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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아빠!어디가, 허당 김성주를 에이스로 만든 '먹신 윤후!' 상술은 경계해야 할 듯!

by 뷰티살롱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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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가 우리들의 일밤의 구세주가 된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줄곧 한자리수 시청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우리들의 일밤'의 시청율이 일요일 저녁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과 비교될만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말이다(1박2일의 13%대 시청율과 비슷한 수치이니 일요일 저녁의 예능 3파전이라 해도 무방한 듯 하다. 참고로 SBS의 '런닝맨'은 18%로 단연 일요일 저녁 에능의 인기 프로로 자리하고 있다).
 
춘천호로 떠난 '아빠!어디가'에서는 윤민수의 아들인 윤후의 대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태껏 허탕아빠의 이미지를 보였던 김성주를 일약 에이스로 둔갑시킨 대활약 편이기도 했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아빠!어디가' 춘천호에서의 캠핑편에서는 저마다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아빠들의 손놀림이 분주하기만 했다. 첫회와는 달리 변화된 아빠들의 성장도 '아빠!어디가'의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지난 회차와는 달리 춘천호에서의 캠핑편에서는 아빠들의 캠핑요리 대전으로 아침이 준비되었는데, 집안에서 음식에 대한 아빠들의 위치는 그다지 익숙하지는 않다. 가사일이 엄마의 몫이고, 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역할이 엄마들에게 있는지라 상대적으로 아빠들의 요리솜씨는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할 듯싶다. 그렇지만 캠핑이라는 야외활동에서 아빠들의 위치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흔히 가족들이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할 경우에 잘 갖추어진 숙박시설에서보타 텐트를 들고 야외에서 생활하게 되는 캠핑이라는 부분에서의 아빠들의 위치는 다르다는 것은 쉽게 알수 있다. 흔히 낚시나 등산이 대표적인 예일 수 있는데, 남자들에게 캠핑이라는 부분은 자동차 다음으로 자신들만의 세계가 확실한 부분이기도 할 듯 싶다.

최근들어서는 캠핑 도구들이 고급화되고 있어 몇백만원짜리 캠핑도구와 접이식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만 한데, 캠핑을 하게 되면 주인공은 엄마보다는 아빠가 되는 게 일반적일 듯 하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캠핑 도구들과 조리대 등은 엄마들이 다루기에는 낯설고 특히 손에 익숙하지 않은 조작법 등으로 남자들의 손길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춘천호 캠핑 편을 시청하면서 아침을 준비하는 아빠들의 분주한 움직임속에서 유독이 유유자적한 한 사람의 아빠가 보여졌는데, 다름아닌 김성주 아나운서였다. 누가 뭐라해도 어른들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침을 준비하던 다른 아빠들과는 달리 짜장면으로 준비하는 김성주의 모습은 허당아빠의 모습이 그대로 엿보여지기도 했었는데, '아빠!어디가'에서 민국이의 눈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었던지라 처음부터 불안한 출발이었다.

가장 허름한 집을 선택했었고, 이름하여 원터치 텐트를 들고 겨울캠핑에 나선 김성주의 허당기가 다시 한번 요리대전이라는 아침식사에서 민국이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던 모습이기만 했다. 하지만 의외로 아침식사 대전에서 굳건하게 에이스로 자리한 것은 김성주였다. 그것도 여타의 음식들과는 달리 짜장면으로 쉽게 만든 아침식사가 아이들에게 대박을 친 것이다.


김성주의 짜빠구리는 아이들에게 대인기를 누렸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분명 송종국 선수의 눈꽃밥이나 윤민수의 밥케이크는 단연 아이들의 영양가나 모양으로 손색이 없었던 아침식단으로 보여졌었다. 또한번 김성주 아나운서의 굴욕이 예상되던 아침식사 요리대결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식의 맛을 결정하고 판정하는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아이들의 입맛이었다. 보기좋은 송종국의 눈꽃밥이나 윤민수의 밥케이크보다 오히려 몇분 걸리지 않고 완성한 김성주의 짜빠구리는 아이들의 대환영을 받으며 인기를 누렸고, 허당아빠 김성주는 오랜만에 에이스가 된 듯한 모습이었다.

