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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보코2, 꿀성대 윤성기와 반전녀 유다은...숨겨진 히든카드는 무엇일까?

by 뷰티살롱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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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의 '보이스코리아2'가 본격적인 생방송 무대를 위한 KO라운드가 한창 방송되고 있다. 오디션 초반부터가 머리를 멍하게 만든 실력파 도전자들의 향연이란 '이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거쳐 실력파 도전자들이 속속 KO라운드 진출을 알린 '보코2'는 지난주부터 KO라운드를 향했다.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는 KO라운드에 오른 배틀경쟁자들의 실력이 누가 우월한지를 느끼지 못하겠다. 단지 미세한 실력차이로 인해서 한사람은 떨어지고 한사람은 탈락하는 모습이었다. 음악인으로 오랜시간을 노래와 함께 했던 신승훈, 강타, 길, 백지영 4명이 코치에 의해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어지는데, 작은 차이로 합격자와 탈락자를 가린다. 시청하면서 내내 심장이 멎을만큼의 실력들을 뽐내는 도전자들이다.

아마추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이들 KO라운드 무대에 오른 도전자들의 모습에 소름이 돋기도 하다. 이미 유명가수나 다름없는 모습이지 않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탈락이라는 고배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26일 금요일 밤에 진행되었던 KO라운드에서도 시선을 끄는 도전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배틀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유다은은 극적으로 스카우트되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박수민이었다. 두사람은 모두 같은 운명이다. 한번의 탈락이라는 고배를 겪고 KO라운드에 올랐다는 점이다.


박수민과 유다은의 대결을 보면서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이 한가지가 있었다. 실력파 도전자들이 모여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과연 우승까지 했던 도전자가 오리지날로 탄탄대로를 달렸던 모습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시청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그렇다. 딱 한 경우만 제외하고. 위대한탄생3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동근은 예선에서의 기대를 그대로 우승까지 이었던 유일한 오디션 우승자라 할만하다.

TV에서 보여지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을 상대로 종종 예능감으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가장 좋지 않은 장난질이 뻔한 우승자를 한번 추락이라는 운명을 맞게 만든다는 점이다. 보코2에서는 어떨까? 앞으로 생방송 무대가 기다려지는 까닭도 이러한 변수들이 등장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예선에서의 우승후보들이 생방송 무대를 향해서 속속 합격되고 있는데, 유다은은 배틀라운드에서 한번 탈락했던 전례를 남겼다. 과연 보코2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 지난 10회에 방송되었던 KO라운드에서 시선이 가는 무대는 백지영 코치팀의 무대였다.


송푸름을 비롯해 김현수, 이소리 3명으로 이루어져 KO라운드를 치르게 된 백지영 코치팀의 무대는 반전의 연속이기도 했다. 앞서 불렀던 유다은과 박수민 두 사람의 부활녀들의 무대를 생각했을 때, 이소리와 김현수 두 사람만으로 KO라운드를 이어가지 않을까 했엇지만, 백지영은 거기에 송푸름을 합류시켜 세사람을 경쟁하도록 했다.

백지영 코치의 무대는 감성 발라드의 경쟁이라 할만했다. 김현수와 이소리, 송푸름에 이르는 세명의 도전자들은 한결같이 발라드로 승부수를 띠웠다. 흔히 다수의 경쟁자들이 있을 때에는 한사람의 튀는 사람에게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세사람이 KO라운드에서 불렀던 발라드의 경쟁은 어느 한사람에게 점수를 줄 수 없을 만큼 박빙의 무대였다.


