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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금나와라뚝딱!, 한지혜의 1인2역...주말드라마로 인기끄는 이유

by 뷰티살롱 201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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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인 MBC의 '금나와라 뚝딱!'의 한지혜의 1인2역 연기가 시선을 끈다. 극의 초반부터 파격적인 극과극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 한지혜로써는 천금같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작품이 '금나와라 뚝딱'이라는 작품이기도 했다. 많은 작품들에 출연했던 여배우 한지혜로써는 사실상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았던 배우중에 하나기도 하다. 예쁜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기는 했었지만 늘상 같은 표정연기에 같은 캐릭터라는 좋지않은 구설수에 오르는 여배우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나와라 뚝딱'에서 정몽희와 유나를 연기하는 1인2역의 한지혜는 분명 다른 작품에서와는 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명량하고 억척스런 정몽희와 싸늘한 얼음공주같은 유나의 상반되는 캐릭터를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두 여인은 박현수(연정훈)를 사이에 두고 위험스러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와이프인 유나는 현수와의 이혼을 선언하고 가출을 한 상태에서 박현수는 외모가 닮은 몽희와 계약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가족들을 속여왔었다. 헌데 가짜로 시작된 로맨스가 현실이 되었고, 몽희는 박현수를 사랑하게 되었다. 문제는 집을 나갔던 유나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드라마 '금나와라뚝딱!'은 주말드라마로 MBC에게는 보석같은 작품이기도 할 듯하다. 주말드라마로 높은 시청율을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기 때문이다. 매 작품마다 한자리수 시청율을 탈출하고 15%대를 넘어서며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다.

헌데 말이다.

드라마 '금나와라뚝딱!'의 진짜 매력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한지혜의 1인2역이나 혹은 연정훈의 감성연기, 중년들의 열연이 인기드라마로의 성장을 이끈 것일까?


필자는 주말마다 '금뚝'을 시청하면서 도대체 시선을 끌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를 궁금해 생각해보았다. 주말드라마로써는 파격적으로 외도가 넘쳐나는 소재는 가족드라마로는 그다지 불쾌하리만치 부적합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 드라마이고, 숨겨진 딸이 등장할만치 파격이다. 특히 형제간의 경쟁을 부채질하는 아버지 박순상(한진희)의 경영과 가족사는 주말드라마이기 보다는 주중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의 유형에 근접한 작품이기도 해 보인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이 '금뚝'에서는 찾아볼 수 있다. 박순상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선택이라는 부분이다. 첫째 아들인 박현수는 와이프인 유나를 대신해야 하는 몽희를 만나게 되는데, 보석회사를 물려받기 위해서, 아니 행방불명된 엄마를 찾기위해서 선택해야만 했다. 장덕희(이혜숙)는 회사의 후계자를 다투게 된 현수에게 동생 현준(이태성)을 후계자로 만들게 된다면 엄마의 행방을 얘기해 준다는 제시를 했었다.

가족간에 이루어지는 결코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하나의 '딜'을 제시한 셈이다. 가짜 와이프의 존재가 박순상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현수뿐만 아니라 현준의 후계구도까지 흔들리게되는 상황이니 장덕희역시 물러서지 못하게끔 현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최대의 관심 커플이었던 몽현(백진희)와 현태(박서준) 역시 이혼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거부하지 못할 조건을 제시해 놓고 있는 구도였다. 박순상은 성산그룹 백화점 입점을 위해서 현태의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아들의 사랑이 먼저이냐 아니면 백화점 입점을 통해서 재벌가로의 입성이냐 하는 '선택'이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박순상의 선택은 아들의 행복이 우선되었다. 몽현과의 이혼보다는 자신과 같은 과오를 이어가지 않기를 바랬던 부정이 앞서 결국 성산그룹과의 결혼문제는 접었다. 하지만 성산그룹 이회장과의 담판으로 박순상은 결혼으로 인해서가 아닌 실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개기를 만들었다.

극중에서 캐릭터들은 늘 선택과 갈등을 이어갔다. 박현태와 정몽현은 사랑했지만 한차례 이혼까지 갈 수도 있는 극한의 상황까지 이어졌었지만,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둘째인 현준역시 똑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아내인 성은(이수경)에 의한 갈등이었는데, 성은은 대학시절 사귀던 남자의 아이를 낳았던 과거를 숨긴채 현준과 결혼해 박순상의 가족으로 들어왔었다. 하지만 비밀은 없는 법이다. 대학시절 같은 남자를 좋아했었던 몽희에 의해서 비밀이 폭로될 위기에 몰리게 되었었고, 그 순간에 성은 역시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었다. 몽희가 박현수의 와이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던 몽희와 현수에게 극적으로 '딜'을 한 셈이다.


현준은 아내인 성은과 이혼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무썰듯이 깨끗하게 도려낼 수는 없는 법이다. 최고의 보석 디자이너였던 와이프와 이혼하기는 했지만, 현태역시 사랑과 성공이라는 두가지 조건중에서 갈등하게 되었고, 결국 회사로 다시 성은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성은을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낳았던 와이프였지만 다시 불러온 것이었다. 결국 미움도 사랑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법이듯이 말이다.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수많이 유혹에 빠지고 거기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독특한 갈등을 유발해 내고 있다. 박현수(연정훈)를 둘러싸고 몽희와 유나의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 정작 아내인 유나는 남편인 박현수와의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가기는 했었지만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미 몽희에게 마음이 돌아서있는 박현수의 선택또한 드라마 '금뚝'의 대표적인 갈등구조인 '선택'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정몽희의 선택 뿐 아니라 유나가 자신과 자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또 한번 사랑과 잃어버린 혈육이라는 관계에서 몽희와 유나는 사랑을 놓고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에 빠질까? '저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의문과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주말드라마로는 파격적인 소재이기는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요소를 만드는 편집은 가히 영리하다는 말이 나오는 드라마가 '금나와라 뚝딱'이라 할만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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