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TOP10의 마지막 1인...박시환 뿐일까?

대국민 오디션의 대표격인 슈퍼스타K5 최종 블랙위크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대 이변이 일어났다. 최대의 대어라 할수 있는 박시환의 탈락이 그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탈락이 아닌 잠정적인 탈락일 수밖에 없겠다. 최종 9팀이 생방송 송 TOP10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고, 마지막 한팀만이 국민투표로 결정하게 된다는 히든카드를 내놓았다.

시즌 4번째까지 오면서 슈스케의 심사방식과 최종 생방송 진출 TOP10의 무대는 이제 시청자들이 어느정도 가름하게 될 만큼 오디션 과정은 공식화된 모습이기도 하다. 변형을 가지고 시청자들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듯한 슈스케의 반전카드는 사실상 인정될 수 밖에 없는 반전카드이기도 하다. 그중에 하나가 박시환에 대한 탈락일 법하다.

슈스케5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흡입력이 높은 참가자 중에 하나가 박시환일 법하다. 사실상 슈스케5를 성공시켜 놓은 것도 '박시환 효과'에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존재감은 시즌5에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가장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예선무대 이후 박시환에 대한 윤종신과 이승철 이하늘 3인의 심사위원들에게 여전히 부적격 심사를 받는 참가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심사평과는 달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참가자가 박시환인 셈이다.

최종적으로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된 정은우, 박재정, 송희진, 위블리, 장원기, 김민지, 플랜비, 임순영, 마시브로 9팀이다. 헌데 합격된 팀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기존의 슈퍼스타K와는 다른 모습이라 할만하다. 기존의 대국민 오디션이라 불렸던 슈스케에서는 참가자들의 합격과 탈락이 일순간에 이루어졌었다. 개인으로 참가한 솔로였다면 가차없이 탈락이 이루어졌는데, 슈스케5에서는 무려 3팀이 프로듀싱에 의해서 새롭게 결성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은 유의해 볼만한 일이다.

시즌 4에서도 각각의 실력있는 참가자를 듀엣으로 묶기도 했었지만, 슈스케5에서처럼 대규모 프로듀싱이 이루어진 것은 이례적인 시즌이라 할만해 보인다.

국민의 선택으로 돌려놓은 탈락자 5명이 투표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박시환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갓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번인 박시환과 3번 변상국의 득표율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세팀은 소위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네이버tv케스트와 슈퍼스타k5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다섯팀의 국민의 선택 투표의 향방은 일주일간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하루만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득표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그만큼 탈락자 중에서 박시환과 변상국이라는 두 사람의 인기는 이미 슈스케5에서는 놓칠 수 없는 대어임에 분명하다. 특히 국민의 선택 투표에서 2명 1명꼴로 박시환을 찍고 있다는 점은 생방송 무대에서도 인기가 이어지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합격된 9명의 팀들 중에서 박시환과 변상국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할 합격자도 분명 존재해 보인다. 필자는 왠지 '국민의 선택'이라는 제작진의 노림수를 놓고 볼때, 분명 숨겨진 마지막 1인의 top10 합격자는 한명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만 하다. 왜냐하면 박시환과 더불어 국민의 선택에서 변상국역시 무시무시할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34%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나머지 한자리수를 받고 있는 세팀과 비교해 볼때 월등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어찌보면 이미 top10에 올라가 있는 합격팀까지도 넘어설 수 있는 수치가 아닐까 싶다.

생방송 top10무대는 사실상 보컬의 능력에 따라 시청자들의 표를 잡는 것은 아니다. 매회마다 보여지는 도전자들의 포텐이 어느정도인지 혹은 카메라로 잡혀지는 앵글이 얼마나 화려한지에 따라서 합격과 탈락이 결정되어진다. 심사위원인 이승철이 말한 것처럼 말이다.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임순영이라 할만하다.

노래실력이야 이미 블랙위크까지 올라온 것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우승후보자들에 비해서 임순영의 경우에는 TOP10에서 그리 높은 순위까지 올라설수 있는 참가자는 분명 아니었다 할만하다. 하지만 블랙위크를 지나면서 임순영과 가족간의 이견대립이 방송되면서 임순영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국민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슈스케5 홈페이지에서도 합격한 9명의 참가자들중 가장 높은 인터레스트가 링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작진의 의도가 그대로 들어맞은 것이라 할만하다. 송희진과 박재정, 김민지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관심도를 보이고 있으니 제작진의 편집은 그대로 적중한 셈이라 할만하다.

현대의 방송에서는 스타는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발성이나 음색이 좋고 노래를 잘해서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의 오디션 시스템은 스타는 방송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슈퍼스타K5를 시청하면서 임순영과 송희진, 김민지, 박재정과 같은 우승후보들과 더불어 유독 눈길이 가는 팀들은 심사위원들에 의해서 재결성된 새로운 팀이다.

