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멜로 드라마인 MBC의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송승희과 신세경의 조합이 통한 것이다. 최근의 공중파 드라마는 예상을 뒤엎고 신파와 멜로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이는 케이블 채널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한데, OCN의 수사드라마 'TEN'이 시즌2을 곧 방송하게 되고, tvN의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환타지 멜로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데 비해서 이례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는 배우 송승헌과 신세경 조합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이전에는 과연 '신세경과 송승헌'의 조합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 바도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요인은 두 배우의 나이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초반의 모습이다. 여전히 배우 송승헌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연기력 논란이 많은 배우이기는 하지만 우월한 비주얼로 멜로드라마의 황태자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다.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의 멜로라인은 첫회에서 강렬하게 선을 보였다. 보스(이성민)에 의해서 등이 갈라지는 아픔까지 감내하면서 미도를 지키려 한 순정남 한태상의 사랑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미도를 돌보아주었다. 비록 만나지는 않았지만 미도의 대학학자금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해주었었다. 하지만 서미도는 한태상이 7년동안 송금해준 돈을 공부를 위해서 쓰지 못했다. 가족들의 빈곤함을 대신 채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로맨스는 보이지 않았지만 7년을 이어져왔었다. 그리고 만나게 되었다.

가난속에서 살아온 서미도는 당돌함과 버릇없음, 거기에 소위 4가지 없는 고집이 많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 4가지 없는 고집불통녀의 모습이 매력녀로 둔갑된 것은 배우 신세경의 힘이기도 하다. 첫회와는 달리 3회에서는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재희(연우진)와 서미도의 멜로라인이 하이라이트였다. 송승헌이 빠진 듯한 신세경-연우진 커플의 멜로라인으로 가득 채웠는데, 앞으로 한태상-서미도-이재희 3명의 남녀가 삼각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흐름이기도 했다.

사실상 배우 연우진과 송승헌과의 비주얼과 스타성에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는 시작도 하기전에 이미 시청자들의 판정은 송승헌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 여겨진다. 그만큼 멜로의 황태자로 여겨지는 남자배우의 비주얼과 스타성은 송승헌이라는 배우를 연우진이 뛰어넘을 수 없는 구도이기도 해 보인다. 그 때문일지 이재희와 서미도의 멜로라인을 강하게 어필하기 위한 회가 3회로 보여졌다. 강한 어필을 통해서 삼각관계의 밸런스를 유지하고자 한 의도로 보여진다.

제작진의 의도는 확실히 어필되었다 보여졌다. 4회에서 서미도와 이재희를 사이에 두고 밀당하게 되는 서미도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음이 있는 전개였다. 이재희의 미도에 대한 접근은 로맨틱했다. 휴양지에서 만나 도움을 받고, 서미도가 알아야 할 현지답사를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고, 한편으론 작업남다운 이재희의 접근에 서미도는 흔들리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재희는 7년전 무거운 쌀을 가져다준 인연의 남자가 아니었던가. 한번의 우연은 스쳐지나가는 만남일 수 있지만,  두번의 만남은 인연이라 할만하다. 그것도 예상치 못한 낯선 곳에서의 만남은 우연을 넘어서 인연이라 할만했다.

한태상에게 강력한 사랑의 라이벌이 이재희다. 재희의 캐릭터가 약하다면 멜로드라마에서는 볼거리가 없어진다. 그렇기에 재희와 서미도의 재회는 앞으로 세 남녀의 삼각멜로라인에 힘을 더해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흔들리지 않는 남자. 한여자의 사랑만을 원하는 한태상이라는 남자는 마초같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지만 연애에 대해서는 생초보였다. 여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연애의 기술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간다. 손을 잡아주는 것이 한태상이 아닌 서미도였다. 12살의 나이차이가 나는 남자 한태상이지만 미도는 자신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던졌던 7년전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등줄기에 길게 난 자상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짐작하고 있다.

상처는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듯이 한태상의 몸에 난 상처는 미도에게는 하나의 기억이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말이다. 꿈같은 로맨스로 다가온 재희보다 더 마음이 끌리게 되는 것도 이같은 기억과 상처때문이리라 여겨진다. 돈많은 기업의 사장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는 남자, 한태상은 서미도에게 호구나 다름없다. 하지만 서미도는 돈많고 나이많은 한태상에게 마음이 끌린다. 가난에 찌들었던 자신의 환경에서 탈출시켜 줄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어쩌면 한태상이었으리라. 거기에 비주얼에 자신보다 책도 많이 읽은 남자이니 12살의 나이차이는 서미도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치정멜로 드라마로 송승헌과 신세경의 러브라인은 화보커플을 보는 듯 하지만, 이재희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이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기도 한다. 성공적인 스포트라이트였다. 만약 송승헌-신세경 커플만으로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맞추었다면 중반에는 한태상-서미도-이재희의 멜로라인은 기대치를 잃었을 것이라는 느끼만저 든다. 이재희와 서미도의 멜로를 높여놓았기에 중반부에 전개될 흐름이 기대된다.

여기에 백성주(채정안)와 구용갑(이창훈)의 멜로라인은 흔하디흔한 치정멜로가 아닌 위기감을 만들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구도다. 이재희가 서미도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백성주가 알게 된다면,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서 이재희를 이용하려 할 것은 뻔한 일이다. 또한 한태상이라는 남자만을 바라보는 백성주를 얻기 위한 구용갑의 비열함이라면 이재희를 이용해 한태상을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 대립각이 분명해 보이는 구도다.

백성주는 가질 수 없는 남자 한태상을 얻기 위해서, 이재희는 한태상으로부터 서미도를 차지하기 위해서, 구용갑은 한태상으로부터 백성주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서로가 각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 모든 사건들은 오직 한 여자 서미도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태상은 사랑을 알지 못한다. 아니 사랑은 알지만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모른다. 어떤 행동들이 미도를 기분좋게 하는지, 어떤 선물이 여자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지 모르는 연애에 대해서는 생초보 남자다. 미도에 대한 순정파 한태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련하게 흥분된다. 나이는 많지만 연애에는 초보인 한태상이 직접적인 이재희보다 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한태상은 돌직구를 날린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초보지만 마음을 전하는데는 돌직구다. 미도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 이재희는 서울로 돌아와 미도가 살고 있는 책방앞에서 미도를 만났다. 미도는 혹시나 칠판에 적혀있는 글귀가 재희가 써놓은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글은 한태상이 써놓은 것이었다. 오해에 의해서 시작되는 세 남녀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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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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