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13회는 본격적인 본선대회가 펼쳐졌다. 지역예선이었던 서울미스코리아에서 극적으로 미스 서울 미로 본선에 합류하게 된 오지영(이연희)의 대회 우승은 너무도 암울하기만 했다. 소위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본선으로 들어서면서 온갖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있는 모습이기만 했다.

같은 동료로 퀸 미용실 후보로 나선 김재희(고성희)는 정치인의 숨겨진 딸로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재희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정치인의 횡포앞에 본선 대회 심사위원들이 전폭적으로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상황이 그려졌다.

지역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 1997년 미스코리아 진.선.미는 지역 후보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재희의 아버지 김석철 의원(고인범)의 입김 하나는 너무도 거세기만 했다. 심사위원 물갈이 하나로 서울에서 출전한 후보들은 아예 명함조차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강원도에서 미스코리아 진이 탄생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에 심사위원들까지 대거 강원출신으로 교체된 상황이었다.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어느순간 순수성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지방예선이었던 서울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체리미용실 양춘자(홍지민) 원장과 퀸 미용실의 마에리(이미숙) 원장의 힘겨루기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는데, 본선대회는 아예 지역경쟁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랄까?

하긴 서울예선은 TV에서도 방송되지 않았겠지만 본선대회인 미스코리아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어떠했었나! 전국민을 TV앞에 열맞춰 모이게 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것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였었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되면 명예를 얻는 동시에 연예인에서부터 가수, 아나운서까지도 심심찮게 올라설 수 있는 최고의 대회였지 않았던가.

본선 대회에서 절반이 떨어지는 2부 순서에 앞서 사전심사장에 나서게 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미녀의 기준에 대해 설명되어지며 신체비율을 심사받았다. 헌데 미녀의 기준을 논한다는 자리에서조차도 강원출신의 후보들을 앞세워 심사위원들에게 어필되는 모습이 보였다.


대회가 정말 순수한 것이 옳은 것일까?

심사위원들의 몰아주기식 평가를 보기전에 마에리 원장과 김형준(이선균)의 설전은 의미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마에리 원장에게 미스코리아 대회는 그 자체가 자신의 자존심과도 같은 대회나 다름없다. 자신이 미스코리아 출신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미스코리아 진을 8차례나 차지했을만큼 마에리 인생은 미스코리아 대회와 동격이라 할만했다.

그렇지만 마에리 원장의 눈에 보기에 김형준의 불합리한 처사와 심사기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기자회견까지 하려했던 행동은 어찌보면 마에리 원장의 눈에 보기에는 대회의 우승인 미스 진에 대한 욕심과 허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오지영이 제아무리 예쁘다 하더라도 김형준이라는 남자의 눈에만 예쁠 수 있을 뿐이고, 무대위에서의 워킹이나 혹은 포즈를 취할 때의 모습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 아니던가.

심사위원들이 후보들에게 점수를 주는 시간은 순간이라 할만하다. 무대위에서의 시간, 사회자와의 인터뷰나 혹은 TV로 방송되는 특별공연 무대 등에 국한되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대회 심사기준이 부적합하다 해서 기자들을 불러 모아 비리를 공개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대회는 진흙탕 싸움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자인하며 공개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마에리 원장에게 김형준의 행동은 오히려 득이 되는 것이 아닌 독이 되는 것이라 여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마에리 원장은 오지영과 김형준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스 진을 차지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은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쓰러져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려내기 위해서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여자를 이용해 자신들의 회사를 살리려 한다는 사실, 그것만이 전부다. 사채업자들에게 목숨까지 위협받을 만큼 김형준이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은 모르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김형준은 자신의 사채빚을 갚고 회사도 살리기 위해 오지영을 미스코리아 진으로 만들려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사채빚이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로 만들어주고 싶어 한다.


이미 대회는 순수성을 잃어버렸다. 스폰서의 입김에 의해서 미스코리아에 우승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바다 화장품의 모델에 되어야 한다는 강제적인 계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정치인 김석철 의원의 입김까지 작용해 암암리에 서울출신 후보들은 우승에서 한층 멀어진 모습이기도 하다.

여기에 심사위원들의 대거 교체는 서울예선 출신 후보들을 암울하게 만들기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지영이 본선 2부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수 있을까?

사전 심사를 통해서 본선대회 TV방송과는 달리 이미 2부 진출자들이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퀸미용실의 마에리 측에서는 아무도 2부에 올라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부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15명의 후부들에게 장미꽃을 주게 될 것이라는 소문과 리허설을 통해 재 확인되는 모습이었다. 체리미용실의 신선영(하연주)만이 아슬아슬하게 리허설에서 장미꽃을 받게 됨으로써 서울출신 후보들은 한명만이 본선 2부에 올라선 기미를 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부당한 심사기준에서 과연 2부에서 펼쳐진 반전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정치인의 숨겨진 딸 재희의 존재가 밝혀지게 됨으로써 마에리 원장은 서울출신 후보들이 탈락하게 된 위기를 맞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무마하고자 김재희의 아버지인 김석철 의원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역효과가 전부였다.

마에리 원장의 다음 수는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하다. 김석철 의원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띄우게 될 것인지 아니면, 김형준의 저돌적인 행동에 동참하게 될지 말이다.

정치인의 횡포와 스폰서들의 방해, 거기에 미스코리아 전문학원을 방불케하는 체리미용실과 퀸 미용실과 비교해본다면 김형준과 오지영의 미스코리아 대회 우승은 불가능에 가까운 무리수로 보여지기만 하다. 과연 이들은 본선 2부로 무사히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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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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