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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아빠어디가! 친구특집,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 이해 돼~

by 뷰티살롱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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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사람이란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본 모습을 직접 알기란 힘든 일이다. MBC의 주말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친구특집편을 시청하고 있노라니 옛속담이 생각났다. 필자는 유치원 세대는 아니라서 어릴적 친구는 국민학교(요즘에는 초등학교라 부르죠) 친구들이 있는 편이다. 대여섯살 또래의 친구들에서 중년의 어른들이라면 아마도 8살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친구들이 대부분일 법하다. 생각해 보면 과거 70~80년대에는 자녀들 교육문화보다는 소위 먹고사는 문제가 더 시급한 생활상이었으니 현재와 비교해 본다면 자녀들의 교육열은 무척이나 높아진 모습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하다.

필자의 어린시절, 아니 더 가까운 시기인 대학시절에 친했던 친구들의 유형을 곰곰히 살펴보면 '내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또래들과 어울렸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MBC의 '아빠 어디가!' 추석특집편을 시청하면서 곰곰해 살펴본 바가 그러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아이들인 준수와 윤후, 지아, 성준, 민국이는 각기 자신들과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여행을 가자고 부탁했는데, 실로 놀라운 모습이라 할만했다. 특히 성준의 친구인 명준이는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함께 가게 된 성준과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 헤어지고 난 뒤 명준은 성동일의 차를 타고 곧바로 성준이와 책 삼매경에 빠져든 모습이 보여졌다. 오히려 이것저것 묻고 싶어하던 성동일의 질문공세가 무안한 정도로 말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단답식으로 끝맺음하는 통에 성동일은 그저 웃기만 했었다.

성준뿐만 아니라 후의 여자친구인 지원 역시 처음인 여행에서 스스럼없는 행동과 밝은 이미지는 친구인 후와 닮은 모습이기만 했다. 아빠 윤민수와 아들 후는 줄곧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다정한 부자간으로 장난과 웃음을 선사했었던 사이였다. 지원의 밝은 모습은 어린 후의 성격과 비슷한 유형의 친구로 보일 법한 모습이었다.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친구 기윤이는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보여졌었던 민국이의 이미지와 매칭이 맞는 모습이었는데, 준수와 지아의 친구도 비슷한 성격의 내보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필자는 사실 친구들과 비교해서 그다지 성격이 비슷하다고 여겼던 적이 없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딘가 같은 클래스에서 비슷한 성격들을 보였던 아이들끼지 어울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얘기하기를 좋아하고,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친분이 두터웠었고, 그같은 친구관계가 대학교에까지도 이어졌다 할만하다. 특히 회사를 취직했을 때에도 다같은 동기들이라 하더라도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흔히 말을 하지 않아도 친구들이라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는데, 이같은 이해심은 같은 유형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서로간에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성준과 윤후의 행동을 살펴보면 극과 극의 모습을 띠고 있기도 한데, 성준과 친구인 명준이는 민국이나 혹은 윤후, 지아, 준수 등과는 서로 다른 성격을 띠고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아빠 어디가!'라는 방송 카테고리 안에서 친한 친구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있는데, 이는 아빠들의 관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매주마다 1박2일로 여행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육아가 한국사회에서는 엄마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구조상으로 볼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빠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만큼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때문일까? 윤후와 성준이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친한 친구사이로 형성된 모습이 엿보여지기도 하는데, 이는 TV프로그램이라는 제한적인 환경과 아빠들과의 생활에서 형성된 친구관계로 보여지기도 하다.

옛말에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 추석특집 친구와 함께 하는 아이들의 여행을 보니 옛말이 전혀 허언이 아님을 알수 있어 보였다. 지금 이시간에 당신의 곁에 가장 친하다고 여기는 친구를 생각해 보라. 어쩌면 가장 친한 친구는 자신가 닮은 사람이 아닐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예능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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