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의 새로운 월화드라마인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전작인 '이웃집 꽃미남'을 재미있게 시청했던지라서 tvN의 새로운 월화드라마인 '나인:아홉번의시간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전작인 '이웃집꽃미남'이 로맨틱멜로라는 장르로 처음에는 흥미반쯤으로 시청하다 힐링드라마라는 점에서 열혈시청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전작인 '이웃집꽃미남'보다 더 시선이 가는 드라마가 후속작인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이라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액션과 SF영화들을 많이 관람하는 터라 드라마 장르에서도 사극이나 액션 혹은 환타지 멜로장르를 주로 시청하기도 하는데,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라는 드라마는 인기드라마로 자리했었던 하지원과 현빈이 출연했었던 '시크릿가든'과 같은 환타지 멜로로 엿보이는 작품이다. 몸이 바뀐 남녀의 로맨틱멜로장르였던 시크릿가든과는 달리 시간여행이라는 환타지멜로가 '나인'의 특징이기도 하다.


넝쿨녀 조윤희와 로맨스가 필요해의 로맨틱가이 이진욱 두 남녀배우의 환타지멜로물인 '나인'은 왠지 범상치 않은 작품이다. 환타지멜로는 잘못하면 원성을 받기도 하지만, 잘만 만든다면 사랑받는 인기드라마로 자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제작발표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만을 관람했는데도 처음보다 더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단순히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한 환타지멜로라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복잡하고 볼거리와 반전이 숨어있는 드라마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진욱과 조윤희 두 인기 남녀배우외에도 '나인'에는 전노민과 정동환, 엄효섭, 이응경 등의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배우진 라인업을 갖춘 드라마다. 또한 아이돌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의 맴버인 박형식이 연기에 도전해 젊은 시청층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 '나인'의 관점 포인트와 볼거리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은 제작발표회 현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배우들의 무대인사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 배우는 제국의 아이들 맴버인 박형식군이었다. 드라마 '나인'에서 이진욱의 학창시절을 연기하는 고등학교 2학년의 박선우 역으로 출연한다. 박선우는 부잣집 아들에 공부잘하고 인물 반반하고 친구 많고 놀기 잘하는 학생이다. 반항과는 거리가 먼 학생 선우는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사랑을 꿈꾸는 사춘기를 맞고 있다. 부모님을 졸라 삐삐를 손에 넣고, 여학생들에게 번호를 알려주며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캐릭터다. 그러던 중 첫사랑으로 아리따운 여고생을 만나게 되어 데이트 약속까지 잡았다. 그런데 선우에게 생각지도 못한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높은 캐릭터를 열연하게 되는 배우 전노민. 선우의 형이지만 히말라야에서 동사한 후 주검으로 발견되는 캐릭터다. 아마도 드라마 '나인'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캐릭터이자 히든카드라 불릴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제작발표회에서 전노민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함구령으로 일관했다.

한가지 알려진 바로는 첫회에서 배우 전노민이 죽는다는 점이다.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마의'에서 강도준 역으로 초반 드라마의 구심점을 잡고 단시간에 사형당해 하차했었는데, 왠지 죽는 역할 전담반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 한때 배우 김갑수를 두고 시청자들은 죽는 연기 단골배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 배우들에게 배역은 한번 캐릭터에 빠지면 이상하게도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된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배우 전노민은 첫회에서 히말라에 등정하다 동사하게 되지만, 드라마 '나인'에서 최대 미스테리를 안겨다 주는 인물을 연기할 것이가고 설명했다. 바로 시간여행이라는 점 때문이다.


주인공 박선우 역을 맡게 되는 이진욱. 그간 드라마 '나인'이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시간여행 환타지멜로라 여겼었지만 제작발표회에서 알게 된 사실은 그보다 더 독한 환타지멜로라는 점이었다. 드라마의 내용도 복잡하다. 선우는 CBM 보도국 12년차 기자로 매일밤 12시 뉴스투나잇을 진행하는 앵커로 등장한다. 대대로 부유한 의사 집안의 귀염둥이 막내아들에 반듯한 외모가 인기를 끌기도 했었고, 공부도 탑클래스. 그런데 선우가 기자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탓이었다. 20년전 선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았고, 그 때문에 형은 한국을 떠나 끊임없이 방황을 하며 전세계를 떠돌았다. 아버지의 죽음과 형의 죽음. 선우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니는 캐릭터인듯 하기만 하다. 드라마 '나인'이 남녀의 사랑을 로맨틱하게 풀어낸 멜로물이 아닌  스릴러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점은 바로 선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가 한축을 이룬다. 그 때문에 선우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기자가 되었다는 설명이었다.

