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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남자가 사랑할때 13회, 송승헌-신세경 위기의 연인들...수상한 멜로치정극!

by 뷰티살롱 201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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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스릴감 넘치게 전개되고 있는 MBC의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의 반응이 예상외로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대체적으로 수목드라마는 월화드라마와 달리 각 방송사의 간판 드라마 시청율이 높지 않다는 점은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최근 수목드라마의 모양새는 특이하게도 튀는 드라마가 없다. KBS의 '천명'과 MBC의 '남자가 사랑할때'가 선두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는 하지만 외외로 시청율 부분에서는 10%대에서 주춤하고 있는 현상은 외의로 독보적으로 인기를 끄는 드라마가 없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SBS의 내연애의 모든것 이라는 드라마는 공중파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버린 시청율 수치로 볼 때, 월화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시청율 수치와 비교한다면 수목드라마는 이상하게도 메말라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필자는 수목드라마로 MBC의 '남자가 사랑할때'를 애청하고 있기는 하지만, 재미는 있지만 시선을 고정시킬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곤 한다. 일종에 흥미를 유발하는 극의 전개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2%의 부족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싶다. 그중에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간의 대립 특히, 서미도(신세경)을 중심으로 두 남자인 한태상(송승헌)과 재희(연우진)의 감정선은 러브라인을 증폭시킬만큼의 흡입력을 보이지는 않는다. 서미도는 가난하게 살면서도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였지만, 7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을 도와주고 지켜주었던 한태상과 연인관계가 되었다. 리조트 조사차 해외에서 만나게 된 재희와의 로맨스는 위험스럽게만 여겨지는 멜로물이 되는 모습이었는데, 재희에게 돌아서는 서미도의 심적 변화는 흡입력이 떨어지는 모습에 가깝기만 하다.

쉽게 말해서 서미도를 중심으로 두 남자인 한태상과 재희의 물고물리는 멜로라인이 좀처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고 해야 할법하다. 서미도가 한태상에게 향하는 감정의 변화는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라기 보다는 자신의 가난에서 탈출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에 한태상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라 할만했다. 재희와의 로맨스로 변화된 것 또한 자신의 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밀어주는 사람이 한태상이 아닌 재희였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서미도의 그같은 행보는 왠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어장관리녀의 모습일 뿐이니 쉽게 말해 된장녀의 캐릭터로 전락해 버린 모습이기만 했다. 삼각관계에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의 대립속에 흔들리는 여주인공은 대체적으로 순정녀나 혹은 연약한 여성으로 많이 보여졌었지만,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에서의 서미도에게는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감정만이 중요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모습이 엿보기도 하다. 이러한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시청율을 올리는데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본격적인 치정멜로인 '남자가 사랑할때'는 은근히 기대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그중 하나다. 한태상을 둘러싸고 구용갑(이창훈)과 백성주(채정안)의 집착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사실상 멜로형 드라마보다는 액션드라마의 모양새에 더 눈길이 간다.

한태상은 보스가 죽은 후 자신에게 사랑을 구걸하다시피 한 백성주를 떠나보냈다. 백성주는 한태상을 완전히 망쳐놓으려 한다. 가질 수 없다면 철저하게 망가져 폐인이 된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백성주의 음모는 마치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를 보는 듯하기도 하다. 백성주는 재희의 형인 창희(김성오)가 감옥에 가게 된 것에 대해서 진실을 조작했다. 형이 한태상을 대신해서 감옥에 대신 가게 되었다는 것을 얘기해줌으로써 재희에게 한태상을 배신하도록 유도했다. 여기에 구용갑은 결정적인 한방을 날림으로써 재희의 배신은 예정된 모습이기도 했다.

과연 보스는 한태상이 죽였을까? 아니면 창희가 죽였을까? 등짝이 갈라졌던 한태상은 손을 쓸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창희역시 보스에게 배신의 칼날을 겨눌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렇다만 진범은 따로 있어 보인다. 바로 구용갑이다. 혼절해있는 창희와 한태상을 두고 구용갑이 보스를 죽인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예상이 들기만 하다.

러브라인은 급격하게 치정극으로 향하고 있다. 사실상 처음부터 강력하게 멜로치정극을 표방하고 나선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여주인공 서미도의 캐릭터 부재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사랑과 꿈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가졌었던 서미도의 캐릭터는 초반부터 보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급격한 캐릭터 성격의 부재를 만들어 놓은 요인으로 보인다.

공연 기획자가 꿈인 서미도에게 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남자는 재희였다. 재희의 사랑은 끓어오르는 열정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한태상의 사랑은 조용하게 지켜주는 '착한사랑'이다. 시청자들은 착한사랑이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 서미도는 재희를 사랑한다며 고백하고 한태상은 서점에서 재희와 서미도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됨으로써 폭주했다. 세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태상의 변신이 무엇보다 기대된다. 특히 구용갑과 백성주의 도발에 응수하게 될 한태상의 액션 카리스마가 보여지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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