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열풍을 일으켰던 tvN의 '응답하라 1994'가 막을 내리고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응급남녀'가 첫방송 되었다.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케이블 드라마의 성공을 지속해오고 있는 tvN의 기대작이기도 한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최근의 드라마 트랜드를 따르고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겠고, 특히 최진혁과 송지효의 조합이 시선을 끌고 기대감을 한층 높인 모습이기도 했다. 결혼과 동시에 예상하지 않았던 다른 방향으로 신혼을 보낸 커플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의 살벌한 짧은 신혼이 끝나고 악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잔인한 제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의대를 졸업했지만 오진희를 만나면서 창민은 의사의 길에서 제약회사 외판사원으로 변해있었고, 오진희는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해 전업주부가 되어 신혼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너무도 쉽게 시작한 결혼생활이었을까? 두 사람은 서로의 성격차이로 인해서 갖은 불화를 겪게 되었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다.


신혼이 겪는 불화의 정도는 불신에 가까웠다. 창민은 집안에서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아내의 삶에 불만을 표시했고, 오진희는 남편 창민과의 불편한 관계와 시댁의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까지 생길 정도로 신혼생활은 난항 그 자체였다.

제약회사를 다니면서 창민은 영업을 위해 병원장과 의사들이 모인 술자리에 동석하게 되었고, 아내인 진희 전화까지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질환이었을지 아내 진희는 갑잡스럽게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되었지만 남편은 전화 불통이다.

이쯤되면 사랑이란 말대신에 창민과 진희 사이에는 더이상의 신뢰는 없어진 셈이 아닌가. 살벌한 신혼의 생활이 아니라 이제는 헤어지는 것만이 두 사람에게 남아있는 최후의 방법이라 할만한 상황이다.


창민이 약병속에 갖은 알약들을 뒤섞어 놓은 통에 진희는 제대로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창민은 먹고살기 위해서 밤늦게까지 의사들과 병원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일한 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진희가 미울 수 밖에 없다.

집안에서 가정일을 하는 주부의 심정이나 혹은 밖에서 경제적인 일로 비지니스를 하는 남자의 심정을 알아주지 못하는 부부관계의 극단적 모습이라 할만했던 이들 부부의 말로는 처참하기만 했다. 부부싸움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여파로 상대방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들로 공격을 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접시들로 온 집안은 난장판이 되었다.

결국 두 사람에게 돌아온 것은 합의이혼.

헌데 운명이란 것도 얄궂기만 하다. 이혼하고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던 창민과 의과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이 된 진희가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만났으니 말이다.


그보다 앞서 후배의 결혼식 축가를 해주는 피아니스트와 싱어로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이쯤되면 오진희와 오창민은 악연일지 아니면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랄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악연도 인연이라 피해갈 수 없는 법이니 말이다. 두번다시는 보지않을 거라 생각했던 두 사람의 재회가 기대된다.

응급실 커플로 만나게 된 이들 앙숙과도 같은 진희와 창민은 또다시 로맨스로 이어지게 될지 기대되는 드라마다. 특히 앞으로의 두 사람의 응급실 생활은 전쟁이나 다름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 하지만 이혼서류에 도장찍고 남남이 된 사이는 완전히 다르다. 얼굴을 마주대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같은 인턴으로 응급실에 배속되었지만 진희와 창민은 서로를 떨어뜨리려 할 것임은 자명하다. 자신이 의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보는 게 불편하고 껄끄럽기 때문에 그러하다. 인턴 수련과정에서 이러한 미움이 상대방에게는 공격이 되고 달리 본다면 살벌한 로맨스가 될 것이라는 짐작이다.


그렇지만 인턴들에게 마귀같은 존재인 국천수(이필모)의 카리스마는 원수같기만 한 이들 커플을 동료로 묶어둘 수 있는 신의 한수가 아닌가. 한사람이 잘못해도 모두가 낙제라는 연대책임을 최고의 무기로 인턴을 압박하고 있으니 진희와 창민의 상대방에 대한 공격도 지능적으로 변해야 함은 당연하다. 자칫 잘못하면 불똥이 자신에게까지 미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요절복통 살벌한 메디컬로맨틱 드라마 '응급남녀'의 첫방송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구도다. 이혼한 남녀 사이에 새로운 로맨스가 될 사랑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말이다. 응급실의 마귀인 국천수와 뭇 남자 의사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미모의 인턴 한아름(클라라)의 등장은 창민에게 새로운 러브라인이 될 듯해 보였다. 4인 남녀의 커플전쟁이 기대되는 드라마다.


너무 쉽게 불타올라 신혼생활에 빠졌었던 창민과 진희는 새로운 제2의 러브스토리가 이어지게 될지 아니면 부부전쟁 제2라운드가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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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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