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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아빠 어디가!, 동물이 말을 해? 어른들의 마음 녹이는 아이들의 동심!

by 뷰티살롱 201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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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과 아빠들의 유쾌한 여행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육아에 있어서 아빠들이 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집에서 아이들의 몫은 엄마들의 차지이고, 아빠들은 경제적인 면을 지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때문에 아이와 아빠들의 관계는 자상하고 유쾌한 부자관계라기 보다는 '근엄하고 말 잘듣는 아이들'이라는 공식이 많다.

일요일 저녁의 오락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천진함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아빠들의 육아일기가 주된 요소라 할만하다. 엄마가 없는 나들이에서 아빠들은 예상치 못한 보호자로써의 의무를 다하지만 초반 '아빠 어디가!'를 생각해본다면 최근들어 아빠들의 솜씨는 일취월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초보아빠라기보다는 퍼펙트에 가깝다는 말이다. 아이들의 천진스러움속에서 아빠들의 성장이 '아빠 어디가!'의 가장 큰 인기 견인차였다는 말이 된다.

지난 9월 15일에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는 마치 알프스의 목장이 등장하는 평화로움이 엿보이는 회였다. 더욱이 지난 코너였던 '무인도'편을 감안한다면 극과 극의 비교체험과도 같은 모습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천진스러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졌는데,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든 아빠들의 몰래 카메라는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필자는 아이들이 행동하는 웃지못한 천진스러움을 시청하면서 '아이는 역시 아이다워야 아이다' 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겉늙은이 같은 아이들을 어른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귀엽게 바라볼 수 있지만, 어딘가 아이답지 않는 행동과 말을 듣게 되면 괴리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좋아하며 흐뭇해 하는 이유도 천진스러움과 아이다움이

있기때문이도 할 것이다.

현대과학에서는 동물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의 과학이 발달되어 있기는 하다. 흔히 동물의 행동이나 울음소리를 분석해서 희노애락의 정도와 어떤 것을 갈망하는지조차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분석력은 과학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동물들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기술은 없다.

필자는 '아빠 어디가!'의 아빠들의 몰래카메라를 시청하면서 초반에는 의심스럽기만 했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성동일의 음성변조로 송아지가 말을 하는 것처럼 더빙을 하면서 이종혁의 아들인 준수와 윤민수의 아들 윤후, 송종국의 딸인 송지아를 차례대로 불러 더빙용 헤드폰을 씌워주며 송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요즘 아이들은 영악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교과서적인 지식과 사고가 깊다고 할만하다. 헌데 어찌된 일인가! 아이들은 아빠들의 몰래카메라에 그대로 속아넘아갔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 모습이었다. 지아는 송아지가 물이 마르다고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물과 우유를 가져다 주었고, 윤후는 겁을 먹으면서도 송아지가 목마르다는 말을 듣고는 아빠와 함께 축사로 향했다.

사실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출연하는 아이들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반면에 상당히 성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더욱이 아빠와 삼촌들과 함께 지내는 여행속에서 초반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법하다.

하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였다. 아빠들의 몰래카메라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대로 믿는 아이들의 모습은 순진함과 천진스러움 그 자체라 할만하다. '아빠 어디가!'가 시청자들에게 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그대로 나타난 코너였다 할만하다.

연예계에 등장하는 아역 배우들의 존재감은 성인 연기자들의 비교대상이 될만큼 성숙해 있기도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어른다운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어필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 대견해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디까지나 아이가 아닐까?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존재이고, 아직은 사회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존재가 바로 아이들이다. 우리들의 일밤- 아빠 어디가!에서 아빠들의 몰래카메라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던 아이들의 동심어린 순진함은 어른들에게는 힐링을 안겨다 주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BC 우리들의 일밤- 아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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