 
송재정 극본의 전작인 '인현왕후의 남자'가 로맨틱 환타지 멜로물이었다면, '나인'은 멜로와 스릴러를 버무려놓은 작품이라 할만하다. 여기에 선우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는 인물인데, 시한부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이다. 뇌종양 4기. 김선우에게 형의 주검과 함께 남겨진 유품속에 선우는 한가닥 향 한개와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향을 태움으로써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말드라마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서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던 조윤희는 제작발표회장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우월한 기럭지라는 표현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극중에서 이진욱과 멜로라인을 만들어가게 될 주민영 역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선우와는 같은 CBM 보도국 기자로 열연하게 된다. 넝클녀에서의 발랄하고 상큼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여배우 조윤희의 모습은 시크하다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도도함과 더불어 세련미와 우아스러운을 동시에 갖추고 무대인사 자리에 올랐다.

입사하자마자 박선우 팀의 수습으로 들어가 줄곧 선우에게 배우고, 선우에게 혼나고, 선우에게 짐짝이 되어 선우의 밥, 골치거리, 선우의 껌딱지가 되어버린 캐릭터다.


그렇지만 주민영은 입사하면서부터 박선우를 사랑하게 되었다. 안나푸르나 남벽 등반대 취재를 위해 원정대를 따라온 민영은 휴가를 내고 히말라야까지 찾아온 선우의 말에 귀를 의심하게 된다. 선우는 주민영에게 '결혼해서 3개월만 살아보자'라고 말한다. 청혼인가? 아니면 그냥 사랑하자는 얘긴가? 헷갈린다.

좋아해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3개월이라는 선우의 말이 귀에 거슬린다. 좋아해야 하는 것도 잠시 주민영은 선우가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독한 멜로라인을 만들어 나가야 할 이진욱과 조윤희 두 남녀배우의 이야기가 오는 3월 11일 월요일에 첫방송된다.


드라마 '나인'은 로맨틱 멜로라 여겼었던 드라마였다. 하지만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알게 된 대다수의 사실들은 지독한 멜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만 한다. 쉽게 말해 '죽일놈의 사랑'같은 멜로라는 얘기다.


어떤 멜로물이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아홉번의 시간여행....
'너를 되찾기 위해 아홉번의 시간을 되돌린다'의 문구가 강렬하기만 하다. 흔히 환타지 멜로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게 됨으로써 아련한 사랑을 이루어나가려는 애절함이 엿보이는 듯하지만, 거기에 음모가 숨어있어 긴장감을 만들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인사를 나온 남녀 두 배우의 모습이 진짜 연인이라 해도 믿을만큼 다정하고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드라마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극중 선우가 가지게 되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갈 수 있는 향의 갯수이이기도 하다. 불안전함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형의 주검과 유품속에서 다이어리와 싸구려 향 한개를 발견하고 그것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히말라야에서 선우는 다른 9개의 향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왜 향을 소재로 타임슬립을 하게 만들었을까? 한마디로 향하나가 타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여분! 전작인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부적을 사용해 타임슬리블 하는 경우에는 아무때고 가능했었지만, '나인'에서는 시간의 제약때문에 한마디로 '시청자분들을 X줄 빠지게 만들 것'이라며 송재정 작가는 설명했다.

 
시간을 거스르게 된 선우는 20년전 죽었던 어버지를 살리려 한다. 하지만 영화 '나비효과'에서 한개의 어긋난 사건은 미래의 모습을 바꾸어놓기도 한다. 영화 '타임머신'에서 주인공 가이피어스는 연인을 살리기 위해서 과거로 시간을 되돌렸다. 하지만 죽음의 그림자는 피할 수가 없었다.

과연 '나인'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아홉번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지만, 박선우는 시간슬립을 통해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일까. 풋내기 신입기자를 5년동안이나 짐짝에 사고뭉치처럼 데리고 있었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시간여행은 어쩌면 미래의 주민영이라는 존재가 잘못될수 있는 노릇일 법하다.

단순한 환타지멜로를 넘어서 지독스러운 멜로가 엿보이는 제작발표회 현장의 모습이었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를 통해서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었다. 아홉번의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박선우와 그를 사랑하는 주민영의 지독하게만 느껴지는 환타지멜로. 제작발표회에서의 두 배우는 마치 진짜 연인이라 발표해도 환영할수밖에 없을 만한 다정함의 따뜻함이 들기만 했다.

tvN의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은 3월 11일 월요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시청율 공약이라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쳐 준비하지 못했던지 두 사람 모두 나중에 생각해서 답을 주겠단다. 어떤 드라마일까? 스릴러일까? 액션? 환타지 혹은 멜로? 한가지는 확실하다. 멜로가 달콤하거나 달달하지 않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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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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