역에서 만나자니 의아스럽기도 했었는데, 일단 저녁시간이 되어서 전철역에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당역과 한 정거장인 방배역은 많이 찾는 곳이 아니기는 했는데, 의외로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어 보였어요.


3번 출구에서 나오게되면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는 맛길로드가 연상되는 안쪽 골목으로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 방배역 음식점들인데, 사당의 상권이 그대로 이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어느덧 먹자골목 끝자락 즈음까지 걸어가게 되었는데, 굴뚝집이라는 방배역 고기집 안에 다가르게 되었답니다.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동 924-7
TEL: 02-595-3574


이른 저녁시간인데 퇴근을 마친 회사원들이 벌써 계산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잠깐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는 음식점입니다.
 
샐러리맨들에게 인기있는 식당?


빈자리가 몇개 없을 정도로 이른 저녁시간인대도 손님들로 붐비는 방배역 맛집이었는데, 흔히 사람들이 몰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서울 외곽의 미사리 인근의 즐비한 음식점을 자동차로 지나치게 지면 점심시간이지만 자동차들이 빠꼼히 들어선 음식점도 있고, 그렇지 않고 바람이 날리는 주차장을 끼고있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맛집을 찾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음식점으로 들어가게 되면 후회하는 확률은 낮아지기 마련이지요.


소금구이나 생삼겹, 양념갈비, 고추장삼겹 등의 다양한 고기들이 메뉴로 되어 있는데, 굴뚝집의 추천메뉴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 메뉴는 '소금구이+돼지껍데기' 셋트메뉴였어요.

돼지껍데기와 소금구이?

돼지껍데기로 유명한 마포에서 한때 즐겼던 기억이 있어서 셋트메뉴로 통일!!


왜 굴뚝집일까 궁금했었는데, 테이블이 굴뚝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불판 아래가 비어있어서 공기순환이 원활해 불의 강도가 높게 되어 잇는 구조인데, 굴뚝 위에서 고기를 굽는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수저와 젓가락이 수저통에 들어있는 게 아니라 주전자에 퐁그당?

특색있는 수저통이어서 찰깍~~


기본셋팅으로는 시원한 열무김치가 나오는데, 맛이 좋았어요. 시원하고 칼칼한 것이 삼겹살이나 소금구이 한점 먹고 열무김치 국물 한숟가락에 금상첨화인듯 해요.

쌈장과 마늘, 상추와 깻잎은 고기집의 기본이지요^^

 
양배루 샐러드~


김치가 나오는데, 먹기좋게 가지런히 담겨져 나왔네요^^


기호에 맞게 파무침과 고기를 함께 쌈을 해서 먹을 수 있도록 맛있게 버물려 나왔습니다.


빼먹을 수 없는 소금간과 콩가루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굴뚝집'의 특별한 소스가 하나 더 등장하는데요.


청량고추를 썰어서 칼칼하게 맛을 더한 갈치젓갈입니다. 액젓을 넣은 갈치젓갈이라 다른 음식점에서 맛보았던 농도진한 갈치젓갈은 아니었는데, 드신 분은 아시겠지만 갈치젓갈의 특유의 맛이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소금구이 2인분입니다. 굵은 소금이 얹져진 먹음직한 고기위에 새송이 버섯이 올라가 있어요^^ 와오 빨리 먹고 싶당 ㅋㅋ


셋트메뉴인지라 함께 나온 돼지껍데기입니다.

양념이 들어있는 돼지껍데기인데, 나중에 아시겠지만, 굴뚝집만의 특별한 요리법이 있답니다^^


우선 갈치젓갈과 소금구이 고기를 불판위에 올려놓아요. 두툼한 고기두께를 보면 쉽게 익을 것 같지 않아보이는데, 돼지고기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이라면 두툼할수록 맛있게 익힐 수 있다는 사실 왠만하면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많이 뒤적일 필요가 없어요.

한쪽면이 어느정도 익게 되면 뒤집어서 익힙니다. 고기가 두툼해서 쉽게 타지 않는데, 굴뚝집에서는 일일이 테이블마다 종업원들이 고기를 구워주고 있어요. 그래서 고기가 타지 않은 먹기좋게 요리를 해준답니다.

돼지껍데기는 완전히 익혀서 나오는 메뉴인데, 양념장을 묻혀서 나중에 불판에 살짝 올려서 요리하는 것만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초벌로 어느정도 익혀졌으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는데, 고기를 완전히 익히는 과정을 굴뚝집 전문 종업원들이 도와주는지라 그냥 앉아서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간혹 고기굽는 재미로 반주를 즐기는 애주가분들이 많은데, 취향에 따라서 얘기해서 직접 구울 수도 있겠지요.


