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한 전개가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는 배우 이연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기도 했지만, 이연희와 함께 구월령 역의 최진혁에 대한 재발견이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보여지는 비주얼과는 달리 연기력에 시달려왔었던 배우가 여배우 이연희이다. 하지만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달랐다.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표정연기는 배우 이연희를 새롭게 만든 모습이었다. 단 2회만에 최강치(이승기)의 탄생이 이어졌고, 이는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나올법한 전개였다. 역적의 딸로 관노가 될 운명이었지만 윤서화는 구월령의 도움으로 산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었다. 마치 옛날 이야기의 한 구절이기도 했었는데, 구미로하는 전설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선녀와 나뭇꾼'이라는 전설을 떠올리는 초반 전개였다.

단지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다. 전설속에 등장하는 구미호나 선녀는 여성인데 반해, '구사의 서'에서는 대상이 여자가 아닌 남자가 되었다. 나뭇꾼은 선녀와 결혼해 아이셋을 낳을 때까지 선녀옷을 주어서는 안되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낳게 되고 선녀옷을 주게 됨으로써 선녀는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구미호는 어떠한가. 인간 남자와 살게 된 구미호는 며칠을 남겨놓고 남편에 의해서 인간이 되지 못했다.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구가의 서'에서도 대상이 바뀌었을 뿐 신수를 믿지 못한 서화는 도포꾼의 길잡이가 되어 은신처로 들어오게 되었다. 자신의 동생과 몸종이었던 담이의 생사가 무사하다는 월령의 말을 듣고 기뻤지만 구월렬은 서화가 사실을 듣게 되고 슬퍼하게 될 서화를 생각해 거짓말로 무사히 도망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전형적인 환타지 멜로의 짧은 단막이었지만 구월령과 윤서화의 환타지멜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

배우 이연희의 깜찍한 애교키스와 달빛키스는 환상적인 비주얼과 함께 시선을 압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가의서'를 통해서 가장 많은 빛을 발한 것은 이연희의 3단애교 키스에 녹아난 구월령 역의 최진혁이 아니었나 싶다. 인간의 혼을 빼, 간을 먹는다는 한국의 전설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는 지리산을 지키는 '신수'로 탈바꿈되었다.

아름다운 인간의 여인 윤서화를 만나게 되어 구월령은 영원히 살수 있는 신수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바랬다. 환웅의 언약서인 '구가의서'는 100일동안 정성을 들여야만 나타난다는 비급이다. 사람이 위급함을 알리면 반드시 살려야 하고, 살생을 금해야만 '구가의 서'를 찾을 수 있가 있다.

인간이기를 바랬던 구월령은 사랑을 얻지 못했다. 토포군에 의해서 구월령은 죽음을 맞게 되었는데, 서화의 배신이 주효했다.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행세를 했다는 점은 서화에게 두려움이 들게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소식을 거짓으로 가르쳐준 것에 대한 배신에 서화는 스스로 구월령을 배신했던 것이다. 거짓으로 자신을 속였던 구월령에 대한 서화의 배신이었다. 하지만 서화는 이미 구월령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다. 새로운 전설이 시작되었다. 죽으려 몇번인가를 시도했지만 윤서화는 죽지 못했다. 구월령의 사랑이 윤서화를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할만했다. 괴물이 태어날 것이라 여겼지만, 태어난 아이는 건강하고 잘생긴 사내아이였다.

인간이 아닌 괴물을 낳았다는 생각에 서화는 아이를 태어나자마자 죽이려 했지만, 이를 막아준 이는 구월령이었다. 달빛정원에 스며드는 발딪불이의 불빛에 서화는 자신의 아이가 괴물이 아닌 인간의 아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드라마 '구가의 서'는 다양한 볼거리를 짐작케 한다. 앞으로 등장하게 될 최강치의 이승기나 담여울의 수진 두 스타배우의 등장도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고 있지만, 무엇보다 환타지라는 부분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게 만든다. 토포군을 이끌던 담평준(조성하)은 보통의 인간 이상의 도력을 지낸 인물이었다. 토포군은 서화를 뒤쫓던 중 나무가지를 이용해 장막을 만든 구월령과 윤서화를 놓쳤다. 하지만 구월령의 나무장막을 꿰뚫어본 이가 담평준이었다. 이는 신수의 능력과 맞먹는 도력을 지낸 인물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모습이었다.

윤서화의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음에 몰아넣은 조관웅(이성재)의 오른팔이 된 담평준의 모습이었지만, 어딘가 대쪽같은 성품이 엿보이는 인물이기도 했다. 향후 조관웅과 어떤 대립을 보이게 될지 기대되는 인물 중 하나였고, 성인이 된 최강치에게 도움을 주게 될 인물로 엿보여지기도 했다.

구월령과 윤서화의 멜로는 1회와 2회에 걸쳐 다이나믹하게 펼쳐졌다. 빠른 전개탓이었을까 신수와 인간여인의 멜로라인은 군데군데 허술함이 엿보이기는 했지만, 환상적인 러브라인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의 제기하고 싶기가 않다. 달빛정원에서의 두 사람의 키스는 황홀한 모습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너무도 빠르게 전개된 탓인지 구월령의 죽음에 적잖게 웃게 만든 장면도 등장한다. 좀더 그래픽에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애달픈 구월령의 죽음을 웃음바다로 만든 실수였다니...

은신처로 들어온 토포군을 이끈 윤서화에게 다가간 구월령을 담평준은 가지고 있던 칼로 찌르게 된다. 헌데 무슨 일인가? 담평준의 칼은 손잡이만 있다니!!

좀더 세밀한 그래픽 작업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만 했다. 이후에 전개된 장면들에서는 제대로 된 칼날이 보여졌지만, 한번 노출된 손잡이만 들려있는 담평준의 검은 구월령의 죽음을 웃게 만든 시퀀스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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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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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빵터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옥의티 하나 발견했는뎀ㅋㅋㅋㅋㅋ
    나무에1화때 나무에 박힌 지팡이? 갑자기 없어짐ㅋㅋㅋㅋㅋ

  2. 잘보니 옥의티는 아닌듯 싶네요~ 자세히 처다보면 칼 날이 보입니다. 작성 하신분께서 바위 색과 비슷하니 잘못 보신듯 합니다. 이런건 말씀 드려도 괜찮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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