결과적으로 우승자는 송푸름이었다.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을 얻게 된 도전자는 송푸름이었고, 김현수와 이소리는 탈락했다.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심사위원이자 코치로 앉아있는 백지영이 만약에 나였다면, 오디션 프로그램 그것도 예능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에 실력이 비등한 세명의 도전자들 중에 누구를 뽑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이 얕아서였을까? 우승한 송푸름은 아니었다. 예능이라는 점에서 한번 탈락시켰던 도전자가 생방송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에게는 하나의 반전을 가져다주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유다은이라는 도전자가 그러하다. 실력을 갖추었지만 아쉽게 한차례 탈락해 구사일생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김현수와 이소리의 경우도 같은 운명이었다. 두 사람 모두가 탈락이라는 한차례 고비를 넘긴 참가자들이 아니었나. 특히 남자인 김현수는 여성파워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코2'에서 남성이라는 점은 생방송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도전자이기도 하다. 이소리역시 마찬가지다.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에서도 남성팬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반전카드일 수 있는 도전자가 이소리였다.

하지만 백지영의 선택은 송푸름이었다. 돌직구같은 판정이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예능의 재미라는 점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실력하나만으로 심사를 했다는 점이 주목되는 점이기도 했다.

실력파 도전자들이 대거 등장한 프로그램이 '보코2'라는 프로그램이다. 우승을 예측하기가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예선을 거치면서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도전자들이 있다. 그중에서 이미 생방송 무대진출이 결정된 이예린도 속해 있다.

남자로는 신승훈 코치팀의 윤성기를 빼놓을 수 없을 법하다. 사실 초반에는 윤성기라는 참가자에 대해서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실력있는 도전자라 느꼈었지만 무대가 계속될수록 윤성기의 목소리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성호와 맞붙은 KO라운드에서 그 매력이 무엇인지를 간파할 수 있었다. 바로 목소리였다. 도전자인 윤성호의 목소리는 중성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마치 과거 국내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콩 여배우 임청하를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남성과 여성의 묘한 이중적인 중성적 미모를 지녔던 임청하의 매력은 당시 남자 영화팬들에게 대단했었다.

보코2에서의 윤성호가 KO라운드에서 불렀던 '먼 훗날에'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중성적인 매력에 푹 빠져버리기도 했다. 보이스만으로 우승을 위한 접전에서 윤성기를 만나게 된 것은 불행한 일이기도 해 보였다. 조재일과 듀엣으로 불렀엇던 '말하는대로'로 윤성기의 보이스 매력이 한껏 살아난 상태에서 KO라운드에서 윤성기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으로 응수했다.

매력적인 보이스다. 유명가수가 불렀던 노래로 오디션 무대를 채웠을 때에는 어느정도 기존에 불렀던 원래의 가수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윤성기의 무대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이 아닌 윤성기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만들어놓지 않았는가.


윤성기의 무대를 보면서 우승후보가 될 수 있는 반전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히든카드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오로지 목소리의 매력 하나로 생방송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살려야 한다는 얘기다.

목소리가 지니고 있는 매력이라고 할 때에 윤성기의 목소리는 보이스코리아2에서 가장 매력있는 목소리를 지닌 한사람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목소리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윤성호의 목소리 또한 용호상박의 무대였다.


그렇지만 우승할 수 있으리란 예측은 불가하다. 여전히 신승훈 코치팀 외에도 강타와 백지영, 길 코치팀의 도전자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음 KO 라운드는 가장 빅무대가 될 듯하다. 블라인드 예선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선보였던 보컬쌤 신유미의 KO라운드가 11회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강타 코치팀의 남아있는 팀 구성상 5명이라는 점은 10회에서 보여졌던 백지영 코치팀의 3인 대결이 또한번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남남대결이 것인지, 아니면 남녀 혼성대결이 될 것인지, 강타 코치팀의 KO라운드 대결은 생방송 무대보다 더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달리 생각해본다면 KO라운드가 생방송무대보다 더 시선을 끄는 듯한 구도이기도 하다. 생방송 무대로 이어지게 된다면 분명 한사람 한사람이 무대에 올라가 개인전으로 보여지게 될 것이지만 KO라운드는 코치에 의해서 만들어진 라이벌 대결이라 볼 수도 있고, 실질적인 합격과 탈락이 오가는 결정전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숨겨진 히든카드는 KO라운드에서 각각의 도전자들에게서 보여졌다 할만했다.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될 도전자들의 마지막 숨겨진 비장의 카드는 단지 실력 하나와 열정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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