두께가 두틈하다고 해서 소금구이 고기를 자를 때에 너무 작게 자르면 나중에는 조그맣게 될수도 있는데, 역쉬 베테랑들 이신가 봐요^^

소금구이가 적당히 익고나니까 한입에 먹을 수 있을만큼의 크기로 체인지업 했습니다.

굴뚝집만의 노하우가 따로 있다고 했는데요. 셋트메뉴를 주문하게 되면 고기굽는 방식이 남다르답니다.

소금구이가 거의 익어갈 무렵에 한쪽으로 일단 모아주고 불판에 돼지껍데기를 올립니다.


돼지껍데기는 익혀나 나온 것인지라 양념장을 익히고 고기데우는 형태로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갈 때쯤에 등장하는 테이블 반찬인 계란말이예요^^

뭔 반찬이 계속해서 나오는 걸까요ㅎㅎ 손님인 저로써는 땡~큐죠.

 
된장찌게입니다^^

청량고추를 넣어서인지 맛이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이제 거의 고기도 익어가는데, 한번 더 돼지껍데기를 양념장 위에 버물리면서 먹기좋게 잘라요.

그리고 손님들에게 소금구이 한점을 테스팅으로 준답니다^^

와인전문점에서 보통 시음으로 첫잔에 테이스팅 하라고 따라주는 건 보았지만 고기집에서 테이스팅이라니요.


고것이 다 이유가 있당깨요^^

소금구이로 즐기시는 분들은 별도로 돼지껍데기와 버물이지 않는다는 거. 소금구이가 2인분이라서 1인분을 별도로 불판 옆으로 떼어놓고 나머지 고기는 양념장에 버물인 돼지껍데기와 함께 마지막으로 불판위에서 버물려 완성합니다.


요로코롬 말이죠^^

돼지껍데기의 달콤한 양념소스가 어울러져서 소금구이에도 양념이 조금 배어들게 되어서 '소금구이+돼지껍데기' 요리가 완성됩니다.


별거 아닌듯 보여지기도 할 터인데, 일일이 테이블마다 고기굽는 방식을 이런 식으로 서비스 하신다고 하네요.

손님 입장에서는 맛좋게 음식을 먹어서 좋은데,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소금구이와 돼지껍데기를 한점씩 함께 드시면 쫄깃쫄깃한 껍데기와 맛과 고소한 소금구이 고기가 입안에서 한꺼번에 터집니다.

완전 조으다 조으다~~


상추쌈에 깻잎 얹고 소금구이와 껍데기 한점씩 그리고 그위에 파무침으로 마무리~~

^^

입이 호강하네요.

돼지껍데기 요리는 남자분들 술안주로 인기있는 메뉴이기도 한데, 요즘에는 여성분들도 선호하는 요리일 겁니다. 이유는 콜라겐 때문이라나요?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에게도 인기있는 메뉴지요.



불판위에서 보글보글 끓고있는 갈치젓갈에 소금구이와 껍데이 한점을 찍어서 먹어도 좋구요^^

반주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할까 했었는데, 이건 뭐~~

고기먹는 정신에 빠져서 술을 잊게 만드는 마력입니다 ㅎㅎ


파무침과 함께 한입~~

반주 한잔 마시고 칼칼하고 구수한 된장찌게 한숟가락!!


병아리가 물한모금 먹고 하늘 쳐다보는 격이네요 ㅎㅎ

술이 술이 아니로세


소주 한병으로 주거니 반거니 반병씩 먹고 나니 어느새 고기도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즈음에 마지막으로 등장해 주시는 건 출출한 배를 채워줄 열무국수입니다^^

완전 짱~~


셋트 테이블에 한그릇이 제공되는데, 열무국수 맛도 좋아요^^

저만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고기도 두어점 남고 껍데기도 마지막 몇점이 남아있어서 마지막으로 나온 국수와 함께 드셔보세요~~


고기와 함께 먹는 국수의 맛이 괜찮아요^^

삼겹살 집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잔치국수와 함께 먹었었는데, 소금구이와 함께 먹어도 좋더군요.


돼지껍데기도 좋았어요. 시원한 국수면발과 아삭하게 씹히는 열무 그리고 쫄깃한 돼지껍데기의 식감이 감칠맛을 더해주기도 한 맛이었습니다.


방배동 맛집인 '굴뚝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를 하고는 홀안을 돌아보았어요.

일자형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구조가 방배역 회식장소 추천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화이트 칼라 회사원들이 유독이 많이 찾아오는 방배역 고기집 '굴뚝집'은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의외로 먹자상권에서 벗어나있는 듯한 불리한 위치임에도 이른 저녁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에는 손님들도 기다려야 할 듯해 보이기도 해요. 제가 찾았던 때는 그나마 사람들이 적은 화요일이었으니 말이예요.

소금구이와 돼지껍데기로 특별한 서비를 즐길 수 있는 방배역 고기집 '굴뚝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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