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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 예정되었던 음원 올킬...실험성이 빛났다!

by 뷰티살롱 201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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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네번째 가요제인 '자유로 가요제'의 결과는 이미 예상되었던 음원시장의 변화였다. 예상치 못했다면 '무한도전'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지 않았던 이들의 예상일 뿐이라 할만하다. 토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10%의 시청율을 보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힘은 대단하다.
 


필자역시 음원차트의 변화를 예측했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나고 음원이 공개된다면 분명 음원시장은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 예상했었고, 그 예측은 들어맞았다. 멜론과 벅스에서는 1위에서 10위까지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음원이 순위를 지키고 있었고, 다음과 네이버의 실시간 음원순위 역시 다르지 않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는 어떠했을까? 단순히 무한도전이라는 초대형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불리워졌던 희소성과 재미를 떠나서 필자는 이번 자유로 가요제는 너무도 훌륭했다고 보여졌다. 그동안의 가요제와는 달리 재미라는 요소에서 벗어나 실험성이 빛났던 가요제가 아니었나 싶은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병살팀인 김C와 정준하의 '사라질것들'이라는 곡은 가장 실험성이 빛났던 곡이라 할만해 보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병살팀보다는 유재석과 유희열의 아우두유둘의 공연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무도가요제에서 불리워졌던 곡들과는 달리 R&B라는 장르를 선택해 기대감을 높여놓았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무도가요제의 명맥을 돌아본다면 사실상 블루스나 발라드 계열의 노래들보다는 댄스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할만하다. 빠른비트와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가사들이 관객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할만한데, 이번 2013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보여졌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정준하와 김C의 무대는 공연이 있기 전까지는 곡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장르였었다. 김C에 의해서 섭외되어진 새로운 사람들이 음원이 공개되기도 전에 기대감을 높여놓은 것이라 할만했었다. 정준하를 트레이딩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부르는 창법에 대해서 주문하는 김C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었지만 곡이 공개되지 않았깅 궁금증을 만들어놓았던 팀이었다.

'사라질 것들'이라는 정준하와 김C의 무대는 첫번째로 노래를 부른 팀이라는 점에서가 아니라 일곱팀들중 가장 독특하고 눈에 띄는 노래였다. 더욱이 재미위주에서 벗어나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특이한 점은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만한 사례가 아닐까 싶었다.


또한 정준하의 노래실력까지도 단시간의 트레이딩으로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김C의 실력은 '사라질 것들'이라는 노래에 대한 묘미를 한층 배가시킨 요소라 할만했었다. 코러스마저 이소라까지 참여했으니 장중함마저 들게 한 곡이 '사라질 것들'이라는 곡이 아닐까 싶었다.

2013년 무도가요제에서 가장 빛날 것 같았었고 가장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애석하게도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I GOT C'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필자의 느낌으로는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노래는 가장 기존 '무한도전 가요제'에 어울리는 곡이라 할만했다는 평가다. 달리 표현하자면 가장 안정적이고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는 곡이라는 얘기다. 노래속에 재미가 있었던 것이 기존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불리워졌던 노래들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가장 현명하고 영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R&B라는 장르로 무대에 선 유재석과 유희열의 '플리스 돈 고 마이 걸'은 잔잔함과 따라부르기 쉬운 음율로 관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었다. 필자는 공연이 있기 전부터 이들 하우두유둘의 무대가 기대되었었다. 김조한의 합류로 기대감을 높였던 팀이기도 했었고, 유일하게 공연이 있기 이전에 연습과정에서 곡이 공개된 팀이기도 했었다.

R&B를 선택한 유재석과 유희열이 김조한에게 R&B 창법에 맞게 곡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보여졌었고, 전체적으로 곡이 공개된 것이 지난 10월 마지막주 토요일 방송에서였으니, 비공개나 다름없었던 다른 팀들과는 달리 신비감이 많이 노출되었던 팀이기도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팀이었었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해볼라고'와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오빠라고불러다오'. 하하와 장기하와얼굴들이 불렀던 '슈퍼잡초맨' 그리고 길과 보아가 부른 'GAB'에 이르기까지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는 성공적인 무도가요제의 맥락을 이어나갔다. 벌써부터 다음 가요제가 기다려지는 것은 또다른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노래들이 다시 등장하게 될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지닌 힘은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음원차트를 싹쓰리 하다시피 TOP10에 모든 곡들이 수록되어질 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필자는 조심스럽지만 자유로가요제 이후에 기획되어질 무도가요제가 어떤 형태로 이어지게 될지 예측해 보기로 해 본다.

무한도전은 한번 입에서 나온 말들이 그대로 아이템으로 기획되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자유로가요제를 준비하면서 유재석의 발언에서 그 다음 차기 가요제가 무엇인가를 가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자유로 가요제가 아닌 숲속에서의 가요제를 생각했다는 멘트를 날리지 않았었던가. 그렇다면 차기 가요제는 고속도로 가요제가 아닌 숲속가요제가 될 확률이 다분하지 않나 기대해 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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