그중 한팀인 위블리는 생방송이 진행되면서 어쩌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가 있는 팀이기도 해 보였다. 대한민국 K-POP의 대세는 뭐니뭐니해도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이 주축이 되어 형성되어 있다. 이수민과 이가림, 남주미 3명이 모인 위블리는 전형적인 걸그룹 형태의 참가팀이라 할만하다. 비주얼과 노래실력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팀인만큼 생방송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강력한 한방을 감추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다. 어찌보면 심사위원들의 숨은 의도역시 이러한 점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위블리와 함께 프로듀싱에 의해서 새롭게 결성된 또다른 팀이 있는데, 플랜비라는 남성보컬팀이다. 네이브로와의 라이벌 미션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작진에 의해서 만들어진 플랜비는 무사히 TOP10에 진입하게 되었지만, 네이브로는 탈락한 형태를 보였다. 아니 완전히 탈락이 아닌 또다른 프로듀싱으로 새로운 팀이 결성되었다.

합격도 탈락도 아닌 애매모호한 중립적 유형으로 생방송에 오르게 된 네이브로는 마시따밴드와 팀을 합쳐져 새로운 마시브로로 재결성되었다.

이쯤되면 이상하게도 TOP10 생방송에 올라가게 된 팀들을 들여다볼때 묘한 생각마저 들기도 하다. 소위 제작진에 의해서 스타로 키워지는 참가자와 실력있는 개인 참가자라는 대결구도다. 개인의 보컬실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 밴드와의 대결에서는 사실상 힘겨운 싸움이 되기 마련이다. 시즌4에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그룹대결을 보더라도 훈련되어진 그룹사운드를 이겨낼 수 있는 개인 참가자는 그리 흔치 않다.

쉽게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한때 최고의 히트메이커였던 공중파 방송의 '나는가수다'에서도 그룹의 파워는 대단했다. 국카스텐이나 YB의 인기는 언제나 안정적인 중위권이나 혹은 상위권을 웃돌았던 것을 기억한다. 마시브로와 플랜비, 위블리의 팀결정 참가자들이 그룹 형태를 띠기보다는 여전히 아카펠라 형태의 팀으로 자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에 보컬을 중심으로 화려한 그룹사운드로 돌변하게 된다면 개인 참가자들로 TOP10에 올라온 참가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인 셈이다.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한방이 숨겨진 팀이 최종적으로 마지막 생방송 참가팀으로 확정된 마시따밴드와 네이브로의 결성인 마시브로가 아닐까.

국민의 선택이라는 초강수로 혼돈을 만들어놓은 제작진의 의도가 과연 어떤 형태로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지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중에서도 이미 확정적이라 할 수 있는 박시환의 마지막 TOP10 결정자외에 또다른 변수가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이 들기도 하다. 바로 변상국이다.

국민의 선택에서 압도적인 박시환의 득표율은 어쩌면 제작진들도 이미 예상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보다 더 높이기 위한 하나의 히든카드라 할수 있어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변상국의 득표율도 버리기에는 아까울만큼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상업성을 놓고 볼때, 절대로 버릴 수 없게 하는 매력이라는 점이다. 가령 박시환 1인에 의해서 압도적인 득표를 보였다면 한사람의 합격자로 만족하고 미리 예상되어졌던 의도대로 박시환 한사람만을 마지막 1인으로 올릴 수 있겠지만, 변상국의 높은 득표율이 일주일동안 유지된다면 추가합격자로 TOP11이 첫 생방송 무대에서 이루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본다.

말 그대로 생방송에서의 경쟁은 누가 노래를 잘하는가의 문제가 아닌 포텐과 앵글의 싸움이라 할만하다. 이는 슈스케5가 방송되면서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 참가자 개개인들에게 향해있는 대중의 펜덤과도 직결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김민지 혹은 정은우, 장원기, 플랜비의 경우에는 슈스케5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관심도를 볼 때, 다른 합격자들에게 비해서 낮은 수치라는 점은 주목해 볼만한 일이다. 제작진의 히든카드였던 임순영의 가족간의 대립은 그야말로 대박감이라 할만하다. TOP10에 진입하게 된 임순영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생방송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고, 의견차이를 보였던 전회에 비해서 가족간의 화합이라는 컨셉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첫번째 생방송에서 과연 슈퍼스타K5는 어떤 모습을 모리게 될까? 박시환이라는 한명의 추가합격자만을 무대에 올리게 될까 아니면 추가 합격자를 올려놓아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첫방송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본격적인 우승레이스가 생방송 TOP10 무대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 화려한 서막에 기대감이 높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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