김성주의 에이스 자리를 굳혀주었던 것은 분명 윤후의 대활약이 있었기에 더욱 독보였던 모습이기도 하다. '아빠!어디가'를 통해서 확실한 예능돌로 자리한 윤민수의 아들 윤후의 인기는 상상을 넘어서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어린 아이 윤후의 일약 예능계의 스타로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은 환영할만한 아니라고 보여지기도 하다. 필자는 '아빠!어디가'를 시청하면서 아이들과 아빠들의 성장에 대해서 본다. 흔히 아이들은 아이들 같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들 중에서 아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가 어른스럽거나 혹은 노인내들처럼 영악한 모습들을 보게되면 왠지 귀엽다는 느낌보다 상업적인 방송에 동심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더 많이 들 때가 많다.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바쁘게 등장하면서 일약 예능계의 아이돌로 출연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천진함을 상업적인 방송에 이용하려는 것이 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빠!어디가'는 어떠한가. 시작은 아빠와 아이들의 신나는 1박2일 여행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아빠들은 사라져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만 하다. 물론 이같은 현상에는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의도적으로 눈길가는 아이를 부추기는 제작진의 어이없는 편집도 한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아빠!어디가'는 특정 아이돌 스타를 만들 필요까지는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여진다. 단지 아이들과 아빠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그것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단 세번재 여행을 끝마쳤을 뿐인데, 벌써부터 아이들의 스타만들기를 만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최고의 에이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설특집으로 아예 윤후를 1인 주인공으로 만들어놓았다. 캠핑이라는 주제로 아빠와의 여행을 끝마친 가족들 중 윤후는 설특집 대미를 장식하며 등장했다. 대중의 인기는 참으로 대단하다. 먹방계의 떠오르는 아이콘 윤후는 일약 '아빠!어디가'를 견인하는 초특급 스타가 되 듯한 모습이기만 하다.

속도위반을 받은 엄마의 벌금때문에 헤프닝을 벌인 윤후의 새해는 고단하기만 했다. 송종국과 김성주 집을 찾아가며 새배를 하고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벌였다. '아빠!어디가'가 아닌 '윤후의 성장일기'가 되어버린 모습이기만 하다.

더욱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벌써부터 윤후와 송종국의 딸 지아의 로맨스를 커다란 미디어 세계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듯하기만 하다. 아이들의 로맨스를 시청하기 위해서 '아빠!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 아이들의 천진함과 아빠들의 가정에서의 위치에 대해서 곰곰히 바라보던 프로그램이 갑작스레 '아이들 연애질'로 도배된 듯한 모습이라니!!!

표현이 좀 과격했다.

 
필자는 제작진들에게 부탁하고 싶기만 하다. 윤후의 예능돌은 인정하지만 굳이 '아빠!어디가'를 통해서 아이들 스타를 배출하려는 모습은 지향했으면 한다는 얘기다. 춘천호 캠핑에서 딸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려던 송종국에게 아침뽀뽀로 답례를 해주던 딸 지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빠!어디가'를 시청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김성주의 허당기많은 육아일기 역시 '아빠!어디가'라는 프로그램에 걸맞는 모습들이다. 여기게 더한다면 배우 성동일과 준수의 모습은 어쩌면 '아빠!어디가'에서 가장 잘 들어맞는 부자의 모습이기만 할 듯싶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래다. 단지 볼거리만을 위해서 혹은 한순간의 흥미거리를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닌 장기간 롱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아빠+아이들'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아빠가 사라져버리고 아이들의 예능만이 존재한다면, 쉽게 인기를 놓칠 수도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듯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아빠!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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